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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자주 오는 한 변호사의 넋두리.. 입니다.(펑)

작은 도움 조회수 : 8,605
작성일 : 2011-03-31 12:06:25
오늘 들어왔다가 제 글이 논란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삭제합니다. ^^

IP : 210.122.xxx.5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략
    '11.3.31 12:12 PM (58.142.xxx.118)

    무슨 사건인지 짐작은 갑니다만, 최근에는 그 피의자의 지인들이 검찰의 주장과는 다른 증언(??)을 하는 것을 봤어요. 큰 일을 앞두고 얼마나 심적부담이 있으실지 참으로 힘든 시간이겠네요..
    피의자에게 작은도움님의 진심이 통하지 않을까요? 만일 피의자가 말하는 것이 진실(fact)이 아니라면 원글님이 느끼지 않으실까요?
    담대하게 돌파하시기 바랍니다.

  • 2. 윗글
    '11.3.31 12:12 PM (58.142.xxx.118)

    위에 봤어요, 를 읽었어요로 정정합니다 ^^;;

  • 3. 믿어요
    '11.3.31 12:13 PM (175.117.xxx.99)

    앗! 82변호사님이시다. 님 메일주소,보험든 기분으로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이지만 그냥 최선을 다한 님 자신을 믿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죄 없이 형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억울한 일이고요. 정말 죄가 있었어도 그 사람이 님을 만나 감형이나 풀려나는 것도 그 사람 복이고, 결국에는 그 사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거나 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단순하죠?

  • 4. .
    '11.3.31 12:14 PM (211.196.xxx.202)

    하는 한 최선을 다하면
    혹여 잇을지 모를 원글님의 실수나 오판도 원글님 스스로는 납득이 되고 용서가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그래서 가장 중요합니다.
    님이 얻을 수 있는 자료와 증거로는 최선을 다해 고민했고 그 결과 변론을 하는 거라면
    불안은 잠시 놓아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5. 혹시...
    '11.3.31 12:17 PM (211.204.xxx.62)

    의사 아내 사건인가요?

  • 6. 작은 도움
    '11.3.31 12:18 PM (210.122.xxx.54)

    좋은 말씀 주신 분들 매우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에 있는 사건이 결코 아니며, 만일 계속 사건 이름을 묻는 댓글이 올라오면.. 전 이 글을 삭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 7. ..........
    '11.3.31 12:28 PM (116.33.xxx.9)

    힘내세요!

    뭐라 달리 드릴 말씀은 없고, 사회에 불신이 만연하지만, 그래도 변호사님처럼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인간은 역시 유한할 수 밖에요.
    그 부담감을 직접 겪지는 못해도, 간접경험만으로도 의료계, 법조계에 진지하게 임하시는 분들의 숨막히는 스트레스가 짐작이 됩니다.

  • 8. 직업이란
    '11.3.31 12:28 PM (125.208.xxx.38)

    직업이 의뢰인을 변호나는 일이시니
    흉악범죄자건, 억울한 사람이건....
    의뢰인를 대신해서 최대 그 사람이 유리하게끔 혹시 범죄자라 하더라도 단하루라도
    감형을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시는 것이 직업을 가신 사람으로서 하셔야 할 일이라 생각 됩니다

    혹시나 의뢰인이 거짓말을 했다 하더라도
    의뢰인이 하고싶은 말을 의뢰인의 입장에 서서 최선을 다해 변호해 주세요
    그것이 진정 아름다운 모습 아닐까요?

    혹시 위에 언급된 사건이라도
    마찬 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 9. 응원합니다
    '11.3.31 12:36 PM (116.122.xxx.171)

    그 진심어린 고뇌와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10. 참맛
    '11.3.31 12:38 PM (121.151.xxx.92)

    휴..... 그게 참 어려운 문제군요.

  • 11. 변호사님
    '11.3.31 12:38 PM (121.166.xxx.98)

    안녕하세요.
    저도 도움 부탁드렸던 사람입니다....(금치산자.....라고 말씀드리면 아시겠지요 ㅠㅠ)
    저도 남편도 공부를 업으로 남을 가르치는 직업 입니다.
    나의 부족한 능력(내 생각과 말)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생각과 판단을 흐리게 하면 어찌하나...생각하며
    늘 한마디 한마디 긴장하며 생각하며 말합니다.

