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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려요) 학원가기 싫다고 매일 울때~~

초4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1-04-01 18:10:41
초4 남자애구요
그동안 학원 잘 다녔는데 4학년 올라오더니 개학즈음부터 학원가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하루만 빼주라, 감기 몸살이다, 오늘만 안가면 안되겠나 부터 시작해서 울고불고 조르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는데 사실 그 시간에 놀 친구도 없거든요 다들 학원가고...
영어학원 그만 다니고 싶다는데 한동안 쉬어도 될지 달래서 다녀야 할지 감이 안오네요

우리아이 스케줄이요~
월  수학 영어 태권도
화  영어 태권도
수  수학 영어 한우리
목  영어 태권도
금  영어 태권도
토  축구

축구랑 태권도는 절대로 못뺀다고 하고요 한우리도 무척 재밌어 하는데요
영어랑 수학이 싫다는거예요 숙제도 있으니 더 하기 싫죠
그렇다고 이제 4학년인데 아예 안보낼 수도 없어요
저도 직장 다니는 엄마거든요
오후에 학원이라도 돌려야 혼자 있는 시간도 없고 안심될듯한데...

수학은 이제 시작한지 두달 됐구요. 나름 성적이 나와서 최근에 좀 좋아졌어요
영어가 관건인데....
영어 몇달 쉬면 감이 많이 없어질까요?
다시 다니라고 하면 쉬는데 적응해서 더 다니기 힘들어지지는 않을지요?

생각같아서는 1학기만 쉬다가 여름방학에 영어캠프나 같은거로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데요

다른집 애들은 학원 잘 다니나요?
사춘기가 들어서는지 무쩍 말댓구도 많이하고 짜증도 많이 냅니다

아이를 달래는 좋은 방법이나 학원 쉬었던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221.149.xxx.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은
    '11.4.1 6:16 PM (58.148.xxx.12)

    없지만요 (학원을 보내본적이 없어요) 쉬면 안되는 이유를 생각하심이 더 빠르겠네요
    아이가 무난히 다니면 몰라도(그것도 자세히 들여다봐야하지만) 그렇게 울면 정말 못견딘단 소리거든요..쉬게 해주세요...초딩때 영어좀 못한다고 안죽어요...반대로 지금 좀 한다고 해도
    그거 나중까지 안갈수 있구요...그런상태로 아이를 학원에 더 보내는건 돈들여 아이 망치는 길이라고 전 단언합니다.

  • 2. ..
    '11.4.1 6:22 PM (175.113.xxx.242)

    저는 아이를 초등에는 영어 수학 학원 안보냈어요. 뭐 수영이나 태권도는 보냈구요.
    지금 아이가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보내지 마셔요.
    초4면 놀아도 되요. 한동안 쉬게 한다음 방학때부터 다시 다녀도 됩니다.

  • 3. 초4
    '11.4.1 6:25 PM (221.149.xxx.7)

    경험은님 감사합니다
    "돈들여 아이 망치는길" 참 무서운 말이네요
    어느길이 옳은 길일까요? 참 어렵네요

  • 4. 초4
    '11.4.1 6:27 PM (221.149.xxx.7)

    점두개님 감사합니다
    영어도 처음에는 엄청 재밌어 하고 잘 다녔어요.
    수업태도도 아주 좋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구요.
    근데 최근들어 저러니 혼란스럽습니다
    초4면 한 학기 쉬어도 되겠지요?
    남편은 저한테 선택권을 줬는데 저도 누군가에게 확인 받고 싶었어요^^

  • 5. 초6
    '11.4.1 6:32 PM (122.37.xxx.36)

    그렇게 가기싫어하는데 학원가서는 수업이 귀에 들어올까요.
    영어만 보내시고 수학은 집에서 문제집 푸는걸로 대체하심이 어떨까요.
    아님 아이에게 물어봐서 둘중 하나를 관두게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울애는 예체능외에 학원 안다니다가 4학년 겨울방학부터 영어학원
    보냈는데 넘 재밌어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기초반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중학생언니들이랑 같은반이예요.

