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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논란글중에 결혼전 남편의 월급으로 신혼집을 사주셨다면..
저.. 깜짝 놀랐어요.. 안의 내용은 원글님이 지우셔서 못봤지만..
대충 내용이 지난주에 결혼 3년차인 막내동서와 이야기 나눈거랑 비슷해서요.
저희 시부모님도 그리 넉넉하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4남매 다 대학도 보내시고
또 자식들 월급 착실히 모아서 두아들은 작지만 신혼집도 사주시고 딸들도 잘 보내셨어요.
남편이랑 시동생 사이에 두 시누이가 계셔서.. 사실 시누이 월급이 많이 우리둘 한테 왔을 거라는
생각을 해서 시누이들한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누이 두분 모두다
거의 그런생각을 안하는 데다가 시부모님도 본인들이 해주셨다는 자부심이 강하셔서..
저도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그때 쟁점은
1. 저는 결혼전에 남편이/제가 번돈이나 부모님과 같이 생활했으니 부모님 해주신거다..
결혼 후부터는 독립적인 생활이니 그때부터가 진짜 우리가 번돈이다. (남편과 저는 연예를 좀 길게 해서
결혼 진행과정에서 자연스레 알게 되었지요)
2. 동서는 결혼전이라도 남편의 월급이니 만약 남편의 월급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
부모님이 해주신것이 아니다. (동서는 선봐서 3개월 후 바로 결혼했기 때문에 이것을 알 기회가 없었나 봅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요? ( 동서와 10살차이).. 여러분은 어떤 의견이세요?
1. 음
'11.3.29 12:55 AM (218.37.xxx.67)부모님이 알뜰하게 자식들 월급 모아준건 고마운 일이죠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그거갖고 본인들 돈으로 결혼시킨 것처럼 생색내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2. ...
'11.3.29 12:55 AM (125.180.xxx.16)그럼 원글님은 결혼전에 벌어논돈으로 결혼할때 결혼자금으로 사용했어도 부모님이 결혼자금 해준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보통 본인들이 벌어서 결혼했다고들 하는데...이게 잘못된생각이라는거지요?3. 0-0
'11.3.29 12:55 AM (121.88.xxx.236)저역시 남편이 벌었던 시부모님이 해주셨던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 걸 나눠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 과한듯 해요.4. ㅇ_ㅇ
'11.3.29 12:56 AM (124.5.xxx.166)만약에 남자가 회사가 멀다던가 하는 이유로 독립해서 따로 돈관리를 했다면 2번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지만 보통은 1번이 맞다고 생각해요
5. .
'11.3.29 12:56 AM (14.52.xxx.167)싸가지 없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인 듯해요..
저는 제가 월급관리를 해왔었고 결혼시에 부모님은 따로 도와주셨고
그렇게 돈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것이 당연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게 당연하다고 여겨지네요.
하지만 저와 다른 환경 (부모님과 자식의 돈이 믹스되는) 에서 자란 사람들은
또 다른 당황스러움을 겪게 되겠지요.
그게 인생 아닌가요..
그래서 비슷한 환경끼리 결혼하는게 편하고 좋다는 말이 나오는 거고 (갈등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남녀의 인연이라는 게 100% 그렇게는 안 되기 때문에
고통도 받고 번뇌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서로 체념도 하고 그렇게 살잖아요.
참,, 요새 왜 이렇게 리플들이 공격적이고, 사납고, 나만 옳고, 다른 사람은 틀리고, 그렇게 흘러가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6. 저처럼....
'11.3.29 12:58 AM (220.127.xxx.237)부모님께 뭘 받기는 커녕
부모님 부양까지 해야 했던 사람이 보기에는
정말 팔자들 좋으십니다.
역시 애를 갖지 말아야지, 에휴....7. .
'11.3.29 12:58 AM (14.52.xxx.167)제가 벌었던 돈을 모아 저희 부모님이 제 결혼에 내놓으셨다면
저는 그걸 부모님이 해주셨다고는 생각 안할 거 같습니다..