    그때도 변호사님이 한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거라...며 말씀하셨는데
    ....이해되고 공감합니다.

    변호사님께 그때...재촉하게 될까봐 따로 답장 안드렸는데
    여기서 다시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12. ...
    '11.3.31 12:52 PM (119.67.xxx.56)

    지금 변호사님이 하시는 고민.......어찌보면 참 당연하고 그렇기에 소중하다 생각됩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남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고 있잖아요.

  • 13. ,,,
    '11.3.31 1:02 PM (221.158.xxx.244)

    변호사님.. 예전에 변호사님께 도움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사람 사는 일이 참 어렵다고 느껴져요..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드시겠어요.. 억울하게 당한 사람에게는 한이 더 늘어가고..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정말 잘못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 또한 기가막힌 일이고...
    이쪽이든 저쪽이든 정말 벼랑끝의 심정일테고.. 그 사이에 있으시니까요..
    위의 글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던데..
    그래도 사람에게 진실이 느껴지잖아요... 변호사님 자신을 믿고.. 상대방이 진실한지 마음의 눈으로 잘 바라보고 판단해보세요... 그리고 항상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 14. .
    '11.3.31 1:05 PM (114.203.xxx.33)

    님! 전에 도움 주시겠다는 글 읽으면서도
    참 좋으신 분이구나 했는데,
    이 글 보니까 님같은 분이 계시다는게, 살아가는데 참 많이 위안이 됩니다.
    자신의 판단을 믿으시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 나머지는 생각하지 마세요.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위해 그정도로 노력한 것만으로도
    피해자에게나 피의자에게나 떳떳하셔도 될 것같습니다.

  • 15. aa
    '11.3.31 1:11 PM (14.55.xxx.62)

    원글을 읽으면서 혹시 의사 아내 사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꼭 진실이 밝혀져서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억울한 이가 없길 바랄 뿐이네요.

  • 16. ,,,
    '11.3.31 1:27 PM (221.158.xxx.244)

    예전에 송사에 휘말려서 잘못되면 집을 말아먹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송사는 아직 안 해봤지만 그런걸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일들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게됐어요. 정말 아무나 그런일 못하는 것 같아요.. 돈, 이해관계, 억울함등등이 녹아 들어져 있는 곳에서 아무나 일 못할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시겠지만.. 항상 힘내세요...

  • 17. 먼발치
    '11.3.31 1:34 PM (118.217.xxx.12)

    이 공간에서나마 가끔 뵙는 변호사님의 진실되고 알맹이 꽉 찬 모습에
    대한민국 법조인에 대한 인식의 평균이 확 올라갑니다.

    부디 최선을 다 하시되 결과는 신에게 맡기시고 마음과 몸을 상하시 않으시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여러 가지 있지만 횟가루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짐작입니다.

  • 18. ..
    '11.3.31 1:52 PM (210.115.xxx.46)

    지금 쉬고 계신 상태신데 다른 변호사님이 사건을 주셨단 거죠?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신가봐요.^^
    저두 변호사인데 애딸린 처지라 회사원처럼 그때그때 주어진 일만 하고 있어 그런지 님의 그 적극성 정말 부러우면서 한편 힘들겠다 싶기도 하네요. 어제 아주 황당하게 진 사건이 하나 있어 충격을 심하게 받았어서 님의 그 스트레스 공감이 가요ㅠㅠ

  • 19. ...
    '11.3.31 1:56 PM (218.50.xxx.182)

    어떤 일을 하건 자신의 결정이나 행위가 일방에게 안 좋게 작용할것을 염려하고 조심하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인권이나 인명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은 더욱 조심스러울듯.
    원글님처럼 하염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보시는 분들께는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최선이고 진실이길 바랍니다.

  • 20. 피의자
    '11.3.31 2:23 PM (180.231.xxx.59)

    가 정말 죄를 짓지 않았다면 복이많으신 분이네요.
    작은도움님처럼 좋은 변호사님을 만났으니깐요.
    아직 이런 변호사님이 계시다니..든든합니다.

