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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딸셋인 제게 아들낳으라 하시네요
주말에 가족들이 술자리를 하다 또 아들낳으라 하시네요
맘비우고 살기로 했는데 자꾸 아픈데를 쑤시네요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4달전 루프를 제때 안바꿔줘서인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많은 생각끝에 있는 애들 잘기르자해서 나쁜 선택을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말씀 안드렸습니다. 아시면 성별검사하자고 하실까봐서요.
저희 애들 셋도 벅찹니다. 우리 가진거라곤 이집한채가 전부인데 몇년있음 부모님 부양도 해야할테구요
제가 제일 섭섭한건 제가 그럼 딸이면 아들낳을때까지 수술하시라 하는거냐고 물었네요
내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울 어머님 울 막내 당신은 딸인줄 아셨답니다
차마 말할수 없었다고 하십니다 말하면 뭘 어쩌라고
울 막내 이렇게 이쁘게 컷는데 그걸 말씀이라 하시는건지...
수술안하고 버티는 남편이 더 밉습니다
자꾸 그런말도 안되는 소리에 상처받는 제자신은 더 싫습니다
1. 피임
'11.3.28 9:34 PM (222.107.xxx.184)피임하세요
북반구는 이미 안전하지 않아요.
지금 대를 잇는게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미 태어난 아이들도 건사할 수 있을지 모르는 혼란의 시기..2. 피임
'11.3.28 9:35 PM (119.70.xxx.162)하시고 있네요..루프가 잘못 되긴 했지만
3. 지금이
'11.3.28 9:35 PM (220.86.xxx.233)2011년 맞나요? 자식을 셋이나 낳았는데 그런말씀 하시는 시부모님 너무 하네요.
4. 으하하
'11.3.28 9:37 PM (219.249.xxx.174)우리는 올케가 아들만 둘인데
딸 하나만 더 낳으라고 그래요 ㅎㅎㅎㅎㅎ5. .
'11.3.28 9:43 PM (211.211.xxx.94)전 아들만 둘~
딸 쌍둥이 낳아보라는 시어머니...
딸은 하나 낳아라 라는 주변사람들의 말....
답이 없습니다.
전 못 낳습니다....돈도 없고....나이도 39라서....
40넘으면 더 낳으라는 얘기 없겠죠 -.-;;;6. 44살 친구
'11.3.28 9:44 PM (180.230.xxx.93)딸 셋...큰애가 중 3인데
엊그제 아들 낳았어요.
형편도 그런데 아이 가졌다고 ..얘기도 못하고 있다가 낳고 나서야 연락이 와서 갔다 왔어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7. 참말로
'11.3.28 9:47 PM (49.61.xxx.18)이제 둥글게둥글게!!
걍 웃으면서 흘리실때 되셨네요.
좀있음 큰애가 시집가게 생겻어요!! 하면서
웃어넘기세요. 노인네 말씀에 상처받지마시구여~~ 화이팅!!8. 미친거
'11.3.28 9:48 PM (119.67.xxx.4)아닙니까!
귓등으로 들으세요~
셋 낳아보고 아니면 마는 거지 요즘 세상에...
아들이 뭐라고~정말 웃긴다~9. 뭘
'11.3.28 10:00 PM (112.150.xxx.10)신경을 쓰세요. 낳기 싫으시면 그냥 웃어 넘기세요. 알아서 포기하시게.
10. 두부
'11.3.28 10:18 PM (124.55.xxx.40)네~~~~~ 하고 대답하고 안낳으시면되요.
엄마가 아기를 못낳겠다는데.... 시부모님이 백번 잔소리한다한들 뭐 아기를 강제로 임신시키실수도없는것이니~
"네~~~호호호호호"하고 무시하세요.
아주 간단하답니다!11. 귓등으로
'11.3.28 10:49 PM (58.124.xxx.211)들으세요
아이를 낳는 것은 부부가 알아서 할일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딸하나 아들하나인데... 아들 더 낳으라는 얘기를 작년까지 들었어요 ( 작은애가 9살임)
부부가 아이를 원하면 모를까....