그냥 서로 자란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거겠지요..8. 저도 궁금
'11.3.29 1:09 AM (115.21.xxx.20)전 제돈 제가 관리해요. 그래서 결혼할때 제돈으로 하려는데 남친은 수입 대부분을 집에 드리고 그 돈으로 어머님이 생활비하셨다고 해요. 이번 결혼하는데 전세금 2억 해주신다는데 남친이 따로 모았어도 그 이상은 될꺼라 생각하고 저도 그 이상 가지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부모님이 집 해주신거라고 봐야 하나요?
9. ,,
'11.3.29 1:10 AM (175.193.xxx.173)그거 그렇게 칼로 무자르듯 해서 어쩌실건지...
10. 에고
'11.3.29 1:15 AM (218.37.xxx.67)서양처럼 18세 되면 독립해서 제각각 사는거 아닌이상....
우리나라 정서에서 결론내기 힘든 문제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자식이 부모의존도가 훨씬 높은편이고
결혼시킬때도 많은부분 경제적 부담을 부모가 지고있는게 현실이잖아요11. ...
'11.3.29 1:15 AM (115.86.xxx.17)저는 2번방식으로 생각합니다.
윗님과 마찬가지로
저또한 제가 벌었던 돈을 모아 제가 결혼했거든요.
물론 돈벌고는 생활비만를 드렸고요.(물론 천단위 큰돈들때 제가 결제 하는 분위기)
제가 돈을 관리했기에 그돈을 가지고 온거거든요.
1,2를 따져서
1.이면 해주신만큼 다시 갚아야하는건가요?
2.이면 독립된 경제니 부모가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내팽개 치겠다는 건가요?
날 키워준 값을 다 계산해 정산하고 결혼한뒤
부모는 뒤돌아 보지도 않을 것도 아니고..
1.2. 다르게 생각하는게 많이 충격적이지가 않은데요?
그게 깜짝 놀랄일인가요?
(저희는 남편이 모은 돈으로 전세로 시작했기에..더 몰입이 안되네요)12. .
'11.3.29 1:22 AM (14.52.xxx.167)저도 한 엽기하는 시댁이 있어요. 가난은 기본, 쌍욕과 폭력이 난무하고, 자식이 자살을 하고 아무튼 난리가 났지요.
얼마전에 시댁 때문에 답답하고 괴로워서 글올렸더니 댓글다신 분들 중
자긴 몇개월만에 그런 시댁에서 뛰쳐나가겠다는 둥, 82에서 본 중 최고 막장이라는 둥, 댓글들이 달렸답니다.
뭐 최고 막장까진 아닐 수도 있지만..
자식이 부모한테 돈을 드려서 부모가 그 돈으로 자식을 도와주며 그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집안이 있는 것이고
저처럼 서로 분리되어 각자가 자기 힘으로 부담안주고 알아서 잘사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집안이 있는 것이고, (그래도 분위기 다정하고 따뜻해요.)
모든 집안은 각자의 역사가 있잖아요. 그냥 그 집안의 상황일 뿐인데,
도대체 왜 남의 논리, 누구 논리로 잴 필요가 있기는 한가요?
서로 다르게 살아왔던 사람들이에요. 그저, 그 뿐입니다.
그냥 나랑 다르구나 생각합니다. 왈가왈부할 것도 없어요.
싸가지가 없다느니, 그렇게 칼로 무자르듯이 잘라서 어쩔 것이냐느니 하는 비난/공격적인 말들에
도대체 뭐라고 대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위에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1,2를 다르게 생각하는게 그렇게 충격적이지가 않아요.13. ...
'11.3.29 1:25 AM (119.196.xxx.251)당연 2번요.
저는 제 아들한테 전세도 안해줄 생각이에요.
