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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남아... 이렇게 잘 우는 아이 있을까요? 속상합니다...

엄마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11-03-31 00:51:53
6살 남자아이예요...
일단... 엄마를 비롯한 주변의 사랑... 이런건 누구 못지않게 풍족히 듬뿍 받으며 자란 아이입니다...
심성이 여리고, 감수성 풍부한, 착한아이... 라는 표현으로,
장점이라 생각하고 살기에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잘 울어요.
너~~무 사소한 거에도 울기부터 한답니다...
그 사소한거... (정말 울일이 전혀 아닌...) 예를 들자면 한도끝도 없지만...
정말?? 그런거 가지고도 울어?? 라고 할정도로... 진짜 심해요...


저도 육아책에 나오는것처럼
" 그래... 우리**이가 그래서 마음이 아팠구나? " 뭐 이런거... 다 해봤습니다...
백번천번 다 해봤어요~

그런데... 정말 이제 한계가 오는거 같아요...
한시간에 4-5번 울일이생겨 울면...
" 또 울어?  그게 울일이야? 뚝 안해~!!?? "
이렇게 되는거예요...

엄마가 자기 우는거 너무 싫어하고 속상해 하는거 아니깐
이제 울일이 생기면 꾹꾹 참기까지 하는데... 그래도 그게 어디 참아지나요?
눈에서 눈물은 여전히 흐르고... 눈물 들킬까바 자꾸 손등으로 훔치면서 참는 모습이....

아휴... 그 모습봐도 속상하고...
안아주고... 토닥여 주기도 하지만...
어떤날은 그런 모습도 화가나고...

정말 안우는 약이란게 세상에 있다면 천만원이여도 사다먹이고 싶은심정이랍니다...

제가 칭찬스티커처럼... 울음스티커판을 만들어서 한번 울때마다 스티커 붙이고,
꽉차면 손바닥5대 맞기로 했었어요~
스티커 한장한장 붙일때는 마냥 재밌었는지... 꺄르르 웃으며 붙이더니...
드디어 오늘 꽉 찬거예요~
진짜로 때려야하나... 생각도 했지만... 정말 5대 때렸어요...

지금 너무 슬퍼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옳은방법이 아니란건 저도알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게 너 성격이니...그래 울고싶으면 실컷 울어라~!! 해야하는건지...
울때마다 안아주며 토닥여주는거... 그거 하루 10번만해도(실제는 하루 10번 넘어요...) 한달이면 300번인데...
나도 인간인데 어찌 지치지 않을수 있을런지...
(토닥여 주기에도 뭐한... 정말 이유도 말도 안되는게 많은지라...)

좀 더 크면 나아지나요?
정말 그럴까요?







IP : 118.176.xxx.1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31 12:56 AM (114.207.xxx.43)

    저희 아이 얘긴줄 알았어요..
    저도 오늘 게시판에 올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시간만 보냈답니다.
    5살 남아예요.
    오죽하면 100일 된 동생보다 니가 더 많이 운다. 라고 한답니다.
    정말 동생은 하루에 한두번 울까 말까인데, 얘는 아주 그냥....
    어린이집 안가는 날은 미치고 팔짝뛸것 같아요.

    오늘만해도 가위질 하다가 선따라 똑바로 못자르니까 징징-. 종이가 좀 잘렸다고 눈물 뚝뚝.
    진짜 환장하겠습니다.
    좀 부딪혔다고 징징, 뭐가 잘 안된다고 울고, 책을 못찾겠다고 징징..
    하여튼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네요.
    첨엔 인내심을 갖고 대했지만 이젠 제게 인내심이 남아있질 않네요.
    일단 징징 대고 눈물 나는거 보면 머리에서 뚜껑이 확 열리는 것 같아요.
    이거 진짜 답이 없는건가요??
    아으!!!!!!!!!!!!!!

