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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이를 키우는 엄마 있으면 봐주세요..
장애라는 말도 쓰기 싫지만.어쩔수가 없네요.
설마설마 믿고 싶지도 않고 생각치도 안았던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는 기분이라..
이 기분을 어찌 감당할수가 없어요.
아기 안고 나가면 사람들이 쳐다보는것도 너무 싫고.
아기 왜이러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물어보는것도 싫고
또 알면서 아무말 안하는 사람은 또 뒤에서 몇층에 저 아기엄마 애가 그거래.. 이렇게
말하는것 같아 ....
글쓰면서도 눈물이 막 나네요.
뱃속에서도 몰랐고요.
낳고 나서 알았는데. 딱 베란다로 아기랑 같이 뛰어 내리고 싶은 그 심정이예요..
주변에 친구. 지인. 친척. 모두 합쳐서 우리 아기만 이래요..
현재는 제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어쩔까 싶은 기분이구요.
아기가 자꾸 부인되고, 싫어집니다. 어쩔까요. 이 바보 같은 엄마를...
제일 불쌍한건 우리 아긴대요..
태어나서 내가 이렇게 시시하고 찌찔한 사람인줄 몰랐어요.
괜찮다가도 가끔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오늘 아침도 아기한테 히스테리 부렸어요.
왜 원하지도 않는데 엄마 한테 왔냐고. 왜이렇게 나를 슬프게 하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통곡했어요..
아기가 막 울더라고요.. 미치겠어요.. 우리 아기 불쌍해서 어쩌죠..
글 읽으시고 야단치지는 마세요..
그냥 젊은 아기 엄마 안타깝구나.. 일시적인 기분이고..
또 엄마이고 하니까 잘 담담히 잘 이겨낼꺼다.. 알아주세요..
제가 당당해야. 사람들이 우리아기 이상하게 안볼텐데요..
제가 사랑해야. 다른사람들도 우리아기 사랑할텐데요..
인간극장. 지윤씨 엄마도. 성보 엄마도.. 저처럼 이런기분을 가진적 있었겟지요.
어디 풀어놓을때가 없어서. 그냥 여기 왔어요..
이렇게 라도 풀지 않으면 저 정말 죽을것 같아요..
밥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아픈아이 키우는 엄마있으시면
제가 이 깊은 수렁을 어떻게 빠져 나가야 할지. 어떻게 이겨나가고.
제일 불쌍한 우리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꼭 답글 한줄 써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저 꼭 극복할께요.
저는 나약한 인간이 아니고. "엄마"니까요..
1. ..
'11.3.30 12:14 PM (61.254.xxx.137)힘내세요
님위해 기도드릴게요
엄마는 강해야하는거 맞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엄마를 위해서도 말이예요
힘내세요2. 그냥
'11.3.30 12:17 PM (110.15.xxx.198)같은 엄마로써 힘내시란 말씀밖에 안 나옵니다.
위로가 못 돼서 죄송합니다.3. 님..
'11.3.30 12:17 PM (180.68.xxx.141)너무 솔직한 글 보고 눈물이 나요.
저는 같은 경우에 처해보진 못했지만, 만약 그랬다면 꼭 님같이 반응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렇게 솔직하게 인정하진 못했을 것 같아요.
힘내시라고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자존심도 세고 자의식이 강한 편이라서 님의 심정 정말 이해가 갑니다.
격려 안해드려도, 위로 안해드려도 언젠가는 편안해지시리라 믿어요.
스스로 강하신 분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시고, 감정 너무 묻어두지 마시고
여기에든 혹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든 풀어버리시고
예쁜아기에게 사랑주시고 사랑받으시면서 사시길 바래요.
아무리 힘든일도....시간과 함께 지나가고 행복한 날이 또 오더라구요. 아시죠?4. 행복
'11.3.30 12:20 PM (175.114.xxx.156)엄마가 강해지셔야 해요. 그리고 내려놓을것은 내려놓아야 한답니다. 그래야 애도 엄마도 행복해져요.저도 비슷한 경험있답니다. 아이때문에 우울증 대인기피증,그러다 모두 제 탓같아 제 자신도 너무 미웠지요. 어떤 장애인지는 모르나..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이렇게 한번 울고 나면 다시 힘이 나더라고요. 울고 싶을때는 우세요..소리도 지르시고..