제 노후자금 삼아야지 마음 반 젊을때 고생해봐야지 인간되지라는 마음 반
아들도 그걸 알고있고요
다행히 대학졸업전 직장을 잡아서 만나는 여자친구와 돈 모으면 조그만 평수 전세는
가능할것같다고 하고 전 흡족해요
이 경우면 2번이라고 봐야되는데 아들이 그동안 사고싶은거 안사고 바싹 졸라매서 모은건데
당연히 아들 돈이죠14. .
'11.3.29 1:25 AM (14.52.xxx.167)한 분이 댓글을 지우셨네요. 이런..;;;
15. **
'11.3.29 3:44 AM (213.93.xxx.51)남편 집 해오는 자금 출처까지 다 밝혀야 하는군요 아들 둔 엄마로서 좀 그렇네~
16. 의미없는
'11.3.29 7:55 AM (67.83.xxx.219)의미없는 논쟁같고... 굳이 1번 2번 누가 맞는지 나눠지지도 않는 이슈같지만
저는 당연히 2번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결혼할 때 <남자가 직장생활하면서 모은 돈이 얼마구요~> 라고 하는 말이 그말 아닌가요?
아들이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주신 건 감사한 일이지만 감사는 감사고 돈의 출처는 출처죠.
<어머니. 그동안 알뜰히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도 알뜰히 쓰겠습니다.>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 나이 적지 않고(40 넘었어요) 아들 하나 있는데요.
아들이 용돈 세뱃돈 모은 통장은 아들 돈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직장생활해서 번 돈도 마찬가지죠.
... 이거 제가 키워줬으니까 제돈 되는 건가요?... 아니라고 보는데.17. .
'11.3.29 10:12 AM (219.250.xxx.102)내가 벌고 관리는 부모님이 하셔서 나중에 준 돈이라면,
부모님이 해준 집이라고 절대 생각치 않아요.
부모가 온전히 마련해주어야 부모가 해준것이라고 할수있죠.
돈 관리는 야무진 사람이면 부모보다도 잘할수 있는거예요.18. .....
'11.3.29 10:19 AM (203.248.xxx.65)부모님 집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자기 월급은 거의 저금만 했다면 부모님이 집장만 도와주신게 맞죠.
2번 논리라면 남편이 외벌이로 벌어서 집장만했으면 온전히 남편집이고 아내의 내조나 도움은 무시해도 되겠군요?19. ㅇㅇ
'11.3.29 2:41 PM (147.47.xxx.56)사실 핵심은, 아들이 직장을 잡아 경제활동을 한 이후에도, 부모집에서 생활측면에서 서포트 받아온것에 대한 비용에 관련된 내용이 아닌가요.
아예 독립해서 나가 살면 온전하게 아들이 해온돈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같이 살며 생활비등에 대한 부담을 별도로 한게 아니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해준돈으로 계산해야 맞죠.
예를 들어
1. 독립(생활비 100)+저금 100 으로 2000만들었음 : 2000 온전히 아들이 해온돈
2. 같이 살며 생활비 냄(100) + 저금 100 으로 2000만들었음 : 2000 온전히 아들이 해온돈
3. 같이살며 생활비 안냄 + 저금 200 으로 4000 만들었음 : 2000시댁, 2000 아들이 해온돈
이래야 엄밀히 따지자면 공평하죠. 안그러면 아들이 준 용돈(생활비)를 안받았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거잖아요.20. 2번이요
'11.3.29 3:08 PM (210.124.xxx.176)월급관리를 시댁에서 해줘서 집을 사준건데,
엄밀히 말하면 월급관리를 해주신거죠..
그렇지만 월급관리 잘해줘서 집사줘서 고맙다는 생각은 들거 같아요..
그리고 그 논란글은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가진돈으로 집을 사준줄 알고,몇년동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말로,행동으로 표시하면서 살았더라구요.
집사줘서 잘해드린게 아닌거 같던데,
많은분들이 그렇게 오해를 하시더라구요..
며느리가 그럴때마다 사실은 그거 내가 **이 월급관리해줘서 집사게 된거야~
그래야 되는건데
굳이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공치사하는걸 거부하지 않고 시침뚝뗀 느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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