  • 21. ...
    '11.3.31 2:37 PM (211.44.xxx.91)

    아직도 세상엔 믿을 만한 사람이 존재하는 구나..이런 인간적인 고뇌가 참 순수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알게 모르게 때가 묻었군요...
    아무 상관없지만 사간의 진실성을 떠나서 원글님 마음에 공감을 느끼고 갑니다

  • 22. /
    '11.3.31 6:15 PM (175.118.xxx.2)

    제가 아는 변호사 한 분이 늘 그러셨어요.
    다시 태어나면 변호사, 판사, 검사는 정말 안 하고 싶으시다고.
    사람들이 그 분을 찾아올 때는(의뢰인은 물론, 친구, 친척들까지)
    대부분 좋지 않은 일로 오는 경우가 많고,
    범죄자들도 자주 만나야 하고, 때로 그 범죄자들의 변호까지 해야 되고...등등
    늘 괴로울 때가 많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50중반인 그 분, 결국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계시죠.
    인간적인 고뇌가 많은 원글님 같은 분도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3.
    '11.4.1 1:07 AM (58.230.xxx.215)

    가슴이 따뜻하신 분이시네요.
    님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책임감과 님의 통찰력도 보이고.
    걱정은 조금 접으시고 탈모도 염려됩니다.
    하늘 한 번 쳐다보세요. 응원합니다.

  • 24. 결국
    '11.4.1 1:55 AM (125.135.xxx.39)

    인간이 하는 일인걸요...
    완벽하면 신이게요.
    다만..
    신의 보살핌이 있길 기도합니다.

  • 25. 토닥토닥
    '11.4.1 7:58 AM (220.87.xxx.233)

    어떤 말씀으로 힘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그저,,,토닥토닥..

  • 26. ...
    '11.4.1 8:56 AM (121.160.xxx.8)

    참 화려한(?) 직업의 내면을 들여다 본것 같아...

    평온하시기를 빌어드립니다...

  • 27. 힘내세요.
    '11.4.1 8:59 AM (182.211.xxx.13)

    힘내세요. 힘내세요.....

  • 28. 그냥...
    '11.4.1 10:03 AM (1.225.xxx.122)

    힘내시라고.....^^
    아무 것도 보태드리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변호사님을 맘껏 응원합니다^^

  • 29. 음..
    '11.4.1 10:30 AM (175.116.xxx.120)

    변호사에대한 안 좋은 선입견?이 님의 글을 보고 좀 바뀌었네요.... ^^
    이렇게 인간적인 고민을 하는 변호사님이라면 본인을 강하게 믿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아요..
    법을 다루는 사람들은 딱딱하고 보수적이고..머 어쩌구 하는 느낌을 갖었는데
    매우 따뜻하단 느낌이 들어요...ㅎ

  • 30. 결국2
    '11.4.1 10:47 AM (121.157.xxx.254)

    인간이 하는 일인걸요...
    완벽하면 신이게요.
    다만..
    신의 보살핌이 있길 기도합니다22222

    님이 느끼는 고뇌 알것 같습니다...기도해보세요(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러면 내면에서 나오는 답이 있습니다. 그 답을 따라가면 되고, 그 답이 틀렸다하더라도,
    님은 님의 능력에서 최선을 다했다 생각한다면 그 결과에 또 어쩔수 없는거지요..
    누구든지 후회와 또 반성이 있을따름입니다.

    그와중에 내 자신이 너무 다치지 말아야 합니다.(왜냐하면 일개 인간일 뿐인 나자신이 모든걸 완벽하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잘못된 설정이니까요..단지 최선을 다할뿐...리스크를 줄여나갈뿐)

  • 31. ..
    '11.4.1 5:46 PM (59.10.xxx.251)

    변호사님
    변호사윤리의 가장 핵심은 "의뢰인의 이익이 최선의 이익"이죠.
    특히 형사사건에서 변호사의 책무는 "거대한 권력을 가진 국가의 형벌권"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변호사시라면 법철학과 법조윤리에 대해서 배우셨겠죠.
    변호사가 왜 생겼는지, 그렇다면 변호사는 어떤 윤리에 따라 일을 해야 하는지 기본부터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같은 직역에 있지만 왜 변호사님이 이런 마음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연수원 법조윤리책이나 법철학책 한번만 더 읽어보세요.
    쓸데없는 마음고생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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