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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러 땅이 꺼질까봐 어떻게 다니냐 그러네요..

라디오스타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1-03-29 23:38:28
미국산쇠고기때도 저보고 비웃던 사람들이
이번에도 너무 오버한답니다..
오늘 영어수업에서,,제가 막 심각하게 방사능얘기하니까
원어민(호주)이 걱정할거없다라고 너무 예민하다고 뭐라고 해요.
그래서 제가 나랑 남편은 하나도 걱정 안한다.
내가 걱정하는건 애들이다..그랬더니
그말 이후엔 다른 엄마들 조금 걱정하는 눈치들이더라구요.

아이오다인도 오늘 도착했고..
애들 암보험도 오늘 다 들었고..
생수,소금.바다에서 나는 모든 먹거리,방진마스크..전부 와장창 사놨는데..
생수도 최악의 상황때 애들만 주고 저랑 남편은 수도물 끓여먹던지 할거예요.
또 뭐 준비해야하나요..
마치 꿈꾸는거 같아요,,요즘..
한국내에서는 어디 도망갈때도 없는거같고..
형제들이 다 미국 사니,,동부사는 동생네라도 피난가야하나요?
정말 최악의 사태가 왔을때는 비행기표도 구하기 힘들겠죠..흑흑
살면서 아무리 힘든걸 겪어도 이것또한 지나가리라하면서
잘 겪었는데,,이번 경우는 너무나 어이가 없고..
계속 꿈꾸는거 같아요.
IP : 124.54.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성
    '11.3.29 11:40 PM (125.187.xxx.132)

    님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도 있잖아요 님 잘못이 아님....요즘세상은 모르면 자신이 왜 죽는줄도 모르는 세상임...

  • 2.
    '11.3.29 11:40 PM (121.130.xxx.228)

    님은 그래도 최후의 상황에 미국으로 갈 피난처도 있으시네요..
    우리가족은 정말 아무대도 갈곳이 없답니다..ㅠㅠ

  • 3. ....
    '11.3.29 11:40 PM (221.139.xxx.248)

    저는.올해 남편하고 둘째 계획을 세웠는데...
    제가..이런 상황에서는 아이 가지는것이 무리 아니냐고 했다가..
    엄청 싸웠어요..
    저혼자 이상한거 보고 와서 오바 한다구요...

    제 주변엔 전부 너무나들 평온하셔서....
    저혼자 자꾸 오바한다고... 막 뭐라 하세요...

  • 4. -
    '11.3.29 11:43 PM (222.239.xxx.117)

    저도 비슷해요. 저 하나 어찌되도 큰 상관없겠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한 2세를 낳아야할텐데 전 그게 제일 걸리네요. ㅠㅠ

  • 5. 라디오스타
    '11.3.29 11:43 PM (124.54.xxx.25)

    저는 정말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고 싶어서 알뜰살뜰하게
    돈 안쓰고 바둥바둥 살았는데..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지네요.
    다이어트도 해서 머하나 싶어 지금 쵸코렛도 마구 먹고 있어요..

  • 6. 저는
    '11.3.29 11:58 PM (128.134.xxx.159)

    걱정이 지금 생명, 실비보험 다 들어 놓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보험회사에서 쓸쓸 갑상선암, 유방암 부분을 뺀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생명은 괜찮은데 실비는 5년 갱신이라 갱신때 이 부분이 빠질까 걱정이에요.

  • 7. ..
    '11.3.30 1:00 AM (125.177.xxx.99)

    난 걱정 안하는 사람 보면 신기해요. 나랑 너무 달라서..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 너무 많은 죄를 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맘이 이리 아픈데..
    그 많은 원전들 어쩔겨..............

  • 8. 지금 도망갈곳은
    '11.3.30 1:28 AM (125.57.xxx.22)

    울나라에서는 명박이가 회의한다는 지하벙커라네요. 화생방(화학,세균, 방사능) 방호시설에 살거 아니면 마음을 편하게 사세요. 동경사람들도 그렇게 살고, 호주나 미국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살고 있을 거예요. 그래도 가족을 위해 빈틈없이 잘 준비해두신 거 같아요. 이제는 하늘의 뜻이겠죠. 저는 오늘부터 보리차(옥수수와 둥글레 섞었죠, 소변으로 방사능 배출시키려고요)를 끓여서 먹이고, 비 오면 안 맞게 우산 꼭 챙기고요, 밥에 다시마 얹어서 짓고, 다시국물 꼭꼭 챙겨 음식하고 있어요. 소금 멸치 다시마 사다놨더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아직도 아무 준비 안한 집이 천지인걸요..^ ^먼훗날 기형아 출산이나 갑상선 뇌종양등은 발생확률이 높아졌겠지만 그때 벌어질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하지만..어린아이 있는 집에서는 걱정이 크실것 같군요.

  • 9. ;;;;;;;;;;
    '11.3.30 10:49 AM (124.28.xxx.189)

    방사능을 피해 미국으로 가신다는 건 좀;; 납득이;;;;;;;
    왜냐하면, 이번 일본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으로 인한 오염은.. 한국 보다 미국이 더 심하거든요.

    거리상으론 한국이 일본에 가장 가깝지만, 편서풍의 영향으로 태평양 건너 미국에 더 많은 양의 방사능이 가 있어요.
    미국 동부 어딘진 모르겠지만, 미국동부라 해도 한반도 보다 오염도는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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