  • 6. ...
    '11.4.1 6:34 PM (211.44.xxx.91)

    한동안 쉬어보세요 돈들이고 아무 효과없을것같아요
    마을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에 직장맘 아이들이 중간중간 자주 이용하거든요
    도서관에서 실컷 책보고 학교 과제도 하던데
    혼자 보내는것이 안타까우시면 도서관 이용하게 하세요
    초4라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요즘 학교에 책 넘쳐요

  • 7. 초4
    '11.4.1 6:39 PM (221.149.xxx.7)

    초6님 점세계님 감사합니다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 것이 큰 문제예요
    그 시간에 혼자 있으니 케이블에서 성인물도 보지 않을까 싶고....
    엄마가 옆에서 케어해 주지 못해서 걱정이예요
    초4면 어느정도 앞가림 하겠죠?
    제가 전전긍긍하다가 아이 마마보이 만들까봐 걱정이네요
    어느정도 내려놔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T_T;;;;

  • 8. ㅇㅇ
    '11.4.1 6:39 PM (58.227.xxx.121)

    그렇게 가기 싫어하면 억지로 보내봤자 공부도 안될거 같은데요..
    그런데 학원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뭔지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시간에 놀 친구들도 없는데 친구들하고 놀고싶어서 학원 안간다고 한다면 그게 진짜 이유가 아닐수도 있을것 같아요.
    혹시 학원 진도가 너무 버겁거나 선생님이나 친구들하고 문제가 있다면 다른 학원 알아봐서 보내는것도 방법일것 같고요.

  • 9. ..
    '11.4.1 6:45 PM (211.199.xxx.213)

    울아이도 작년에 영어학원가기 싫다고 문고리 붙잡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처럼 ..그랬어요.
    저는 그만두면 다시 시작하기 힘들다고 판단 좀 헐렁~한 학원으로 옮겼고 아이가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 10. 초4
    '11.4.1 6:54 PM (221.149.xxx.7)

    ㅇㅇ님 감사합니다
    학원에서는 잘 한다고 해요. 쓰는 숙제는 하기 싫어서 안해가지만 숙제 안해오는애 치고 성적도 좋다하고 수업에 무척 적극적이라 수업분위기 형성에 참 좋다고 하세요
    그런데 힘들데요 자기도 쉴 시간이 필요하구요
    남자애라 그런지 쓰는걸 무척 싫어해서 글씨도 엉망이고 매우 간략하게 최소한으로 적어와요
    학원을 한동안 쉬면서 변화를 지켜봐야겠네요

  • 11. 초4
    '11.4.1 6:56 PM (221.149.xxx.7)

    헐렁~한 영어학원 뭐가 있을까요?
    지금 다니는 학원도 초등전문이라 숙제도 별로 없고 즐거운 분위기거든요
    더 헐렁한거 찾아봐야 할까요?^^
    지난달에 결정봤으면 학교 방과후를 보낼껄~ 하고 후회중이예요....

  • 12. 제경우
    '11.4.1 6:58 PM (121.169.xxx.168)

    저는 큰애를 초등내내 공부방을 보냈었어요.. 물론 아이도 선생님이 가르친대로 열심히 해서 성적도 좋았구요.. 그런데 중학생 되더니 힘든가봐요. 안다니겠다고 왜 내가 그렇게 열심히 초등학교때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그럼 그만두라고 했지요. 요즘 인강 들으면서 집에 있는데 조금은 게을러진 부분이 보이는데 별 잔소리 안합니다. 학원가서 다른 생각하면 돈, 시간 다 아까울테고 애도 간다고 해놓고 다른데로 갈까봐 그냥 냅두네요...조금 걱정은 되지만 본인도 걱정하고 있겠죠? 일단 아이가 하고 싶다는대로 큰길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냥 믿어볼려구요..

  • 13. ...
    '11.4.1 7:20 PM (121.167.xxx.101)

    몇달 쉬어도 긴긴인생에 전혀 아무 영향 없어요.
    좀 쉬다보면 자기가 보내달라 할날이 옵니다. 그럼 취향과 레벨에 맞는 학원 보내주시면 됩니다.
    억지로하는 공부는 절대 얼마 못가구요.
    공부는 커갈수록 지가 하는놈이 이깁니다.

