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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소풍 도시락

온커피 조회수 : 4,198
작성일 : 2011-04-01 10:03:51
초등 첨 들어갔을땐 선생님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더군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고 내 아이의 담임이다 생각하니 그렇게 사랑스럽고 마음이 가는 거에요.
교실청소는 물론이고 커텐을 해달라면 해주고 싶고 학급 비품이 필요한거 없을까 신경쓰이고..
선생님에게도 개인적인 사랑 표현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참 열심히 도우미 생활도 했어요.
물론 어떨땐 귀찮아서 짜증이 날때도 있었죠.
이젠 작은 애가 벌써 중1입니다.
학교일 훤하고 별로 안하고도 싶은데 그래도 아이가 반장 되어 오면 아이 역량만큼 엄마도 해주고 싶어요.
그래도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 또 싸야 하는게 짜증이 나던데..
지금 1학년 대표로 셋이 도시락 배달 갈겁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우리 애들도 오랜만에 소풍간다고 들떠서 도시락이다 과자다 하며 가방에 잔뜩 넣고 신나서 친구들이랑 어울려 학교 갈때보다 더 일찍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모이는 집결지로 갔는데..
우리 선생님들 간만에 야외에서 햇볕 좀 쬐고 엄마들 준비한 도시락도 맛나게 드시고 재밌게 지내다 오시면 좋겠네요.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인생의 한 페이지에서 큰 영향을 미칠 분들인데,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생님들을 대하고 싶어요. 오늘 날씨도 참 좋구요 소풍 날씨로 딱이네요.
까불랑 거리는 애들 지도하시느라 다들 힘드실텐데 사고 없이 즐거운 소풍날이길 바래요~
중학생도 소풍은 즐겁고 선생님들도 하루 야외활동 하는 소풍이 즐거운 날이겠죠~
IP : 61.79.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풍
    '11.4.1 10:10 AM (123.254.xxx.14)

    좋은게 좋은거지요.
    제가 초딩때... 저는 선생님한테 음료수 갖다주는 애들이 부러워... 시커멓게 불어터진 바나나 저 먹으려고 싸온거 갖다드린적이 있네요.
    글쎄.. 요즘 애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초딩때는 선생님한테 이쁨받고 싶은 맘이 많아서요. 도시락 싸서 갖다드리는 애들 디게 부러웠거든요. --;;; 특히 엄마랑, 그 아이랑, 선생님이랑 같이 모여서 도시락 먹고있는거... 저도 끼고 싶었어요. 하긴 제가 그맘때꿈이 선생님이였으니...
    부모입장이야 귀찮구 그렇겠지만요. 지금 일이 아이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예요.

  • 2. 000
    '11.4.1 10:15 AM (124.216.xxx.235)

    아이가 이쁜만큼..우리아이선생님께도 그런맘이 굴뚝같더라구요 특히 첫아이거나..하나일때 더 그럼맘이 간절하고요...우리큰아이 유치원때부터 열심...그런데..다른분특히 둘째맘들중 몇분은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는분들도 있었지요 ㅎ 이제 차이많은 둘째 생기고보니...집중력이 떨어져요 ㅎ 마음은 가는데...그리고 다른분이 우리선생님께 잘해주면 그냥 참 고맙다 이정도예요..곱지않은 시선없구요 나도 한때 그랬다면서 ㅎㅎ 선생님이나 부모님이나 적당한선에서 정을나눴으면 좋겠어요

  • 3. ^^요즘..
    '11.4.1 10:16 AM (115.91.xxx.163)

    초,중,고선생님들은 ..
    부모님들께 부담 안주시려 학년쌤들 단체로 같이 도시락 주문 많이 하더군요.
    준비하신다고 힘드실라.. 알아보시고 하는 게 나을듯하네요.

    제가 아는 초등샘도 소풍이나 행사때 같은 학년샘들이 주문해서 갖고 가 먹어요.

  • 4. 훔..
    '11.4.1 10:36 AM (123.212.xxx.162)

    "선생님에게도 개인적인 사랑 표현하고 싶더군요"

    참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제가 많이 꼬인 사람인건지 새삼 생각해보게 되네요.

  • 5. ..
    '11.4.1 11:51 AM (112.152.xxx.122)

    윗분같은 선새님들만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학부모 입장에서 엄청 바라는 사람이 담임걸리면 완전 학교에 레이다망 곤두세우고 있어야해요 학부모도 어떤선생님인지 파악해야하고 받는것 ㅗㅎ아하시는분인지 아닌지 눈치껏 파악해야하는데 넘넘 힘들어요 다 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TT그러니 학년대표나 반대표 서로 안할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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