5. *
'11.3.30 12:20 PM (125.209.xxx.24)얼마나 당황스러우실까요. ㅠㅠ
힘내세요.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한참을 고심합니다)
일단 맘을 가라앉히시고 식사부터 하세요. 몸에 힘이 없으면 마음이 더 힘드니까요.
우리는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목숨까지 버릴수 있는 엄마잖아요.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6. ...
'11.3.30 12:25 PM (118.37.xxx.36)댓글 달아야 겠지에 로그인 합니다..우리 아들 지적장애1급입니다..초등학생이도요..
아이가 어디에 장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리아들 겉모습은 일단은 멀쩡하게 잘생겼어요..그래서 더..ㅜㅜ
그런 애가 하는 행동이나 말하는건 3,4살 짜리 수준이니 남들이 다 이상하게 생각하지요..
속이 터질려면 하염없이 터집니다...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치료비가 많이 들어서 적지 않은 생활비지만 매일 적자에 빚에....
하지만 그래도 힘내셔야합니다..강해지셔야 하고요...
남들이 욕을 하던 말던 신경 안씁니다...
얼마전까지 우리 아들 침을 마구 뱉는 이상한 버릇이 있었구요...
정말 사람에게도 뱉고 다녀서 아주 죄송합니다를 달고 산적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또 지금은 그런 버릇이 싹 없어져서 웃으면서 이야기 할수 있네요...
약해지지 마세요...아직 아이가 어린것 같은데.....치료하면 더 좋아져요..
어릴떄부터 신경 써줘야 했는데..우리집은 바로 동생이 생기고 이 아이가 또 아팠던 바람에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줘서 더 심해진거고요...
제가 정말로 심할때는 자살도 생각을 했고요...이겨낸 비법은 종교입니다...그리고 시크릿이라는 책....긍정의 힘...머 이런 책등을 마니 읽으면서 추수렸습니다...
종교도 좋고...이런 책등도 정말 추천합니다..
얼릉 기운 차리세요..화이팅입니다..7. ..........
'11.3.30 12:29 PM (114.207.xxx.137)장애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6살이니까 6년째네요
엄마가 받아들인다는거..그거 평생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제 주위에 2년 남짓 된 엄마가 있는데 아직도 많이 힘들어 합니다
얼렁 지구의 종말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또 다른 엄마는 14년 째인데..
신종플루 한창 유행할때 아이랑 같이 걸려서 둘이 깨끗하게 죽고 싶다고도 하더군요..14년째임에도..
님은 이제 아주 초반같은데..많이 힘드실겁니다..
어떻게 견디냐고요?
그냥 시간이 흐르는대로 살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정도 포기할껀 하고 받아들인껀 받아들여 집니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서 그나름의 참기쁨을 줄겁니다..
제 아이는 정말 천사같아요..
이글을 쓰는데도 참 눈물이 나는군요..
제 인생이 서글픈게 아니라 아이가 너무 이쁜데 세상의 잣대는 그게 아니라서요..
님..
치료 열심히 받으시고요..
아이의 장애를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아이는 다 알고 있어요..
사랑으로 키우다보면 정말 많이 좋아진답니다..
힘내세요..8. ..
'11.3.30 12:29 PM (59.9.xxx.65)아이가 어떤 장애인지 털어놓아 보세요
한결 마음이 가벼워져요
그리고 여기 82에 그 장애에 관해 잘 알고 있는 분이 꼭 계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옛날의 저를 보는 것같아서 마음이 짠합니다
저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그 덕분에 아이는 정말정말 더 안좋아졌고
다시 정신 차리고 나빠진 아이에게 올인하고
몇년 지난 지금 조금 한갓지게 이렇게 인터넷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 아이를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에게 주신답니다
제가 정말 힘들 때 같은 성당 다니는 언니분이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머리에 번개를 한대 맞은 것처럼 멍 했더랬지요
다른 사람 원망하고 싶은 마음 많이 들겠지만
그 누구의 탓도 아니에요 나도 남편도 아이도...
