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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초등학교에서의 빈부격차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남편은 교사이구요 전 그냥 견실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단계에 있는 직장인이에요...
저희 친정집은 나름 중상 정도의 집이구요.
남편집안은 좀 중하정도 되요.
전 한번도 이 사회에서 내가 가난하다거나 초라하다거나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아이 학교에가니 전부 의사, 한의사, 변호가, 검사네요...
저희집도 30평대 후반인데 다들 40평대구요
ㅠㅠ
차도 다 렉서스에 외제차..ㅠㅠ
아님 세컨차가 중형 이상이구요..ㅠㅠ
괜히 이런분위기에 휩쓸리는게 더 못난거다 싶은데도 그게 맘대로 마인드 콘트롤이 안되네요.
ㅠㅠ
이런 상황에서 조금 위축되어 있으니....하던일도 잘 안잡히고 제 자신이 초라하네요.
애를 전학시켜야 하나 이런생각도 들고..ㅠㅠ
나 자신이 못난거 알아요...ㅠㅠ
그냥 그들에 휘둘리지 말고
아이나 잘 챙기자 하고 마음을 먹는데...
오늘만은 좀 처량하네요...
1. ....
'11.4.1 2:59 PM (61.102.xxx.73)어디에 사시는데 다 사자들만 있다는 것인지요.
2. 저도
'11.4.1 3:02 PM (61.43.xxx.143)궁금해요...지역이 어디신가요?
3. ..
'11.4.1 3:04 PM (119.192.xxx.164)저도 궁금 데체 어디시길레.......
4. 글쎄...
'11.4.1 3:05 PM (112.148.xxx.21)원글님 부부도 남보기 크게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 중산층인거 같은데.. 굳이 외제차나 큰평수 같은거에 애들같이 너무 예민하신거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 같은 생각 저도 안해본거 아니지만, 원글님이 지금 부러워 하시는 그사람들 위치에 있더라도 또 그 보다 잘사는 사람들 보며 자격지심 혹은 위축감 느끼실듯..5. 별로
'11.4.1 3:08 PM (124.59.xxx.6)아이가 화장실만 4개인 집에 놀러갔다는 얘긴 들어봤어요. 대치동에 있는 그 학교인가봐요. 사자 아니면 명함도 못내민다는...
다들 5,60평대 사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크게 차이 나는편은 아닌데요. 왜 그리 낙담하시는지요?
엄마가 벌써부터 이러면 아이가 알아서 기가 죽습니다. 화목한 집안, 반듯한 성품, 올바른 가치관... 이런게 더 내세울만 하지 않나요.
이미 수년전에 강남 입성했다가 1년만에 1억 쓰고 손털고 나왔다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대체 아이 교육시키러 간건지 사치만 하러 간건지... 얼굴도 모르는 그 여자 참 한심하고 어이없었어요.
중심 딱 잡으세요. 왜 스스로 낮아지세요? 당당한 사람이 아름다운 겁니다.6. ??
'11.4.1 3:13 PM (14.33.xxx.235)그렇게 심약해서 어찌 한세상 살으실려고. 돈 순으로 애가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또 성적순으로 출세하는것도 아니고.
출세한 순으로 행복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세요?
그 외제차들요 다 리스 값 갚느라 허덕이거나 친정 시집에 손벌리면서
구차해지는 경우 많아요. 남들 보기에 빛좋은 개살구도 얼마나 많은데요.
님 위로해드릴려고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그래요.
엄마가 씩씩해야 아이도 당당해지죠.7. 음
'11.4.1 3:18 PM (121.136.xxx.40)사립학교인가요? 아무리 부모가 교육 잘 시켜도 위축되는 아이가 있는 반면 교육 안 시켜고 그런데 별로 관심없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교육도 부모가 아이 어릴때부터 시켜야 효과가 있는거지 평소에는 우리 집값 얼마나 올랐어 이런류의 얘기 주로 하다 갑자기 화목한 집안 운운 하면 그거 씨도 안먹혀요. 게다가 집이 잘 살아도 충분히 화목하고 반듯한 성품 가질수 있어요. 괜히 아이에게 돈 많은 집=화목하지 않아. 혹은 돈 밖에 몰라 이런 편견만 심어주게 될수 있습니다.
8. 흠
'11.4.1 3:19 PM (203.241.xxx.40)저 11년된 베르나 몰고 학부모 모임 갔더니 다들 대놓고 웃더군요. BMW몰고온 처녀같은 아줌마도 있고... 전 하나도 안꿀렸습니다. 차 살돈 없어서 안사는것도 아니고... 지금도 남편이 차 바꾸자고 애걸복걸 하지만 일년 더 타리라 하면서 돈 받아챙겼습니다. 남들한테 보여지는거 별거 아니잖아요.