어째 그러실까요....
상처받지 마세요...
아이 셋낳고 이쁘게 잘 키우는 님...
그냥 귓등으로 흘러들으세요....12. ㅇ
'11.3.28 10:54 PM (124.61.xxx.70)그럴땐 남편이 정관수술했다고 말해버리세요
절대 낳으란 말씀 안할겁니다...13. 음
'11.3.28 10:57 PM (125.186.xxx.46)남편분 수술 안하시면 잠자리 해주지 마세요; 아내가 수술까지 했는데도 아직 수술 안하고 버티다니 참 나쁩니다.
14. 아들홀릭
'11.3.28 11:10 PM (58.120.xxx.243)저 아들만 좋아합니다.길에서도..아들내미들이 더 이뻐요.물런 제 딸은 이쁘지요.
근데도..넷은 너무 많습니다.
그냥 접으세요.15. 저희엄마
'11.3.28 11:23 PM (119.149.xxx.130)딸셋낳으셨구요
아빠가 어머니한테 더이상 얘기하지마시라고 딱잘라 말하셨데요
딸셋이 커서 얼마나 재밌느데요 윈글님도 미련이 있으신것 같은데
딸셋 예쁘게 키우시고 나이드셔서 비행기 많이 타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16. 왜
'11.3.28 11:23 PM (175.117.xxx.142)왜 상처를 받느냐면요.
원글님에게 아들을 낳고싶은 마음이 있기때문이어요.
그 마음부터 없애시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마음 한구석에 나도 그 잘난 아들녀석 하나 턱하니 낳고싶은데
시댁에서 자꾸 아들아들하니까 구석에 있는 그 마음 한쪽이 긁히면서 상처가 되더라구요.
제가 그 마음마저 완전히 버려버리니까
시댁에서 뭐라하든말든 상관도 안하게 되었답니다.
속상해 하지 마시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다 해결이 될겁니다. ^^17. 수십년전
'11.3.28 11:47 PM (124.59.xxx.6)울 아빠는 동생 많으면 맏이가 고생한다고 저 낳자마자 수술하고 오셨다는데요.
언니랑 저, 자매 둘이구요.^^ 울 언니도 맏며느리인데 딸 둘... 사돈어른들께서 아들타령 단 한번도 하신적 없어요.
21세기에 누가 아들 가려낳자고 하나요? 제삿밥 얻어먹고 며느리를 종으로 부려먹던 옛날얘기죠.18. ^^
'11.3.29 8:52 AM (121.166.xxx.11)딸도 있고 아들도 있음 좋긴하죠, 부모 입장에선....
그치만 셋 키우기도 벅차신데요,뭐.
윗분 중에 답글 다신 분도 계시지만 원글님 마음 속에도 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그 상처를 시어머니가 긁어서 그렇습니다.
딸만 있음 아들 있으면 싶고, 아들만 있음 딸도 있음 싶고...하나만 있으면 둘이면 싶고...
우리의 바램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딸만 있는데 아들도 하나 있음 싶어요.
그치만 제가 딸들에게 제 욕구를 끊임없이 투사하고 있고,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너무
얽혀 있어 좋은 엄마 노릇이라는 게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를 더 바라지는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음 다스리기 힘드시죠? 결국 우리 인생은 시어머니가 대신 살아주진 않으니 한 귀로
듣고 흘리시도록 여유를 가져보세요, 어머니들은 그 시대정신의 희생자잖아요ㅜ.ㅜ19. /
'11.3.29 11:35 AM (211.46.xxx.253)제 아는 분이 딸 셋을 키우고 넷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셋째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었으니까 터울도 컸지요.
그 엄마는 아이 낳을 생각 절대 없었는데 시댁에서 마지막으로 넷째 하나만
더 낳아 보라고, 아들이든 딸이든 낳으면 집 한 채 사준다고 하셨어요.
고민 끝에 낳았고, 어른들 바램대로 아들이었어요.
분당에 33평 아파트 사주셨구요.
시어머니한테 그 정도 도움 주실 수 있는지 여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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