아이는 그냥 아이에요...
그저 사랑받고 싶은 아이일 뿐이에요
아이의 장애를 정확히 말씀해 보시면
제가 아는 한 다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힘내시구요..9. 당당하세요
'11.3.30 12:29 PM (61.106.xxx.50)장애아동둔 엄마들 참 밝더군요,.
누구보다 당당해요.
오히려 제가 깜짝 놀랐어요.
몸이 이상한것보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 더 많거든요.
님 기죽지 마시고 힘내세요.10. ..........
'11.3.30 12:32 PM (114.207.xxx.137)아..그리고 종교가 있으시면 많이 위로가 되실겁니다..
11. .
'11.3.30 12:32 PM (175.117.xxx.142)지금 그렇게 우시고, 여기에 하소연하시는게 이겨나가는 과정이예요.
앞으로 속상한 일들도 많을테고 아기때문에 행복해지는 순간도 많을거구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님 마음 하나 추스리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릴테지만, 지금 이순간도 마음이 단단해지는 순간이라는것을, 스스로 위로 삼으세요.
님글 읽으며 같이 눈물흘리는것 밖엔 할 수 없지만... 응원할께요.
님의 아기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님"의 아기니까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12. .
'11.3.30 12:38 PM (110.11.xxx.174)님이니까 해내고 있는거예요
힘내세요 ...13. dma
'11.3.30 12:38 PM (121.151.xxx.155)아이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말한다는것을 보니
기형아 아닌지요
얼굴만봐도 나타나는 기형아들이 참많죠
저희아이는 소이증에 안면왜소증을 가지고있습니다
어떤 장애인지 알려주시면 다른분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테인데
아쉽네요 아직까지 이곳에 올리기도 힘들정도로 힘드신것이겠지요
소이증 구순구개열정도라면 장애 등록도 되지않을정도로 약한것이지요
저는 아이를 보자마자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생각했지요
그래 내가 힘들면 너보다 힘들까
내가 아프면 너보다 아플까
나는그래도 어른인데 너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핏덩어리
그래 내가 힘들면 너보다 힘들진 않을테니
우리같이 해보자라고생각했어요
그래서 참 열심히 키웠지요
정성을 다해서 모든 부모가 그렇겠지만요
지금 고등학생인 울아들
밝고 건강한 아이입니다
비록 공부에관심이없는 녀석이라서 쪼매 절 슬프게 만들지만
다른것은 밝고 건강한 아이라서 너무 이쁘지요
원글님 지금 그 마음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아기를 쳐다보세요
아이보다 더 힘들고 아프게 세상을 살아가지는않을겁니다
그고통중에 100분의 1도 우린 느끼지 못할거라 생각해요
힘들게 살아가야할 아이를 위해서 기도 하자구요14. ...
'11.3.30 12:40 PM (118.37.xxx.36)위에 지적 장애아이를 가진 엄마입니다..
제가 시크릿이라는 책을 추천했는데요...
이책에는 부를 갖는 법등 많은 내용이 있는데요...전 하나도 못 이루었답니다..
그래도 제가 얻은건 긍정의 힘 감사의 힘등...여러가지 입니다..
상황은 여전히 장애아이가 내 아이고...빚은 늘어 가고....모아놓은 돈도 없지만...
그래도 그 순간에도 나에게 감사할일이 정말 너무 많다는거...
눈물님도 그런걸 발견하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힘든 일이 많으실수 있습니다..이 순간마다 정말로 지혜롭게 이겨나가시길 기도할꼐요...15. 포기하지마
'11.3.30 12:41 PM (211.252.xxx.34)글 잘 읽었습니다
아픈마음이 고스라니 담겨있네요..