  • 2. 요건또
    '11.3.31 1:06 AM (182.211.xxx.203)

    혹시 감수성이 예민해져서 그런건 아닌가요?
    울 집 6잘짜리가 요즘 갑자기 대성통곡을 잘 합니다.
    엊그제는 의자 하나를 망가뜨렸는데, 제가 앉혀놓고, 사람이 꼭 필요해서 나무를 자르는 것도 나무에게 미안한 일인데, 네가 이렇게 의자를 망가뜨려서 또 나무 잘라 의자 만들게 생겼다고 야단을 쳤는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나무야.. 미안해.. 진짜 진짜 미안해.. 내가 잘못햇어.. 미안해.. 어떡해.."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는데 정말 한 한 시간은 울었던 듯 합니다.
    그 다음 날 버릴려고 내 놓은 의자를 보더니 다시 또 나무에게 미안해서 어떻게 하냐고 울더군요.
    소공녀 세라 만화를 보다가 세라 엄마가 하늘나라 갔다고 세라 불상해서 어떡하냐고 대성통곡.
    헨젤과 그레텔 엄마가 아이들 버렸다고 대성통곡.

    요즘 얼마나 예민한지, 모든 동화책을 읽으며 웁니다. 그렇게 읽지 말라고해도 또 혼자 몰래 그 동화책들 읽으며 울고.. 참.. 나..
    저는, 그냥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세상의 험악함을 알게 되어서 그런거라고 봅니다.

  • 3. d
    '11.3.31 1:12 AM (112.163.xxx.192)

    윗님이랑은 좀 살짝 틀린 케이스 같습니다만...
    뭐 저도 살짝 틀린 케이스 같습니다만..

    저희집 4살먹은 딸래미양은,
    돌쟁이한테도 밀려서 웁니다요
    ㅜㅜ
    속이 트집니다...

  • 4. 엄마
    '11.3.31 1:15 AM (118.176.xxx.145)

    원글이예요~
    <요건또> 님... 위에드신 예...그런걸로 우는거라면 전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물고빨고 합니다... ㅎㅎ
    <d>님... 우리아들도 마찬가지예요~

  • 5. 일단,
    '11.3.31 1:23 AM (121.125.xxx.166)

    좋은 일은 아니지만 반갑구요.. 저희 아이가 잘 우는 남자애예요.
    남들은 귀엽다고 하는데(그런데 이런 성향의 아이들이 좀 순하고 그래서 학습도 잘 따라오고, 뭐 시키면 잘 하고..남들보기엔 우는것 빼고는 걱정거리가 없지 않나요? 저만 속터지지..)
    저는 미치겠어요. 여자아이면 덜한데, 남자아이라 밖에 애들이랑 어울리면 놀림감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사소한 걸로 울면 화부터 나요.
    여섯살 때 동생 볼 때 최고로 그랬고(그 전부터 그러긴 했어요)
    일곱살 때 좀 더 나아지고
    지금 1학년 들어갔는데 요즘은 거의 안그래요. 그래도 다른 남자애들에 비해서는 소녀감성..
    학교 총회 때 선생님과 상담했는데 제가 그런 점이 걱정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그런 모습 못봤다고 의아해 하시더라구요.
    자기도 남사스런 줄 아나봐요..
    어쨌든 크면서 훨씬 나아져요. 유치원 졸업할 때 쯤이면...

  • 6. 그지패밀리
    '11.3.31 1:32 AM (58.228.xxx.175)

    우리남편이야기좀 할래요
    어른이 웁니다.
    네네.어릴때부터 잘 울었답니다.
    남자성격이고 나가서 잘 놀고 했음에도...뭐 동네에 사고란 사고는 다 쳤다네요
    그럼에도 잘울었답니다..
    슬픈일 있으면 두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흐릅니다.
    제가 연애할때...미쳤지...이걸 왜 좋게 본건지..
    아 남자 눈물 솔직히 싫습니다.
    듬직하지가 못해요.
    제가 볼땐 감수성도 있고 여린남자애를 막 밖으로 내몰면서 강하게 키웠다고 하더군요
    제가 볼땐 그런남자는 그렇게 키우면 안되요.
    그게요..우리엄마도 그런말씀하셨는데 여린사람이 더 큰일 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남편보면 그런느낌 많이 들어요
    간헐적으로 여리고 감수성이 깊으 마음을 건드리게 되면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아이를 마음으로 강하게 키워주세요.
    나가서 싸움질 하고 싸우게 하고 그런게 아니라요
    마음이 진정으로 강한 남자요.
    우는걸 제가 옆에서 보니..마음이 여리고..네네 감수성도 무지 높아요
    음악듣고도 우니깐요.

