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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 한마디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건가요?
남자친구가 너무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어 더 이상 만나봤자 나만 계속 상처 받을 것 같아 헤어지자고 했어요.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라 제가 헤어지자고 했음에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한달가량 지나고 어째저째 연락이 닿아서
얼굴 볼겸 밥한끼 먹자했습니다.
만나기로 한날 전화가 왔는데 대뜸 한다는 말이
"밥 해줄꺼야?" 라네요.
이 한마디에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요?
물론 사귀는 동안에 가끔씩 밥해준 적 있었고, 집밥 좋아하는 남자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헤어진 후 한달만에 처음 보는 건데 밥을 해달라니요.
어이도 없고, 그럼 그렇지 지 멋대로에 지 생각만 하는 남자였는데 그걸 까먹고
그동안 힘들어하고 보고싶어했던 제가 바보같아서 얼굴 보지 말자 하고 전화 끊었네요.
그 남자는 농담이고 말 한마디에 큰 의미 부여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정말 그냥 말 한마디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건가요?
1. 잘하셨어요
'11.3.31 3:57 PM (222.235.xxx.144)저런놈 또 만나줄 필요없어요
사람 죽여놓고도 농담이야 한 마디로 무마하려들놈입니다.
농담은 뭐 농담 그래놓고 진짜 밥 차려주면 거지처럼 달려들어 낼름먹어치우겠죠.2. ..
'11.3.31 4:04 PM (1.225.xxx.123)얼굴보자=다시 시작하자 로 받아들였네요, 그 남자가 .
그러니 간댕이 부어 밥 해달라 소리하죠.3. ㅎㅎ
'11.3.31 4:07 PM (125.128.xxx.78)저런놈은 늘 저럴거에요. 애시당초 보지 말아야죠.
4. 아마
'11.3.31 4:10 PM (61.106.xxx.161)농담일거예요. 하지만 무심코 나오는 말에는 다 무의식이 투영되는 거구요,
힘들 때 나오는 행동이 그사람의 진짜 모습이라 생각해요.
쓰레기통에 휙 하세요 ^^
음식솜씨도 좋으셨나본데.5. --;;
'11.3.31 4:14 PM (211.193.xxx.133)병맛이네요....
다른 얘기지만 님이 진짜 솜씨 좋으신가봐요.^^6. 에고
'11.3.31 4:16 PM (220.88.xxx.108)찌질하다...
7. 흠
'11.3.31 4:23 PM (203.248.xxx.3)기분나쁘실만 하네요...
그런식으로 속긁는 남자.. 잘 헤어지셨어요...8. 원글
'11.3.31 4:24 PM (210.207.xxx.194)전 제가 혹시 요새 예민해서 말한마디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인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서 여쭤본거에요.
얼굴 보려는게 다시 시작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란건 서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더 어이가 없었구요.
밥해달라는 말이 엄청 이기적이게 들리면서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어쩜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게....9. ......
'11.3.31 4:40 PM (61.106.xxx.161)원글님이 맞아요, 제가 얼마전에 맛의 달인이라는 일본만화 이야기 쓴 적 있는데
그냥 지은 밥 아니에요.
정서적인맛, 깊은의미가 녹아있는 거예요.
그에 합당한 상황과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지어주는 거지요.
그런 상황 아니면서 요구하면 이기적인거고
전여자친구에 대한 예의가 없는거예요.10. 원글
'11.3.31 4:55 PM (210.207.xxx.194)윗님 ㅠ.ㅠ 정답이요.
제 마음이 그랬어요.
제가 지금까지 그 남자에게 밥을 해줄때는 귀찮아도 정성을 다하고 맛있게 따뜻한 밥 먹이고 싶어하는 깊은 마음이 녹아 있어서 더 발끈했나봐요.
저에대한 예의도 없다는 생각도 크구요.
근데, 남자들도 여자들이 밥해주는걸 이렇게 깊은 의미로 생각할까요?
당연하다 생각해서 저런 어이없는 발언을 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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