아직 너무나 젊고 예쁜 엄마일것같은데요
그아픔 가슴에 매일 담아둔다면
평생 아파올겁니다
나한테만 주어진 일이라생각하면 괴롭겠지만
장애우를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들에관한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이겨낼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비켜가지는 않아요
모두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거예요..
저 역시도 힘들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나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조금의 위안이 될겁니다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합니다
님도 위대한 사람중에 한사람 일겁니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16. 위의 dma 님아
'11.3.30 12:48 PM (203.130.xxx.61)아이고~기 혀 ㅇ 아,라는 표현 얼렁 지우셔요
나쁜 뜻으로 표현한 건 아니시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그 표현 엄마는 가슴아파요17. 그지패밀리
'11.3.30 12:51 PM (58.228.xxx.175)정답은 엄마가 강해지라 이겁니다.
왜냐면 엄마가 무너지면 자식은 희망이 없거든요.
이세상 살아갈 그어떤 희망두요.
시간이 지나면 엄마가 더 단단해져 있을겁니다.
결국 이 험하고 모진 세상 살아내야 하는건 엄마가 아닌 자식이예요
앞으로 아이가 겪어야 할 고통은 지금 엄마의 몇백배가 될겁니다.
엄마가 미리이렇게 무너지면 아이의 고통은 더 커질수밖에 없는거죠
네...제가 우리나라 사람 스스로 비하하고 욕하는거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번 방사능 사태때도 우리나라 사람 비하하던 82사람들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겪어보면서 느낀 우리나라 국민 최악의 문제점은 남의 일에 감놔라 대추놔라
아니 더 나아가 이애 왜이래요? 알면서 묻는말들을 너무나 쉽게 흉기로 쓰면서 살더군요
애가 세상을 인지할때 얼마나 많이들어야 하는 말인줄 모르시죠?
강해져야 합니다.
그흉기가 가슴에 콕콕박혀도 꼼짝않고 이겨내야 하는게 엄마고 엄마는 방패가 되어줘야 하거든요
힘내세요.18. 힘내세요.
'11.3.30 12:58 PM (124.54.xxx.12)마음 단단히 먹고 사셔야 해요.
뒷말 하는 사람들 치고 잘 되는 사람 못 봤어요.
그런말 귓등으로 흘려 버리세요.
그런 사람들이 님 인생 살아 주는 것 아니니까요
엄마가 강해야 아이 치료도 빨리 받을수 있다고 생각 하시고 맘 다 잡으세요.
사람은 누구에게나 시련도 있고 절망도 있어요.
오직 님 아이만 생각 하시고 약한 맘 먹지 마세요.19. ..
'11.3.30 1:02 PM (112.216.xxx.98)자녀도 없고 미혼이지만 엄마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져 힘내시라는 댓글밖에 못달아서 죄송합니다..
제 아주 가까운 분의 동생이 장애인이에요... 제가 뭘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래요..20. ...
'11.3.30 1:05 PM (175.118.xxx.141)다른 좋은 말씀은 윗분들이 해주셨으니까 넘어가구요.
전...그래두요.
엄마가 아무리 죽을만큼 힘들어두요.
아가 앞에선 그런 말씀은 안하셨음 좋겠어요.
아가들 모르는것 같아도 다 안답니다.
말을 못할 뿐이지, 아니 말을 못해서 만만 못알아 들을 뿐이지 우리보다 더 많은 걸 안다고 생각해요.
특히 감정들...
아가 앞에서 왜 내게 왔냐고, 왜 엄말 슬프게 하냐고 소리지르는거 앞으론 하지 마세요.
그런 맘이 들면 차라리 여기에 와서 다 풀고 가세요.
아가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너무 힘들텐데요..
엄마의 그런 말들이 제일 힘들 것 같아요.
(매운 말이네요~ 그래도..... ㅠ.ㅠ)
힘내세요...21. ..
'11.3.30 1:07 PM (110.11.xxx.77)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많이 힘드시죠...그치만 죽는건 안되잖아요.
