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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주부들,,,,,아이 키우며 직장다니기 힘들다고

... 조회수 : 2,560
작성일 : 2011-03-29 17:19:16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아이만 키웠어요.

더 다니고 싶었지만  모두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며

아이만 열심히 키웠습니다.그러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나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고

소일거리를 찾는데,마트 캬샤와 3디업종 공장,식당 서빙이나 주방일 뿐이더군요.

처음엔 워밍업으로 부업을 좀 하다가,힘만 들고 돈은 애 과자값 정도라서 관두고

식당엘 다녔습니다.


처음 출근을 한날,퇴근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편하고 좋은 직장 관둔 거 후회도 되고, 돈 많이 없는 남편과 시부모님 원망도 되고

소리내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식당 생활,,,

오전만 하는 식당서 일을 하다가 이젠 9시간씩 하는 패밀리레스토랑에 다닙니다.

110만원 적지도 많지도 않은 돈 법니다.

구차스러워서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있었지만

이제 식당일이 인이 베겼다고 할까요?

9시간 서서 일하는 것도,무거운 안전화 신고 일하는 것도,

고객들이 인터넷에 쓴소리 올리는 것도...



우리나라 엄마들 참 대단 하다고 느낍니다.

우리 식당에 다니는 엄마들 보면요.

결혼전에 은행원도 있었고 좋은 직장 전문직도 있었지만

아이 낳고 키우느라 간두고 살림만 하다가 애가 자라니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서 궂은일

마다 않고 다들 열심히 하더군요.

처음엔 부끄러워서 누구한테 말도 못했는데 이젠 당당하게 말합니다.

더 편하고 쉬운 일 하면 좋겠지만 그런직장은 갖 졸업한 새내기들에게도 부족한걸요.



내가 번 돈을 아이들이 필요 한 거 사주고,시부모님 생활비도 드리고,,,,

내가 벌지 않으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뭘 하면 어때?

열심히 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으면 됬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열심히 벌어서 나이들어서 편하게 살면되지!



그런 마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삽니다.힘내자구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지도 모르잖어요.



젊은 주부들,,,,,아이 키우며 직장다니기 힘들다고

아이는 반드시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압력이 들어와도 하던 일

관두지 마세요.

애 키워놓고 나가서 할일은 식당일이나 마트캐샤 뿐입니다.



IP : 152.149.xxx.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9 5:21 PM (1.225.xxx.123)

    또 퍼왔구려.

  • 2. ㅠㅠ
    '11.3.29 5:25 PM (125.128.xxx.78)

    원글님 말씀처럼 나중에 후회할까봐 취직을 했는데요.
    당장 어리디 어린 아이 봐줄사람 없어서 하루 12시간씩 어린이집에 맡기는 그 아찔함도 무시못하겠어서요...
    그리고 제가 하던일은 나이 40넘어서는 어차피 못하는 일이라...
    그냥... 그래도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모자란 엄마입니다...ㅠㅠ
    그리고 직장다니면서 아이키우고 살림하는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눈물나요...ㅠㅠ

  • 3. ㅠㅠ
    '11.3.29 5:37 PM (218.55.xxx.198)

    어린이집에 맡긴 아이들 변비걸린 애들이 80%가 넘는단 기사 못보셨어요?
    간편한 인스턴트위주로 음식을 먹이니까..
    그리고 집이 아닌 단체생활에서 분위기 깰까봐 떵 마렵단 소리 못하고 참아서
    그렇다네요... 애들이 너무 불쌍하쟎아요
    오늘 아침에 뉴스보니 돌도 않된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숨졌더군요
    아침에 맡길땐 감기기만 조금있던 저녁엔 죽었다 연락 온거죠..
    어린이집은 자기네 책임 아니라고 회피하구요..
    돌도 않된애를 어린이집 맡겨 가면서 대체 얼마를 벌자구요~?
    아가가 너무 너무 불쌍했어요..
    아가 5살 정도 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하는거 맞아요
    그애 엄마가 아이 돌봤음 좀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않데려 갔겠어요?

  • 4.
    '11.3.29 5:40 PM (118.91.xxx.104)

    장단이 있지요.
    아이입장에서는 엄마가 봐주는게 최선인건 확실합니다.
    나중에 취업하기 힘든것도 사실이구요. 그냥 나라가 개떡같아서 엄마들만 죽어나네요.