    결론은 옆에서 보는 아내입장에서 상당히 거리감생겨버려요
    아이에게도 좋은 모습도 아니구요

  • 7. ...
    '11.3.31 2:37 AM (63.224.xxx.52)

    전 제가 잘 울어요. 아무도 없을 때요...

  • 8. ...
    '11.3.31 2:41 AM (63.224.xxx.52)

    나무한테 미안해서 운 적은 없지만
    그와 비슷하게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일 갖고 대성통곡을 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날 아침 그날 죽은 성냥팔이 소녀 생각에 운 적도 있고..
    뭐가 문제일까요..?
    세상엔 슬픈일이 너무 많아요.

  • 9. ㄹㅇ
    '11.3.31 2:46 AM (125.131.xxx.19)

    딱 그맘때 제 아들,,밥상에 오른 생선을 보고,,,,불쌍하다고 울더라구요...왜 죽어서 이렇게 상에 올라와 먹히는 거냐,,뭐 이러면서,,,ㅋㅋㅋㅋ
    지금 육류,,생선 엄청 잘 먹습니다..ㅎㅎㅎㅎ

  • 10. 모모
    '11.3.31 8:28 AM (121.146.xxx.247)

    와,,, 저도 우리 꼬마얘긴줄 알고 ㅠㅠ
    5살인데 어릴때부터 고집도 그닥 없고...
    ( 작면까지는 내꺼야! 이런 말을 한 적이없네요
    두돌 전후에 애들 다 그러잖아요)

    여튼 둘째가 돌쟁인데 큰애 우는 횟수가
    더 많아요 ㅠㅠ 저도 마음 읽어주기하다가
    나중에 울화통이 터져 이런걸로 우냐고뭐라하게되고... ㅠㅠ

    일단님 말씀들으니 조금 안심도 되는데
    그지패밀리님 경우도 있다시니...
    어떻게 마음을 강하게 키울까요?
    정말 너무 여린 아이라 어떻게 험한 세상
    헤쳐가게할지 진짜 걱정돼요 ㅠㅠ

  • 11. 모모
    '11.3.31 8:28 AM (121.146.xxx.247)

    작면--> 작년 ^^*

  • 12. g
    '11.3.31 8:33 AM (210.122.xxx.17)

    6살 딸이 유치원에 처음 다니면서 하루에 두세번씩 울고 와요.
    이게.. 사회부적응인가.. 싶어 마음이 안좋았는데 .. 잘 우는 아이들이 있는거군요.
    조금더 차분해져서 애를 다독여봐야 할것 같네요.

  • 13. 엄마
    '11.3.31 10:23 AM (120.142.xxx.72)

    원글이예요~
    <일단>님 말씀처럼 엄마말도 잘듣고, 책도 많이 읽고, 학습도 잘 따라오고... 정말 남들보기엔 걱정하나 없어보이지만... 엄마속만 터집니다... ㅎㅎ 맞아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좀 나아진다니... 그나마 안심이 되네요...
    <그지패밀리>님~ 저도 아이가 좀 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밖으로 내몰기도 하고...태권도를 배우면 좀 괜챦아질까 싶어 요즘 알아보기도하고...그런답니다...
    안좋은방법일까요?
    마음으로 강하게 키운다는거... 막연히 알것도 같으면서 잘 모르겠어요...
    조금만 더 풀어주시면 아니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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