아이가 어떤장애인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의 마인드를 바꾸는게 중요해요.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이 답답한 아이를 이 세상에 나 말고 또 누라 기르고 가르치겠냐...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결론은...하늘이 나의 능력과 자질을 믿고 이 아이를 맡기신거다...라고
자꾸 자기최면을 거는거죠. 안 그러면 원글님도 불행하고 아이도 불행해요.
아무리 모자라도 아이는 자랍니다. 그 자라는 모습이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 아세요???
정말 소중하고 그 가치가 몇 배나 큰 행복입니다.
남의 아이와 비교하면 그 행복은 결코 누릴수 없어요.
원글님이 그 모든걸 이겨내야 행복해지면 아이도 행복해집니다.
원글님이 대단한 사람이니까 그런 아이를 주신겁니다.
그런 이겨내고 작은 행복이라도 누리느냐 마느냐는 원글님만이 결정할 수 있어요.
윗님글처럼 마음이 힘드실때는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동화책 많이 읽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자거나 할때는 원글님도 만화책이라도 보면서 예민해진 신경을 누르셔야 해요.
힘드시면 당분간 외출도 하지 마세요. 어느순간 원글님 마음에 내공이 싸일겁니다.
그때는 그런 시선들 별로 상관없어져요. 그런 지저분한 시선들보다 나와 내 아이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거든요. 원글님 잘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기운내세요!!!!!22. 다행이다
'11.3.30 1:29 PM (218.232.xxx.55)우리 아이가 우리부부 말고 다른 냉정한 엄마 아빠나 가난해서 너무 힘든 부모나 성격 괴팍한 부모..만났으면 어땠을까? 전 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차라리 내가 최선이다 싶어서요.
나보다 더 훌륭한 엄마도 많겠지만 그래도 우리 아인 저정도라도 엄마인 나에게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리애는 뱃속부터 너무너무 똑똑한 아이였습니다.
자기에게 제일 잘해줄거 같은 날 찾아왔으니..
요거 맨날 되뇌이는 문장들입니다.23. 다행이다
'11.3.30 1:31 PM (218.232.xxx.55)그리고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엄마의 표정만 봐도 다 압니다
그거 아이에게 쌓이면 정말 대책없게 힘들어집니다.
서로가 악순환이죠
잠깐인데... 나도 인간인데... 어린데 뭘 기억하겠어...요런거 절대 안되죠
정말 애들은 하나하나 다 가슴에 쌓는거 같더라구요24. 아이쿠 ㅠㅠ
'11.3.30 1:33 PM (203.130.xxx.61)님 걱정돼서 또 들어 왔더니 제가 아까 못 읽었던 부분을 위에 님이 지적해 주셨네요
전 님 글 윗 머리 읽다가 미췬 것들 땜시 화가 치밀어서 그 부분이 안 보였나봐요
님 너무해요! 어떻게 아이 앞에서 그런 말을..안돼요 안돼요 절대로..
병원 중환자실에 제가 처음 봤을 때 헉~소릴 날 정도의 20세 소녀분이 누워 계셨는데
그 엄마분..정말 옆에서 보는 내 가슴을 찢어지게 하셨어요..
정말 이지 보기 무서울 정도의 모습인데도 그 엄마는 우리 딸~아이고 예쁜 우리 딸..하시면서
아무런 의식도 없이 눈만 뜨고 누워만 있는 따님을 타올로 온 몸 닦아 주고
어루만져 주시며 우리 딸 많이 좋아졌네~하시며 그 밝게 웃으시던 그 엄마의 모습에
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10년을 그 모습 그대로 병원에 있는 딸인데..
님아 절대 그러지 마세요 꼭요
힘드실 때 마다 프린트 해 놓으셔서 이토록 좋은 말씀 해 주신 댓 글들을 읽으며
마음을 가라 앉히세요
님 댁이 어디신가요..아주 멀지 않으면 제가 1주일에 한번 정도 가서
님과 이야기 나눠 드릴게요
아이도 보구요^^25. ,,
'11.3.30 1:44 PM (175.193.xxx.173)전 좀 다른 얘기요..
글을 읽으면 너무 님이 창피한 위주로만 쓰신게 보여요. 님 생각만 하는..
