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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이 예쁘게 되나요?

초보맘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1-03-31 20:25:47
임신6주 되는 초보산모입니다
4주째부터 약하게 입덧이 시작되더니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
제가 가까운 주변에 임신중인 친구나 친지가 적어 실제로 입덧을 어떻게 하는지 본적이 없습니다.
저의 입덧은 뭔가 비위가 상한듯 미슥미슥거리다 참지못해
좀 큰소리로 우웨엑~하는데 다행히 빈속이든 배가 부르든 토하는 정도까지는 안갑니다.
아침에 입덧이 나는데 물을 좀 많이 마셨다가 그대로 토해버린 경우는 한번 있지만
폭음뒤에 오바이트 하듯 토한적은 없어요.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나마 내가 밥못먹고 다 토하고 영양실조되서 링거맞는 타입은 아니라서 감사하단 생각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현재 동거중인 친정언니 입니다.
제가 형편상 잠시 친정에 와서 지내는데 친정언니가 제 입덧을 너무 못참아 해서요.
평소에 비위가 약하고 직설적인 성격이라 제가 입덧이라도 할라치면
아니 티비에서는 다들 소리도 작고 조신하게 우욱~하는 정도던데 너는 왜 유별나게 그러냐,
숙취에 쩔은 아저씨가 내는 소리같다는 둥,
입덧 한번 할때마다 온갖 잔소리를 다해요.
손위언니지만 삼십대후반의 노처녀 골드미스라 결혼생활도 임신이나 육아에 관련한 가정적인 부분에선
어떤 조언도 구하기 힘들기에 미리 포기는 했었지만
짧은 기간, 같이 지내면서 설명으로는 이해시키기 힘든 부분에 대해 이해를 받고자 하니 언성만 높아지네요.
기어이 내입에서 눈치보면서 입덧하려니까 서럽다는 말까지 나오니 그제야 좀 자제는 하는데...
자꾸 저의 입덧 자체를 문제시 하니까 저도 정신적으로 편하지가 않아요.

도대체 티비처럼 보기에도 가련하게 우욱~ 하는게 가능한가요?
내가 티비볼때는 입덧때문에 변기붙잡고 씨름하는 장면도 있더만ㅠㅠ
다들 입덧은 어떤식으로 하셨나요?
IP : 123.228.xxx.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31 8:31 PM (1.225.xxx.123)

    제가 그 티브이의 이쁘게 우욱~! 이었는데요
    그거 내맘대로 되는거 아닙니다.
    언니 눈치 보지말고 맘껏 하세요.
    또 뭐라하면 엄마께 일러요.

  • 2. 참...
    '11.3.31 8:31 PM (220.85.xxx.251)

    참.. 언니가 너무하네요
    저도 지금 폭풍 입덧중...
    입덧하기전엔 저도 아마 저렇게 생각했어요, 별것 아니다. 그냥 통과의례?

    제가 막상 당하고 보니까 정말 세상이 암흑이네요.
    정말 당해보지 않고는 모른다에 한표!!!
    하지만 이렇게 나는 고통스러운데 언니가 그렇게 비아냥 거리면 정말 싫을것 같아요

    같이 힘내요!!!
    저는 너무 심해서 그냥 산부인과에서 결국 약타서 먹었어요..ㅠㅜ

  • 3. 당연히
    '11.3.31 8:36 PM (223.134.xxx.16)

    불가능하죠. 연기가 아닌데. 아니 언니가 아무리 모르신다고 해도 별 걸 다 가지고 진짜 이상한 트집을 잡으시네요. 저는 처녀적에 언니가 입덧할 때, 아이고 저리 못먹어서 어쩌나 안타깝고 걱정되는 마음밖에 안들던데요. 소리 뭐 그런 거 신경 쓴 기억조차 없어요.
    입덧만큼 개인차 심한 게 어디있을까요. 저희 언니는 입덧이 심했고, 저는 우욱 은 커녕 ㅇ 도 없었어요. 단지 밥을 전혀 못먹었을 뿐.
    그런 것으로스트레스 주는 언니가 나빠요.

  • 4. ..
    '11.3.31 8:43 PM (183.98.xxx.151)

    저도 입덧할 때, 맨날 퇬었어요...게다가 근무중인데, 상사가 뭐시킬려고 제이름을 부르는데, 입냄새가 확 나는거에요...완전 웩 했죠...ㅋㅋㅋ 이해해주기는 했지만, 왠지 미안하더라구요. 텔레비전에서 처럼 이쁘게는 안되던데요...

  • 5. 분당을
    '11.3.31 8:43 PM (122.32.xxx.30)

    언니 너무 하네요...
    나 같음 동생 안 쓰러워서 챙겨주겠어요.
    입덧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든데..

  • 6. 음음
    '11.3.31 8:44 PM (124.55.xxx.40)

    이쁠수가있나요. 그런데요 옆에서듣는사람은 말그대로 토하는소리를 수십번들어야하니 뭔고생이었을까싶네요... ㅋㅋ
    저 입덧할때 남들 비위상하게하기싫어서 문꼭닫고 세면대물 씨끄럽게해놓고 매번토하긴했어요^^;;;;
    입덧을 피할순없고 당하는입장에선 고통그자체지만.. 옆사람들 또한 곤욕이긴했겠네요 ㅎㅎ
    최선을다해 소리세나가지못하게 토해보세요~~~~

  • 7. ..
    '11.3.31 8:48 PM (119.70.xxx.148)

    이해는 하지만 그리 유쾌한 소리는 아닐듯..
    윗분처럼 문닫고 수도틀고 좀 배려해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 8.
    '11.3.31 8:51 PM (14.52.xxx.162)

