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가 되어가는가??

[윤도현 쵝오]

저 소시적에..제가 92학번이니..우리 시에 회관류에 윤도현이 온적 있었어요.밴드할때죠..
아마 정글스토리로 조금 알려졌을때..
저도 이름은 알고 있었어요.
근데 전 락 별로 안좋아해요.

그 치렁한...쇠사슬들도..가죽잠바도..
윤도현도 그땐 얼굴이 좀..늙어보였고...머리 파마에 길고..제가 좀..스포츠 스타일 헤어 좋아라 합니다.
아들 남편 다 지금도 그런 스타일 시키죠.
윤도현이 눈아래 살이 좀 많고..그 당시엔 좀 그랬어요.더 마르고..살도..없고..좀 지저분하고 ..
내지르는 그런 소리들 별로였어요.

록 이람..백두산..그나마..본조비는 얼굴이 뽀사시한 기억이 있고요.
암튼 그랬어요.

근데 요즘 나가수 보니..윤도현이 기교없이 잘 부르고 담백하고 듣기도 좋았어요.
그리고 가죽잠바에 긴머리 흔들면서..기타치고..전 남자들이 기타에 환장하는것도..별로였고요.

대학때..의대생 그룹에서 기타치는 분이랑..소개팅했을때..야..그 긴머리로 나온거 보고..질색했는데..
락..이란 장르가 담백하니 좋아지는거 보니..
아..이래서 남자들이 밴드..기타에 열광하는구나..했습니다.

전 발라드 분위기 좋아했는데...제가 남자가 되어가는 중인가요?

윤도현 정말 행복하겠다 했습니다.
한국에서 락가수중에 그만큼 성공한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좋아하는 노래로..이리 국민에게 사랑받는 그를 보면서 제 자신의 변화와..이번 쇼를 통해..저같은 무지한에게 락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그에게 감사요^^

[그럼]

전 청소년기부터 남자였게요??
제 아들은 제가 태교를 하드락으로 해서 자기가 기타를 좋아한답니다..ㅋㅋ

[밤]

.이면밤마다..윤도현 나왔네요, 똥 누러 제동이집으로 간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