남이 쳐다보는 거 싫고
왜 엄마한테 왔냐는둥..
그 아이가 크면 왜 날 낳았냐고 할 걸요.
제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장애를 가졌거든요.
아무리 그래봐야 아이의 고통이 크지 엄마의 고통이 크겠어요?
엄마는 이왕 낳은거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담담한 모습 보이구요..26. 흠...
'11.3.30 1:46 PM (183.99.xxx.254)이런글을 쓰신것만 봐도 충분히 좋은 엄마입니다...
정말 쉽지않은 길이기에 중간에 포기하시는분들도 많고
그런분들 어느 누가 손가락질 할수 있나요?
아직도 주위에 그런 시선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젊은사람들중에도요...
저희 아이들 반에도 조금 불편한 아이들이 있었어요.
아이한테 자주 이야기 해줬답니다.
그 아이들은 몸음 불편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보다는 훨씬 낫다...
네가 친구해두고, 많이 도와주라고요...
괴롭히는 친구들한테 지켜주라고요...
일단 엄마가 씩씩해지시고요... 나아가서는 우리들 생각부터 바꿔야겠지요.
너무 힘들어 하지말고 이해해줄수있는분들과 아이도 함께 자주 모임이라도 하시면
덜 힘들지 않을까요?
움추려 들지마시고 아이랑 나오세요...
저도 가까이 사신다면 도울수 있으면 돕고 싶습니다.27. 힘내세요.
'11.3.30 1:48 PM (14.43.xxx.193)지금 단번에 확 받아들인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고 신이겠지요. 지금 이렇게 울부짖는 그 순간부터가 시작이예요. 많이 울고 많이 아파하고나면 저절로 받아들여지는 시간이 올겁니다. 생각으로야 바르게하고 담담해야 한다는거 왜 모르겠어요. 그래도 가슴이 받아들여질때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이겨낼수 있으시리라고 이 시간또한 다 지나간다고 용기드리고 싶네요
28. 힘내세요
'11.3.30 1:48 PM (112.161.xxx.110)아이가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제 조카도 장애아예요.
님 글을 보니 겉으로 강해보이기만 하던 언니가 속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맘이 아프네요.
밖에나가면 눈치없을정도로 고개를 돌려가며 장애있는 조카를 쳐다보는 아줌마들이
이모입장에서도 너무 싫었답니다. 어린마음에 조금 창피할때도 있었지만
언니는 오히려 당당했어요. 엄마라서 더 강해지더라구요.
언니의 경우 특수학교(초등학교) 보냈는데 거기서 비슷한 엄마들 만나는게
많은 도움이 되는거같았어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남편과의 관계도 신경 많이 써주세요.29. 아이린
'11.3.30 1:48 PM (119.64.xxx.179)힘내세요 원글님맘이해합니다
저도 둘째낳고 아이가 많이아파서 병원가고 입원하고 완치될수없다는말듣고 한동안 많이울고 밖에도 못나가고 있으니 사람들이 절 이상한사람취급하더라구요 ...ㅜ
많이 힘드실거예요
힘내세요30. 힘 드림
'11.3.30 1:54 PM (122.45.xxx.33)가슴이 멍해져오네요
힘들겠지만 이세상에 어미라는 단어만큼 강한 건 없답니다
어미는 울타리가 되어야하고 아길 감싸는 요람이 되어야 한답니다
하느님은 원글님 아기를 보내면서 아마도 제일 잘 맡아주꺼라 생각하셔서 맡긴거랍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 아긴 님의 천사랍니다
아기의 웃음을 보세요 세상에 물들지않고 정말 순수해요
그웃음으로 위안 삼으시고 더 강한 엄마가 되시길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축원 드립니다31. 힘내세요
'11.3.30 2:23 PM (110.14.xxx.79)저도 여기서 알게된 책인데 {도토리의 집} 이란 책이 있어요.
이 책은 일본 만화책인데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의 이야기랍니다.
저희 가족 모두 읽는 내내 눈물도 흘리고 많이 공감했어요.