9. ...
'11.4.1 3:23 PM (112.72.xxx.177)엄마가 당당해지실수 없다면
전학을 해서 편안하게 사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어딜가나 사람사는 곳에는 어떤 방식으로의 비교가 있겠고
그런 성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항상 삶이 힘들어요.
눈에 보이는 그까짓 껏..별것 아니다 생각하시고
스스로 당당해 지셔야지요.엄마가 그러시면 아이는 어쩌라고..10. ...
'11.4.1 3:35 PM (111.118.xxx.170)세컨카가 외제차.. 인 분들도 많으시던데요.. ㅋ
11. ..........
'11.4.1 3:37 PM (211.44.xxx.91)비슷한 고민하다가 이사해야하는데 집이 안나와서 이사했구요
나름 형편이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아이 기가 더 살아나거나 그렇진 않아요
부자동네를 떠나오니 학교수준이 조금 낮아져요.급식이나 과제 전반에 걸쳐서 이런 문제들이 있어요...비슷한 수준의 학교는 찾을 수 있지만 완벽한 학교는 없는것같아요
그리고 이런 고민은 미리 미리 입학전에 안했던 건 후회하지요12. 흠
'11.4.1 3:37 PM (58.142.xxx.118)저는 원글님의 아이의 입장이었어요..초등입학을 70년대 후반에 했는데요..당시 집에서 좀 가까운 사립에 저를 입학시키셨어요..ㄱㅎㅈ아이들이 다니는 곳..저는 스쿨버스로 통학을 했는데(자가용은 있었지만 차로 등교시켜주지는 않으셨음) 거짓말 좀 보태서 학교 정문 앞 길로 한 100여미터는 아이들 등교하면서 타고 온 차들이 쭉 정차해 있었구요(옆에 다른 사립학교 때문에도 더 많아보였겠죠),, 그 당시에도 친구네집 놀러가면 어린 마음에도 좀 기가 죽었던 기억이 나요..그렇다고 우리집이 못 살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나중에 제가 초등 졸업하고 나이가 들어서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한 적 있어요..죄 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주눅들어 살았던 시기라고...그래도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모두 공평하게 대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잘 보내긴 했지만요..
13. ..!
'11.4.1 4:39 PM (61.79.xxx.71)제가 오늘 꼭 님 마음같은 날이네요.
학교 어머니 대표 맡은 엄마들이 다 외제차는 기본,오늘 한 집에 갔는데,30대 엄마인데, 집이 80평이 넘고 각방마다 돈으로 발라 놓은 듯한 가구들..아이 공부방이 도서관같더군요.
자기들끼리 돈자랑,차자랑,돈많은 시집 자랑 하는데 물론 자랑이아니라 있는 사실이겠죠.
그런데 절대 상관없다 싶지만 내가 너무 생각없이 살았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이러더군요.제주,전주에 땅 사놨는데 애들 크면 줄거라고..그 집 아이 방이랑 물건이랑 땅물려준다는 말에 왜 그리 우리 아이들이 떠오르며 마음이 아프던지..
비교는 않으려구요.나는 내 식으로 살면 되죠.그러나 뭔가 비전이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14. .....
'11.4.1 4:59 PM (115.143.xxx.19)원글님처럼 생각 드는게 당연할거 같아요.
저도 겪어보진 않았지만...
겪는다면 맘상하고..그렇죠.
윗님말씀대로..
아이를 위해 이담에 땅도 물려줄 준비되어있는 부모도 있고..
또 그아이들과 나중에 우리의 아이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해도 너무나 큰 격차가
있다는건 인정해야하는 현실이잖아요.
암만 맘을 다져먹어도 따라갈수없는 뭔가를 느낄때의 박탈감은 맘 굳게 먹어도 잘 안될거 같아요.
에휴...원글님 맘 알거 같아요.^^15. 저도 요즘
'11.4.1 6:11 PM (175.115.xxx.206)요즘 제가 그랬네여. 40대에 진입했는데.. 아직 전세살고, .. 넘 안일했나?? 우린 왜 이렇게 안풀렸을까?? 30대 초반 유치원 엄마 50평수에.. 유기농으로다 애들 먹이고, 문화센터 엄마는 집이 몇 채에.. 난생 첨 들어보는 사교육도 시키고.. 내가 뭔가 이뤄논게 있어서.. 좀더 당당해지고 싶은데..
