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습니다. 테래비를 켭니다.
테래비 안나옵니다. 조금 전까지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나옵니다. .
리모콘으로 이것 저것 다 눌러봅니다. 그래도 안됩니다.
계속 지지직 시끄럽기만 합니다.
어어어... 안나오면 안돼요...
케이블 뽑습니다. 다시 꽂습니다.
그래도 안됩니다. 케이블 나쁩니다.
케이블 회사에 전화합니다.
아무도 전화를 안 받습니다.
내일 아침에 하라고 나옵니다.
실망입니다...
심장이 쿵쿵합니다.
나는 잘못한 것 없습니다.
리모콘으로 자꾸 테래비 켰다 껐다 합니다.
리모콘 밧데리 열어봅니다.
리모콘 다 눌러봅니다. 리모콘 힘듭니다.
거실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부엌창문 열고 내다 봅니다.
다른 집 테래비 잘 나옵니다.
8시 35분
어어... 안돼요. 큰일났습니다...
동해랑 도진이랑 국장님이랑 만납니다.
벌써 8시 40분입니다.
다른 집 테래비 또 확인합니다.
다 잘 나옵니다.
화면이 잘 변합니다.
으응... 안돼... 동해야...
빨리 문을 열고 나갑니다. 앞집 문을 마구 두드립니다.
앞집 테래비는 큽니다. 화면이 참 좋습니다.
앞집 테래비는 착합니다.
집에 들어와서 다시 테래비를 켭니다.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우리 집 테래비는 안 나옵니다.
우리 집 테래비 나쁩니다. 내가 잘 돌봐야 합니다.
시간 없습니다. 거의 다 끝났습니다.
우리 동해 봐야 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내일 아침 7시 재방송 있습니다.
윗집 나쁩니다.
리모델링 나쁩니다.
자기 맘대로 케이블 빼서 남에게 피해주면 안됩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동해 보고 싶습니다. 30분 동안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불안합니다.
초조합니다.
화납니다.
슬픕니다.
나는 중독입니까.
동해야 시작할 때 노래 나옵니다.
노래 짧습니다.
두비두밥바 두비두밥바 라밥바~~~
노래 좋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노래 나왔습니다. 이상합니다
노래 길었습니다.
노래 길면 안좋습니다.
동해 얼굴 바로 나와야 합니다.
동해 얼굴보면 참 즐겁습니다.
-------------------------------------------------
동해야, 어디있어... 나 무서워...
나보고 아프리카로 가래...
새와 ...
빨리와... 동해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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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안돼... 동해야
안나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11-03-29 12:10:31
IP : 122.37.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럴때는
'11.3.29 12:13 PM (116.126.xxx.153)인터넷을 열고 아프리카에 들어가 동해야를 검색하고 웃동을 웃으시며 보면 됩니다.
2. ㄲ
'11.3.29 12:15 PM (182.208.xxx.28)ㅋㅋㅋ꿀꿀했는데 덕분에 웃고가요^^
3. 행복통
'11.3.29 12:15 PM (111.91.xxx.243)컴퓨터는 잘 되나본데 컴으로 보세요..동시간 방송볼수있습니다..
4. 아 정말
'11.3.29 12:16 PM (211.247.xxx.63)님 넘넘 웃깁니다.
안나 톤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덕분에 일찍 먹은 점심이 너무 소화 빨리 되어
저녁시간전에 배고프면 님 나빠요 됩니다.ㅋㅋ.5. ....
'11.3.29 12:20 PM (58.122.xxx.247)웃게해주셔 감사혀유 ^^
복받으실겨 ^^6. .
'11.3.29 12:22 PM (119.203.xxx.246)저도 처음엔 안나 역의 도지원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더구나 수삼에서 나왔던 도지원과 너무도 달라)
지금은 안나가 도지원인것 같습니다.
윗집 진짜 나쁩니다.^^7. ..
'11.3.29 12:40 PM (124.50.xxx.68)ㅋㅋㅋㅋㅋㅋ
8. ...
'11.3.29 1:27 PM (203.235.xxx.87)정말 재미있네요.
나도 모르게 안나 말투로 따라 읽고 있었어요.ㅋㅋㅋㅋ9. .
'11.3.29 2:05 PM (125.128.xxx.172)재밌는 글.. 친절한 원글님 감사합니다.. 배꼽인사...
10. .
'11.3.29 2:23 PM (115.143.xxx.63)tv 안 나올 땐 아프리카로 보세요. ㅋㅋ
11. 웃겨요
'11.3.29 7:32 PM (112.150.xxx.121)너무 웃겨서 또 낮에 읽고 검색해서 또 읽었어요.
사실 일주일에 10분만 봐도 내용을 알기에 처음부터 본 적이 없어서 저 노래가 뭔기 몰라요.
그런데 오늘은 꼭 저 노래를 들어야 겠어요.
완전 웃긴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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