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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6개월 아들 걱정에 잠이 안옵니다.

26개월 아들 걱정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1-03-29 01:17:59
비슷한 월령의 다른 남자 아이집에 놀러갔다 와서 잠이 안오네요...
저는 직장맘. 그 집 엄마는 전업. 이제까지 성장이 비슷했었는데...오랜만에 봤더니...
그 집 아들 폭풍 성장을 했더군요~
그 전까지는 말도 그렇고 우리 아들이 뭐든 조금 빠른 편이었거든요...

1. 우리 아들은 퍼즐 5피스, 6피스 맞추고 노는 데... 그 집 아들은 12피스를 후다닥...
   우리 아들 조금 어려운 피스에 도전했다가 잘 안되니까 퍼즐조각던지고 신경질 내서
어려운 거는 도전못했었거든요~

2. 영어 알파벳을 알고 벽보에 있는거랑 블록에 있는 거랑 같은 같은 글자 큐 찾아와 하면 찾아오더군요~

3. 아라비아 숫자 1부터 6까지를 알고 있더군요~ 숫자를 말하면 짚어요~

4. 글자만 적혀있는 카드를 알더군요. 예를 들면 이거 뭐야? 하면 우유~  (낱말을 통째로 외우고 있다는 거죠.)

4. 배변 훈련 다 되어서 쉬응가 다 가려요~ (울 아들은 기저귀에 싸고도 얘기안하고 뭉게고 있공~)
그런데, 배변은 인지랑 별 상관 없다고 해서 문제없다고 생각해 왔어요~

벌써부터 비교하면 안되는 데...
특히 오늘은 그 집 아이의 인지발달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 같아 엄마로써 마음이 짠하네요~  
저는 늦게 퇴근해 오면 뭐 해먹이기 바빠서 인지 자극 못해주고...
울 아들은 나도 설겆이 할래~ 안아줘~ 하며 내 주위만 맴맴 도는 데...

제대로 된 장난감도 책도 들여주질 않고 제대로 상호작용도 못해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남편은 뭐 벌써부터 그러냐~ 우리 아들도 연습 여러번 시키면 그 정도는 한다...하면서 자러 들어갔는데...
잠이 안오네요~
공부 못하는 아들 둔 것 같은 마음이 이런 마음일 것 같아요....  
벌써부터의 작은 차이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IP : 1.227.xxx.1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말고
    '11.3.29 1:19 AM (122.32.xxx.30)

    푹 주무세요.
    그 아이가 빠른거에요.
    그리고 인생 길어요. 초등입학할때는 왠만하면 비슷비슷합니다.

  • 2. 워워
    '11.3.29 1:20 AM (175.193.xxx.173)

    제 아들은 그맘때 퍼즐 두세조각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어요.. 지금와서 보면 퍼즐을 좀 특히 잘 하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퍼즐 갖고 너무 염려치 마셔요. 저두 아는언니 아이가 척척 맞춘다기에 조바심 쳤지만 그때 그랬던 우리아이 지금은 어딜가나 또래 중에 굉장히 똑똑하다고 칭찬받는답니다.

  • 3. 걱정말고
    '11.3.29 1:22 AM (122.32.xxx.30)

    퍼즐도 기호입니다. 좋아할 수도 있고 별 관심없을 수도 있고
    간혹 퍼즐 잘 맞춘다고 자기 아이 천재인양 말하는데..
    저희 아이는 퍼즐 안 갖고 놀아도 그런대로 괜찮아요 ㅋㅋ

  • 4. 26개월 아들 걱정
    '11.3.29 1:22 AM (1.227.xxx.140)

    그 빠르다는 것이요...빠른 아이가 앞으로 계속 빠를 가능성이 많은거 아닌지요? 아니면 시기적으로 이 아이는 이맘때 빠르다가 다른 아이는 다른 때에 빠르다가 이렇게 개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인지요?

  • 5. 걱정말고
    '11.3.29 1:25 AM (122.32.xxx.30)

    개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저귀 빨리 뗀 애들이 오히려 늦게까지 실수 많이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기저귀 늦게 뗀 편인데 대신 거의 자다가도 실수한 적 없어요.

  • 6. ㅋㅋ
    '11.3.29 1:26 AM (121.141.xxx.237)

    마음 쓰이는거 이해는 되지만...
    늦은 아이 둘 키워본 경험으로....그 맘때 숫자 몇개 알고 퍼즐 더 잘 맞추는거 다~~~ 필요없어요
    우리 첫째....말문 30개월에 터지고 다 느렸지만.....지금 초등 6학년인데 반에서 1등이고...
    우리 둘째....딸이라 빠를줄 알았는데...오빠닮아 30개월에 말문 터지더니...지금 유치원에서
    똑소리 난다는 칭찬 듣습니다...^^
    걱정마시고 그런 주입식 훈련은 그만두시고...항상 창의적인 아이 키우는데 노력하시길...

  • 7. ...
    '11.3.29 1:27 AM (122.43.xxx.64)

    에휴~
    당연히 있지요..
    그냥 마음 편히 주무시는게 내일 아들하고 잘 놀아주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네요.

  • 8. .
    '11.3.29 1:44 AM (14.52.xxx.167)

    빠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득해야 하는데, 빠른 애들은 그 민감성 때문에 싫증을 빨리 내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민감 + 진득이 합쳐진 사람은 거의 없는 거 같구요..
    지금 늦다고 전혀 걱정할 일 아닌데요..

