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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뚫고
물내려가는 소리가 좀 어딘지 시원하지 못했는데 요즘 체력이 저질이라
뜨거운물 넣거나 하는 응급 처치를 못하고 그냥 놔뒀는데 아뿔사
남편이 아침에 대박 누고 그냥 가버렸어요
일이 있어서 후다닥 나가면서
자기야 변기가 막힌것 같아...이 말만 남기고요...
그래도 그렇게 심할 줄 몰랐는데 ...허걱...꽉 찬거 저도 첨봤어요
딸아이가 잠이 덜깬 상태에서 그 걸보고 저게 뭐냐고 하기에 그냥 뚜껑닫고
바닥에 쉬 하라고 했어요 --;
그리고 오전에 둘째데리고 병원에 가야하는데
가기전에 얼마나 마렵던지 참다 참다 꽉 막힌곳에 다시,,,,,응응
물을 내렸는데 역시 꽉,,,,조금 내려가긴 했던데...
트레펑이라도 붓고 나가려했는데 기미가 안보여서
그냥 놔두고 나갔다가 검사때문에 피 많이 뽑고
길가에 꽃이랑 꽃은 다 들여다보고
지나가는 길고양이 다 불러보고 기다리고 하는 둘째데리고
파김치 되어 집에 들어오니
역시 꽉 막혀 있는 변기....
남편은 집에 와도 하실 분이 아니라...
대박 싸놓고 자기야 변기가 막힌것 같앙,,,,,하고 가시는 분...
한숨 쉬면서 팔자 타령하며
결국 뚫었습니다
친정아버지 저보고 손야물고 솜씨좋다고 늘 칭찬하셨는데
이런데 써먹네요 하긴 기술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요
어디가서 우리집 사사로운 고장은 제가 다 고치고
변기까지 뚫은 다는 말,,,절대로 못하지요
딸아이가 집에와서
엄마 다시 하얀색이네....이럽니다
향수까지 엄청 뿌렸거든요
피뽑고 와서 변기뚫고,,,참 오늘 일진 대박입니다
1. ㅋ_ㅋ
'11.3.29 6:04 PM (58.228.xxx.143)님 저랑 같아요 보통 제 주변사람들이 하는 말이 남자가 해야 할 일을 여자가 한다고 대단하데요 ㅋㅋ 저도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제가 다 처리 합니다 돈 아끼고 좋죠.
2. 비위약한분읽기금지
'11.3.29 6:09 PM (211.44.xxx.91)맞아요 이거 뚫으면 돈이 얼마야...그거면 책이 몇 권 또 뭐가 몇 개 하고 좌르르 지나가지요
그러다 보면 어쩔수없어 꾸물꾸물 결국 하는 거죠...저희 남편은 체형도 좋고 키도 큰데
집안일 딱 형광등 갈기,,,,그것만 해요 ,,,미쳐요...전에 재활용 다들 남편들이 해주는 분위기에 급좌절,,,했답니다3. ㅎㅎ
'11.3.29 6:47 PM (115.140.xxx.9)고생하셨네요 ㅎㅎ
저는 예전에 뚫다가 쓰나미를 경험해서 그이후론 남편올때까지 기다려요
하필 시래기국 먹은날에 ㅠㅠ4. 글쓴이
'11.3.29 7:22 PM (211.44.xxx.91)시래기국쓰나미요,,,,귀엽죠,,,다른 쓰나미에 비하면,,,,
전 자꾸 그 장면 떠올려서 다이어트에 도움될까봐서리ㅡ,,,ㅋㅋㅋ
남편방금 전화왔는데 아침에 막아놓고 간거 까맣게 잊고 있어요
막혀도 막혀도 그렇게 막힌것 첨봤어요5. ㅋㅋㅋ
'11.3.30 12:04 AM (118.35.xxx.189)저 그 심정 백프로 이해해요. 저의 여동생이 매일 콜라캔만한 것을 생산하여, 변기를 범람시키고, 절대 자기 잘못이 아니며 변기가 오래된 탓이라고 우기는것을 오래 경험했거든요.
지금은 제가 결혼을 해서 더는 그런 꼴을 안봐도 되니 행복합니다.
참고로 여동생이 회사변기까지 폭파시킨 후에야 자기한테 뭔가 문제가 있구나 깨달았다는 씁쓸한 얘기가........6. ㅋㅋㅋ
'11.3.30 12:09 AM (118.35.xxx.189)그나저나 뭐가지고 변기 뚫으셨나요?
울엄마는 동생 뒤치닥거리를 대걸래 나무자루로 그냥 무식하게 찔러서 하셨고,
아버지는 요거 쓰셨거든요.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54235347&pos_shop_cd...7. 원글
'11.4.1 1:57 PM (211.44.xxx.91)ㅋㅋㅋ님 추천해주신건 꼭대기까지 막혔을때는 못써요 왜냐 넘치잖아요 ㅜㅜ
그래서 변비친구가 알려준 방법을 해봤는데 약간의 흘러나옴을 경험하고 결국 해결했어요
마트 큰 비닐을 잘라서 넓게 펼친후에 테잎으로 변기빙둘러 밀봉하고 물을 내려요
붕솟아오르면 눌러줘야하고 껄껄하면서 내려가는 소리 나면서 서서히 뚫혀요
3-4회반복..제대로 밀봉안하면 튀어나옴 경험...ㅜㅜ8. ..
'11.4.15 3:48 PM (180.70.xxx.227)며칠전에 딸래미가 볼일보고 화장지를 많이 넣는 바람에 막혔는데 뚫리는약을 넣어도 안돼고
마지막에는 물을 모두 퍼내고 변기 뚫는 걸로 계속 눌러댔더니 내려갔어요. 세탁소 옷걸이로도 쑤셔보고 했는데 소용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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