  • 5. 휴~
    '11.3.29 5:57 PM (124.49.xxx.189)

    그냥 나라가 개떡같아서 엄마들만 죽어나네요 222

  • 6. ..
    '11.3.29 6:01 PM (61.81.xxx.106)

    요새 어린이집 인스턴트만 먹였다간 엄마들 가만 안있습니다
    윗윗분 너무 극단적으로 안좋은 것만 보고 안좋은 것만 믿고 계시네요
    그리고 저도 아이 어릴때 어린이집에 맡겼지만 아이 대부분이 변비가 있다는 얘긴 여기서 첨 들어요
    떵 마려워도 마렵단 얘기 못하는건 아이의 성격이지요 아이들 대부분은 다 말 잘하고 일 잘 봅니다
    너무 나쁜것만 생각하는 것도 아닌거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일하는 여성이 결혼하고 다 그만두고 애만 키워야 맞나요?
    엄마가 직장다녀도 전업맘 못지않게 아이한테 관심많아요 완전 애를 무슨 고아원에 방치한 고아처럼 쓰셨네요

  • 7. 동감
    '11.3.29 6:03 PM (121.165.xxx.41)

    윗분말씀에 동감해요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극단적인 예 이긴하지만 저희 이모댁같은 경우 애기 낳자마자(사촌들이죠 저한텐) 일다녔어요 그 일이 바탕이 돼 지금은 어엿한 사업체를 굴리는 사장님이고 이모댁 형편도 아주 좋고요 근데 그 사촌들..둘다 하나같이 고등학교 중퇴하고 학교에선 문제아에 친구도 없고...자세히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아무튼 다들 좀 그렇게 됐어요

    그냥 적은월급받으며 다니는 일자리도 아녔고 지금은 철마다 골프치러다니며 여유롭지만
    애들이 이미 초중학교때 워낙 문제아가 됐으니 뒤늦게 최고 과외니 뭐니 붙여도 안되더라고요...이모가 애들 고등학교내내 얼마나 고생을 하고 눈물흘렸는지...몰라요 돈이 무슨소용이냐 자식이 저 모양인데...이러시며 지금도 아이들 얘긴 일체 안하세요
    물론 넘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적어도 아이가 어릴때는 엄마가 옆에 있는게 여러모로 아이를 위해선 좋은거 같아요

  • 8. 또 펌글
    '11.3.29 6:04 PM (119.197.xxx.122)

    152.149.93.xxx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23&sn=on&...

  • 9.
    '11.3.29 6:19 PM (14.37.xxx.242)

    돌쟁이 아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안타까운 일 당한 그 엄마는
    남들이 뭐라 안해도 스스로 살아도 산 것이 아닐 겁니다.
    ㅠㅠ님께서 굳이 그런 비난 보태줄 필요 없어요.

    직장다니는 엄마들을 두고 여러 말씀 하시는데요.
    각자 다 사정이 있는 겁니다.
    각자 처한 사정 안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각자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 10.
    '11.3.29 6:21 PM (14.37.xxx.242)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 해결책이
    역시 엄마가 옆에 있어야 해.
    엄마가 옆에 있지 않은 아이는 뭐가 달라도 달라.
    이렇게 보는 시선이 줄지 않으면
    지금 전업주부 엄마들꼐서 귀하게 키우시는 똑똑한 딸들도
    육아때문에 장래에 자기 꿈을 포기해야 할 일이 계속 될 겁니다.

  • 11. 상황따라사람따라다름
    '11.3.29 6:30 PM (122.35.xxx.125)

    집아니면 변 못보는 아이 있습니다...
    (울집에 그런녀석 있어요;;; 지금까지 외출해서 응가한게 손에 꼽는다는)
    어릴때 엄마가 못봐줘서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엄마가 전업으로 계속 끼고 있어도 문제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아공백후 재취업시 저런 케이스가 많긴 하지만 저게 전부도 아닙니다..
    (당장 투자없이 바로 돈벌이..라면 거의 그럴것 같지만..)
    모든것이 다 케이스바이케이스이고 상황마다 사람마다 다른겁니다..

    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 12. 공부 못하는애는
    '11.3.29 6:42 PM (121.134.xxx.159)

    공부 못하는 애는 엄마가 옆에서 봐줬어도 공부 못합니다. 다 핑게지요.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 시누 학교 선생 그만두고 아들 둘 뒷바라지했는데,
    둘다 대학도 제대로 못갔아요.
    그 시누 후회해요. 차라리 회사나 다닐껄...
    다 아이의 타고난 소양탓이지, 직장맘은 아이의 목숨과 미래를 걸고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 한심하군요.
    윗분 말씀대로, 그렇게 직장 그만두고 귀하게 키운 딸 역시 결혼하면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아이나 보고 살아야 겠군요. 여자라면...

  • 13. .
    '11.3.29 9:22 PM (218.155.xxx.8)

    전업하며 애 키우는 엄마, 워킹맘...
    서로 열등감에 시달리며 괴롭힐거 없습니다
    그냥 각자 사정에 맞게 살면 되지 자기가 못하는거 남이 한다고 서로 왜 물고뜯고 하는지

  • 14.
    '11.3.29 10:29 PM (211.35.xxx.172)

    캐셔나 식당밖에 없나요.. 조무사 자격 몇달만 준비하면
    저희 치과 직원들 10시~6시 근무에 월차, 월 170이 넘는 월급을 받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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