    저는 9개월 때 뛰었고 돌 때 글자를 읽었대요 -.-
    동네 사람들이 천재 났다고,, 그러나 지금은요, 너무나도 평범해졌어요.
    제 동생은 학교 들어갈 때까지 글이고 숫자고 못 읽었어요.
    그러나 엄마가 참아주고 애정 듬뿍 주고 했더니
    얘가 공부를 점점 잘하더만,,
    S대 의대 졸업하고 좋은 과 전공해서 지금은 월 천오백 이상 버는 의사 됐습니다.

    저는 지금도요, 뭐든지 빠르게 체득하고 캐치하고 배워요.
    그런데,, 그저 그 뿐이네요. ^^;;;;

  • 9. 저요
    '11.3.29 1:52 AM (116.39.xxx.16)

    27개월 아들 키워요 저희 아들 며칠전까진 4조각 퍼즐도 버벅댔어요 갑자기 저번주말에 10조각 16조각 막 맞추더니 오늘 35조각까지 했어요
    애들은 순간이에요 넘 걱정마세요

  • 10. 저도
    '11.3.29 2:12 AM (111.118.xxx.142)

    직장맘이구요, 울 아들 딱 두돌인데 알파벳 몇 개 알고 숫자는 한 9까지 알아요. 근데 퍼즐은 못해요. 딱히 가르친건 아닌데 몇 번 짚어주니 애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다 하는거 같아요.

  • 11. 잉?
    '11.3.29 6:41 AM (183.98.xxx.190)

    전업에 28개월 아들 그런 거 하나 못해도 별 생각없는 전 뭡니까..

  • 12.
    '11.3.29 7:11 AM (112.170.xxx.228)

    저도 25개월 아기엄마인대요...벌써 그런걸로 비교 고민하시는걸보니 아이키우시면서 무척 힘들어하실거같아요. 전업맘이 되지못하는 것에 죄책감 느끼시면서요.. 전 위에 나열하신것들 숫자 퍼즐 영어 전업맘이지만 하나도 안가르쳐요. 대신 그냥 껴안고 놀아주죠. 너무 사고한거에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 13. 너무
    '11.3.29 8:15 AM (124.53.xxx.22)

    조바심내지 말면서 천천히 가세요. 기저귀안한다고해서 40개월까지 기저귀차던 아들때문에 속이 타들어갔는데 큰거눌때는 기저귀차고 밤에도 차고 그러더군요. 그에비해 제 아이는 2일만에 대소변 모두가리고 실수도 한번인가 하고 조절잘해서 늘 감탄하고 있어요. 그리고 36개월에 한글뗐다고해서 완전 몇년간을 부러워했는데 그냥 더듬더듬읽는 정도고 쓰기는 또 다른 문제더군요.
    서두르지마시고 천천히 하세요. 그렇다고 방치하시란 말은 아니구요.^^
    참 퍼즐 그나이에 맨날 던지던 아이가 직소30퍼즐을 52개월되니까 혼자해요.

  • 14. ...
    '11.3.29 9:55 AM (110.45.xxx.29)

    별 쓰잘데기 없는 퍼즐하고 숫자 몇개까지고 걱정을 만들고 있네요.
    옆집 아이가 명문대학이라도 졸업했다면 참 배가 아프겠지만 어릴때 조금 똘망한게 뭐가 대수인지///
    저도 아이 5살 밖에 안되었지만 한글도 안 가르키고 있어요
    가르킬 필요도 못 느끼구요. 그런 걸로 나나 아이나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네요
    정규 대학과정까지만 해도 6+3+3+4=16년 공부입니다.
    학교 다닐때 지겹다는 생각을 안 해 보셨나요? 너무 앞서 가지 마시길..

  • 15. ..
    '11.3.29 10:57 AM (61.81.xxx.106)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인생 길게 보세요
    그 월령대 잡아놓고 에이비시 가르치고 숫자 가르치고 퍼즐 시키고 ..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비교하지 마세요
    빠르게는 학교만 입학해도 티도 안납니다
    지금 잡아놓고 한달 가르치는거 학교가면 하루면 다 합니다
    지금은 그냥 아이 편안히 놀게 놔두시고 다른아이랑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
    나중에 웃는 사람이 될수있게만 키우시면 됩니다

  • 16. 호호
    '11.3.29 11:13 AM (220.125.xxx.215)

    아이고 님!^^^
    저 큰 애 올해 대학 입학한 원글님보다 한참 선배맘으로 말씀드립니다..
    사람 인생 70으로만 잡아도 이제 막 조물조물 햇병아리 같은 애앤데
    뭔 그런 걱정을 하고 계십니까..
    저두 그런 시절이 있긴 했는데요
    퍼즐 한두개 더 맞추고 영어 알파벳 하나 더 알고 하는거 큰 의미 없어요...
    저희 작은 애 지금 중 3인데 8살에 알파벳 처음 들여다 봤어요
    그래도 지금 영어 잘해요..영어 수학 국어 이런거 나중에 때되면 다 해요
    아마 저의 이런글도 60정도 되신 82왕언니들께서 보시면 에구구 인생 좀 더 살아봐라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자식 키우면서 일희일비 하시 마시고 긴 안목으로 바라보세요
    오늘부터 잠 못 주무시는 일 없으셨음 하네요
    님의 걱정에 전 그냥 배시시 웃게 되요. 걱정 뚝!!!

  • 17. .
    '11.3.29 12:08 PM (58.143.xxx.54)

    28 개월 정도 되면 일주일안에 알파벳 하루에 몇분씩만 투자해서 알려줘도 다 떼요,
    1-10 정도까지는 하루 이틀이면 다 떼구요,
    공부시켜보세요,
    걱정하실일은 아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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