정말 초라한 기분.. 시쳇말로다 병맛이네여.. 부의 가치가 내 가치인듯한 슬픈 날이 요근래였네여.
이 글을 읽으니.. 전.. 원글님을 토닥토닥.. 그 맘 이해해요.16. 음
'11.4.1 6:38 PM (222.108.xxx.249)일단 원글님 토닥토닥.. 제가 그 입장이예요. 울 아들 다니는 학교 빙둘러 주상복합.. 저희집이랑 몇동만 아파트. 저희집은 그중에서도 제일 작은 20평대. 내집도 아니고 전세.. 정확하게는 반전세..ㅠㅠ 그래도 기 안죽어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죠. 뭐~~ 렉서스 몬다고 그 엄마들이라고 불만이 없고 걱정이 없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저는 전문직에서 일하는 자존심으로 삽니다. 그 엄마들이 부럽다고 멋진 일한다고 부럽다고들 말은 하더군요. 사실 저는 렉서스 몰면서 전업 하는 그 엄마들이 백만배 더 부럽지만 .. 어쩌겠어요.. 인생이 그런걸.. 좌우지간 엄마가 기죽으면 아들도 기죽어요. 그래서 저는 기 안죽고 열심히 삽니다.
17. 안보고
'11.4.1 6:50 PM (119.71.xxx.114)사는게 마음은 편한데 그럴수도 없고...
근데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보면요.
으리으리한 미국집들 정도 되면 모를까 고작 10평 더 크다고
차 하나 더 몬다고 그리 부러워 할 일은 아닐듯 해요.
잠깐만 심난해 하시고 잘 살수 있단 각오로 정신적인 부유함을
누리도록 노력하세요.
저도 예전에 비교 많이 했는대요. 40되어서 인가 다 부질없고
그저 애들 건강하고 자기앞길 잘 헤쳐나가 부자되길 바라는게
희망사항이 됐어요.18. 그런건..
'11.4.1 7:15 PM (211.42.xxx.33)안부러워요. 그저 자기 할 일 알아서 잘 하는 ..
그러면서 성격까지 좋은.. 그런 애들 키우는 집이 젤 부럽네요. 에휴,,,19. 전
'11.4.2 9:59 AM (222.237.xxx.83)학부모모임 걸어갔는데... 그 추운날..사람은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다르군요. 울집이 16층이라서 제가 고위층인사인줄 알고 살았습니다요.. 여긴 경기 북부라 그런지 학부모 총회갔더니 선생님이 젤루 멋쟁이시더만요~~엄마들은 저를 포함 모두 후즐근~~ 물론 낮시간대엔 전업이 오니까 그런지 몰라도 10년 안쪽으로 옷사입은 적없는 것 같은 포쓰!!!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20. ...
'11.4.2 2:14 PM (118.221.xxx.209)이해해요.....하지만 그런 마음 또한 지나가리라....^^
21. 어디신지?
'11.4.2 2:22 PM (110.8.xxx.175)대치동은 아이공부가 우선이지...돈은 2.3번째쯤이던데..
아무리 돈많고 ..큰평수 살고해도...아이가 떨어지면 기펴고 살수없는데가 대치동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스페셜하게 잘하고 중간정도만 살아도 기죽지 않을수있는데..
동네가 궁금하네요22. ,
'11.4.2 2:27 PM (110.14.xxx.164)강남인가봐요
23. ㅇ
'11.4.2 2:29 PM (125.186.xxx.168)아~주 가까이에 그런모임 주도하신 분이 계시는데요 ㅎㅎㅎ. 백화점 뷔아이피때문에 친척 주변사람들 물건 다 대신구매해주고.. 속썩는 일이 많은데도, 뻥도 가미해서 아무걱정 없는 사람처럼 야기하고... 모르는 아줌마들은 따라다니면서 부러워하고....
24. 위축
'11.4.2 2:59 PM (218.153.xxx.136)위축되면 한이없죠 뭐 잘사는 사람들이 어디 한들이어야 말이죠
저희동네도 꽤 그런분들이 많아서 학부모 모임 나갔더니 티가 나더라구요 저도 그냥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위축될뻔하다가 다시 그럴필요가 있어 하며 힘차게 살아요
잠시 그런생각들수는 있지만 다시 돌아오셔서 마음추스리시고 사세요
위보다는 아래를 보며 감사히 살아야겠죠.. 정말 중요한건 물질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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