  • 14. 물론
    '11.4.1 7:51 PM (220.88.xxx.108)

    초4아이키우는데 울애도 학원은 피아노랑 축구밖에 안해요
    그런데 집에오면 매일 한시간 이상 윤**해야하고 저랑 수학문제집 두세장 풀어야해요
    한자학습지도 오분이면하지만 그것도 해야하구요
    학원은 안다니지만 결국 집에서 일정양 공부해야하는거죠
    그런데 엄마가 직장다니면 결국 아이는 학교다녀와서 혼자공부하든 나가놀든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초4남자아이들 엄마없는 친구네집 가서 게임하고 컴터하고 위험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그러기쉬워요
    그러니까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방과후에 꽉차게 학원스케줄을 잡는거죠
    싫다는데 학원을 계속보내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를 케어하기 힘든상태에서 무조건 학원쉬게 하는 것도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단 아이가 학원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더알아보시고
    아이랑 대화를 나누세요
    숙제가 힘들면 학원샘하고 조정을 하시든가 아이랑 숙제를좀 같이 해주시던가
    정말 아니다싶으면 오후에 아이케어를 해줄수있는 공부방같은 다른곳을 찾아보시던가
    무조건 싫다는데 학원보내지말라는건 지금상황에서 답은 아닌것같아요

  • 15. 그지패밀리
    '11.4.1 7:56 PM (58.228.xxx.175)

    학원을 끊으세요.
    단지 여기서 노하우는 모두 끊어야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것만 보내심 안되요.
    일단 다 끊고 집에서 뭘하든 내비두세요.
    그리고 컴터는 못하게 조치를 취하시구요.인터넷 선을 해지하던가 해서요
    그러고 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다른친구는 모두 열심히 하는데 혼자 남게 되는 현실을요.
    친한 친구가 모두 학원다닌다고 하니 이게 가능한겁니다.
    지금 놀친구가 있다면이라는 전제가 있다면 이것도 그리 좋은방법은 아니죠.

    모두 끊을때는 전제가 컴터 못하게 하는것이 가능해져야해요.

  • 16. ,,
    '11.4.1 8:30 PM (119.192.xxx.142)

    초4 남자아이가 학원을 끊고 남는 시간을 혼자 잘 보내는게 가능한가요?
    전 힘들것 같은데.. 누가 같이 있을 사람이 있다면야 당연히 그만두시라 하겠지만
    직장맘이신데 무조건 학원 그만두는것도 비현실적인듯 한데요..
    저도 일단 공부방등 다른 대책이 있으셔야 할 것 같아요..

  • 17. 큰애가
    '11.4.1 8:31 PM (116.39.xxx.198)

    지금 6학년이구요 2학년말쯤 한참을 그랬어요. 그래서 1년만 쉬자고 약속하고
    쉬고 나서 다시 다닐때는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짐도 받았어요.
    계속쉴수는 없고 딱 1년만 쉬게해주겠다고...
    그러고는 자기좋아하는 태권도만 다녔어요.
    4학년부터 다시 보냈는데 어쩌다한번씩 가기싫어할때는 있지만 그래도 잘다니고
    있어요. 억지로 엄마맘으로 끌고가봐야 언젠가는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초등이면 아직은 어리니까 단단히 약속하시고 1년만 쉬게해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중고등학교때 못하겠다고 하는것보다는 지금이 괜찮다생각하세요.

  • 18. 초4
    '11.4.1 8:48 PM (203.226.xxx.8)

    조언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저녁에 아이랑 깊이 이야기 좀 해보구요....
    사실 아이옆에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숙제도 봐주고 아프면 얼른 병원도 데려가주고 그러면 제일 좋지만요
    아이도 환경에 적응하면서 사는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학원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알아봐야겠어요
    급하게 옮겼다가 다시 옮기기보다 성향에 맞는 곳을 좀 알아보려구요
    학원 모두 끊는 방법이 제일 효과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어 좀 힘들어요
    차선책을 구하려구요
    지금고민하는것이 나중에 중고등때 고민하는것보다 수월할 수 있겠다는 말씀 위안이 됩니다
    조언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걱정이 조금 덜어졌어요^^

  • 19. *
    '11.4.1 9:55 PM (119.67.xxx.4)

    엄마가 여유를 가지세요.. 급할 것 없잖아요..
    저도 초4 아이 있는데요.. 피아노, 수영만 했어요.. 줄 곧...
    제 아이는 아직 학습지도 한 번 안해 봤어요..
    진짜 공부로 승부 볼 시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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