일본 사회도 별 수 없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진 나라라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힘들지만 부모가 아이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데요.
힘내세요.32. 엄마니까
'11.3.30 2:24 PM (112.162.xxx.139)잘 하실 거예요 . 장애가진 사람 참 많아요, 나만 왜 이런가 생각하지마세요,
신이 님을 믿으니까 그 아이를 보낸 거라고 생각하세요, 내 앞에 상처입은 천사가 와 있구나,,그렇게 생각하세요, 오직 님만이 그 "천사"를 온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엔 님같은 엄마들도 많이 있으니까 힘을 얻으세요, 누구나가 다 장애가 될 수 있어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마세요, 엄마가 당당해야 아이도 당당해집니다.
자연스럽게 대하고 받아들이면 모든 게 평화로워집니다.
친구하나,,,,,,,,소위 말하는 서울의 s대를 나왔는데 아이가 문자 그대로 지말에 의하면
완전 "바보"랍니다. 오년의 아픔을 뒤로 하고 이젠 아주 담담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너무 이쁘답니다. 늘 웃는 얼굴의 아이가 너무 좋답니다.
그 아이만 보면 맘이 평화로와진답니다.............그런 사람들.........우리 사는 세상에
너무 너무 많아요,,,,,,,,,나만 왜 이런가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생각 자꾸하면 외로워지고
우울해지니까 정말 쓸데없는 그런 생각 하지마세요, 글 보니까 님은 참 좋은 사람같습니다....33. ...
'11.3.30 2:29 PM (112.216.xxx.98)사람은 누구나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정신적인 장애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구요.. 이걸 우리는 간과하고 겉으로 보이는 장애만 장애라고 하는 실수를 저지르지요..
잘 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기운내세요...34. ~~~
'11.3.30 2:32 PM (125.187.xxx.175)아이가 수술이나 치료를 받아 좋아질 수 있는 여지가 없나요?
요즘 의술이 많이 좋아져서 외형적인 문제라면 좋아질 여지가 많을텐데...
혹시라도 모르니 힘드시더라도 이곳에 한 번 자세한 사항을 올려보시거나
다른 큰 병원에 문의해보시면 뭔가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아기랑 엄마랑 서로 괴로워하느니 함께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잖아요.
저희 남편도 분야는 다르지만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이고 저도 그랬기 때문에 정보를 얼마나 잘 접하냐에 따라서 같은 경우라도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걸 봤어요.
부디 힘내시고 도움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35. &
'11.3.30 3:20 PM (218.55.xxx.198)원글님...
혼자 계시지 말고 친구를 만드시면 어떨까요?
가까이 살면 제가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어요
전 인천 살거든요..
장애아를 가진 부모님들과 정기적으로 만나셔서 대화를 많이 나누시면 좋겠어요
서로에게 에너지도 주고 님도 받으시고..
겪어본 사람이 님의 아픔을 더 잘 알것이고
님도 혼자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고 위로받을실 겁니다..
세상에 건강하고 멀쩡한 자녀를 가진 사람도 많지만
아픈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정말 많아요..
너무 슬퍼하지 마셨음 좋겠어요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아이에게 속삮여주세요
식물들도 자기를 축복해주는 말을 들으면 더 잘자란데요
혼자 극복하시려 하지 말고 같은 사연을 가진 분들과 대화를 하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36. power
'11.3.30 4:16 PM (211.253.xxx.34)원글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제가 먼저 꼬옥 오랫동안 안아드리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진심은 전해지리라 전 항상 믿습니다.
글에서 보는 원글님은 힘드셔도 강해지려고 노력하시는 분이셔서,
그래서 더 고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그 말이 정말 싫었어요.
고난은 자신이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온다.
그 말이 정말 싫었는데, 이길 수 없던 것 같은 고난도,
내가 고난을 이기든 말든 언젠가는 마음속에서 현실에서 서서히 사라지더이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많이 아프고 힘들게 살았거든요.