    먹은게 없어서 그렇게 웩,,하고 나올게 없었어요,
    그래도 토할땐 문 닫고 수도물틀고,거실쪽 화장실은 피했어요,
    서로서로 더러운건 안 보여주는게 좋잖아요,
    저는 주로 널부러지는 입덧이라서,,,
    아,한번은 차에서 비닐에 토했는데 친정엄마가 엄청 구박하더라구요,

  • 9. 초보맘
    '11.3.31 8:52 PM (123.228.xxx.30)

    ㅠㅠ 댓글로나마 공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니
    이제까지의 서러움이 조금 사그러드는것 같아요.
    언니 욕먹을까봐 매일 통화하는 남편한테도 내색안하고 지내느라 더 서글펐네요.
    친정부모님이 계셨으면 덜할텐데, 마침 해외에 가시고 언니랑 당분간 둘이 지내야 하니....ㅠㅠ
    언니도 나중에 결혼해서 임신안할거냐고, 입덧하게 되면 조절 안되는거 알거라고 말해주면
    난 결혼도 안할거고 애 안나을건데. 땡.
    이십대때 같이 잠깐 자취할때도 무슨 사십대아저씨랑 사는 기분이었는데 지금도 변한게 없네요..ㅠㅠ

  • 10. 맘 씀씀이가
    '11.3.31 9:08 PM (124.197.xxx.192)

    그러니 혼자 삽니다........ -_-

  • 11. 모모
    '11.3.31 9:15 PM (121.146.xxx.247)

    에구..
    전 입덧 거의 안해 잘모르지만
    심한 경우는 입원도 하던걸요
    힘내세요!!

  • 12. 몰라서 ...
    '11.3.31 9:32 PM (220.121.xxx.115)

    언니가 경험해 보지도 않고 몰라서 더 그럴꺼예요.
    저도 입덧이 굉장히 심해 애 낳던날 아침까지 입덧을 하고 병원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데요. 입덧 안해본 시어머니면 이해
    못했을거라고 ... 저희 시어머니도 입덧이 정말 심하셨데요...
    언니가 그러는거 섭섭하겠지만 그냥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 ^^
    태교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듯싶어서요 ... 빨리 입덧이 끝나길 바랄께요 ~
    힘내세요 !!!

  • 13. .
    '11.3.31 9:38 PM (119.67.xxx.32)

    사이가 별로 좋지 않으신가봐요..

  • 14.
    '11.3.31 9:41 PM (121.139.xxx.252)

    언니 노처녀 히스테리.

    자기가 결혼 안 하면 안 하는 거지 왜 결혼 한 여자가 애 가져서 자연스레 입덧 하는 것 가지고 타박인 건지..?

    그 집, 언니 소유 집이 아니라 부모님 소유라면 님도 당당히 권리 주장 하세요.

    입덧하는 동생 보살펴 주기는 커녕 타박하는 언니라니.

    성질 참 더럽군요. ㅉㅉㅉ

    참고로, 티비에서 나오는 입덧은 그냥 폼 잡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애교 부리듯 입덧 하는 경우는 잘 없어요.

    아예 안하고 넘어가면 모를까, 다들 미친듯이 괴로워 하면서 지내게 되지요.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처녀 언니 눈치 그만 보시고 친부모님 집에서 머무시는 건데
    당당하게 기 펴고 사세요.

  • 15. ㅎㅎㅎ
    '11.4.1 12:36 AM (114.201.xxx.211)

    입덧이 예뻐져? 뭐 이런 웃긴 제목이 하고 들어왔는데요...ㅎㅎㅎ
    입덧이 사람 맘대로 되면 얼마나 좋아요?
    전 거의 6개월간 냄새 뿐 아니라 특정 소리에도 예민해져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외국서 살았는데 지나가는 특이한 외국인 억양에도 윽~
    새벽에 자다 깨어서 변기를 안고 다 토하고
    하도 토하니까 올라올 게 없어서 목구멍 속에서 피가 올라오더라구요.
    먹으면 먹은 거 올려....빈속이면 고이는 침 마저 올라오고요.
    다시 화장실에서 겨우 기어나와서 침대에 널부러지고...그렇게 임신 초기엔 살이 쪽,쪽 빠졌으니까요.
    저도 TV에서처럼 그냥 음식보면 고개 돌리고 으윽...하는 건줄 알았죠?
    그거 안 해보신 분은 몰라요, 친구들 중에서도 입덧 심하게 안 해본 이는 몰라요
    임신했을 때 예민한 임산부 기분 안 편하게 대하면 안된다고 미리 한소리하세요.
    언니든 동생이든 ...하다못해 친정엄마가 유별나다고 뭐라 해도
    꿋꿋하게 버티고 큰소리치세요.
    실제 몇 년전에 입덧이 심한 아이가 더 건강하고 영리하다고 나온 적 있어요.
    즐겁게 그 시기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 16. ㅎㅎㅎ
    '11.4.1 9:32 AM (123.254.xxx.14)

    그러게요. 토하는게 자기 맘대루 되나요. 헛구역질도 막 나오구.
    입덧하는게... 뱃속 아기가 안받아줘서 음식물을 밷어내는 거라고도 하데요. 뱃속 아기도 유해물질로부터 자기 몸을 지키려고 하는거구요.
    누룽지끓여먹으면 좀 넘어가든데... 조미료 강한거 드시지 말구 누룽지, 과일 위주로 드셔보세요.
    지금 입덧 시작기네요. 3개월 지나니 좀 나아지던데... 몸조심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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