객관적으로 지금 삶도 그다지 편안한 삶은 아니지만, 가끔 제가 제 삶을 돌아봐도 제가 지금 이렇게 온전히 살아있는 게 신기해요.
편협한 눈으로 보면 전 분명 이렇게 살아있는 게 신기한 일인데,
긍정의 힘과 부족한 인간이지만 굳은 의지와 사랑으로 지금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원글님.
정말 세상에는 신의 섭리가 존재하나 봐요.
제가 오래 산건 아닌데도,
고난의 한 가운데서 허우적거리며 헤엄쳐 나오다 보니, 직관적으로 깨닫게 되는 게 있더이다.
원글님 아기가 원글님한테 온 이유는 틀림없이 원글님이 가장 잘 키울 것이기 때문에 원글님에게 온 것입니다. 원글님과 원글님 아기가 서로의 영혼을 성장시키고 사랑하기에 가장 적합하기에 신의 섭리로 결과가 나타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편협한 눈으로 보면, 표면만 보기에 왜 내게 이런 일이 벌어졌나 절망하고 울부짖지만, 하나하나의 눈송이처럼 서로 다른 영혼들이고 완벽한 아름다움이기에 만남이 두 분 사이의 축복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닐 도널드 월쉬의 신과 나눈 이야기와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 영혼이 지옥을 헤맬 때 가장 큰 위로를 준 책들입니다.
원글님 평안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많이 힘들때마다 82에서 평안함 찾으시기를...37. 원글님
'11.3.30 4:26 PM (1.224.xxx.120)힘내세요..
저도 애 키우는 입장으로서 원글님 글 읽으니까 눈물이 나네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렇지만 원글님만 바라보는 아이가 있잖아요.
기운내세요.38. ..
'11.3.30 5:43 PM (218.39.xxx.136)우리 아이도 장애가 있는데 위로의 글 남기려 들어왔다 댓글들 보고 저 역시
위로 많이 받았네요.^^
지금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또 그럴 시기입니다.
왜 이런일이 나에게?라는 원망이 크겠지만 비극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그냥 나에게 일어났다고 인정하세요. 물론 다른 이에게도 각자 다른 무게의 고통이 있고,
또 수시로 일어납니다. 아이 키우다보면 소외감과 슬픔이 시시때때로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이는 늘 나에게 기쁨과 감사를 주는 천사라는 것을 잊지마시고
엄마는 그 소외감,슬픔 모두 이겨내시고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엄마!! 힘! 내세요!39. 님~
'11.3.30 8:19 PM (114.201.xxx.211)처음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일종의 시험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왜, 왜...가 머리와 가슴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아직 아기가 어리신가 봅니다~
내가 낳은 아이인데 정도 가질 않고 내가 낳은 아이가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아이를 사랑하고 돌보랴...
내가 제일 예쁘게 봐주질 않으면 누가 이뻐하랴...하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라는 말을
지금은 매일매일 되새기고 있습니다.
님, 힘내세요 !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과 모임을 만들거나 참여하는 것도 큰 힘이 된답니다
가족중에서 경제적/심리적으로 의지될 분이 계심 제일 좋지만
때론 가족도 남보다 더 힘들게 할 때가 있거든요.
우리, 힘내요 !!!40. ....
'11.3.31 2:51 PM (98.206.xxx.86)님..아이가 어떤 장애인지 모르지만 이어령 전 장관의 딸 장민아씨의 스토리를 찾아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는 변호사셨는데 장애 아들 때문에 다 내려 놓고 모두가 포기한 그 아들을 하와이까지 가서 결국 많이 좋아지게 하셨는데 그 과정에 많은 고난도 겪으셨고요...그 분은 기독교 신앙을 가장 크게 붙들고 기도를 많이 하셔서 간증 동영상도 많을 거에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엄마가 자식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중심을 잃지 말고 자기 자식을 끝까지 포기 않고 품고 그러면 기적도 일어날 수 있어요...그게 꼭 완치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의 장애 현실을 받아 들이고 나름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가 크든 작든 다 장애를 가지고 있고 또 잠재적 장애인이잖아요.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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