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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에 대한생각.....

.....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11-03-28 15:21:04
어느새...힘든 결혼 생활을 접은지도 7년여가 되었네요...
두아들,,,애들 아빠가 남겨준 빚,,,살아가는 의미라고 하나도없는 삶이였어요....그래도 이혼을 결정해준것에
감사할따름이였으니까요....중학교일학년인 큰아이 그리고 초등학생 작은아이...
정말 일벌레 처럼 일했어요...겁없이 했다고하는게 맞겠네요 ....
마흔에 이혼해서 마흔일곱...
두아이도 많이 컸구요 ...빚도 어지간히 갚았지요...
주변에서 키특하다고 할만큼..
요즈음 자꾸 생각이 많아 지네요 ...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줄 알았는데요...
사무실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선지..
82에들어와 남사는 얘길보면 다들 나보다 못한사람도 없는거 같고 바보같이 살고있는건가 싶기도하고...

재혼하라는 권유를 뿌리쳤던게 ...관심이라도 가져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생각이 많네요 ....바보같은가요??
그동안 남들보다 운이 따라준거라고 스스로를 달래며 살았는데...아닌가봐요...
저자신을 위해 살아야겠는데 ...뭐부터 해야 할까요???
IP : 59.17.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우셔요
    '11.3.28 3:25 PM (220.127.xxx.237)

    배움이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평소 하고 싶던거,
    궁금하던거, 즐기고 싶던 걸 배우셔요.

    외국어건 악기건 운동이건 자전거건,
    와인이건 쿠킹이건.

  • 2. .....
    '11.3.28 3:33 PM (115.143.xxx.19)

    그러게요.님을 위해 여행을 한다던지 뭘 배우심이 낫지않을까요?
    아이들때문에 재혼이 쉽진않을거 같네요.

  • 3. 50대 돌싱
    '11.3.28 3:49 PM (58.225.xxx.5)

    재혼은 어떤 면에서 초혼보다 더 어렵지요
    지난 세월에 회한이나 결혼문제에 관심 갖지 마시고
    그냥 일상대로 사세요
    남녀간의 인연이란 것이 내맘대로 되던가요 ??
    결혼에 대한 환상이 아직도 있는 듯한 님이 부럽네요

  • 4. 재혼경험자
    '11.3.28 3:53 PM (125.248.xxx.218)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 과정 다 겪고 난 뒤의 뿌듯함으로 다시 나를 돌아보고 보상받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요.
    노래의 구절처럼 미친 짓을 두번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늙고 돈 좀 있으면 피곤하게 하고
    착하고 성실하면 상대가 남긴 빚에 허덕이며
    이도 저도 아니면 못 믿을 대상이거나
    딸린 자녀들의 융화 문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신경 거슬리기도 합니다.

    무엇을 기대하는것이 나의 새로운 문제거리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셔야 해요.
    새 구성원들과(특히 아이들이 받을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 여전히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시댁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틀을 생각한다면
    재혼의 위험도는 아주 높은 편입니다.
    어느 선택이거나
    이 문제는 살아있는 사람의 가장 큰 난제가 아닐까 합니다.

  • 5. ....
    '11.3.28 3:58 PM (175.114.xxx.199)

    저 아는 분 애들 다 키워 놓고 재혼하던데요. 눈치 본다고..
    제 생각도 좀 힘들더라도 애들 다 키워놓고 뭐 재혼을 생각하든
    할 것 같아요. 엄마들 머릿속이야 다 거기서 거기죠.
    자식 다음이 본인이라.........재혼이 참 어려워요.
    경제적으로 좀 안정 된 상태라면 본인에게 투자도 하고 그렇지만
    대부분 먹고 살기 바쁘고 한참 애들에게 돈들어가는 시기라
    본인은 안챙기게 되더라구요.

  • 6. 전..
    '11.3.28 4:33 PM (124.136.xxx.36)

    공감가네요. 일단 빚은 없지만, 아이 키울 생각하면 전 지금 너무 정신없을 때기는 해요. 39살이구요. 저도 어느정도 안정되면 님과 같은 생각도 할 날이 오겠지요. ㅎㅎ

  • 7. 원글
    '11.3.28 4:41 PM (59.17.xxx.205)

    네...댓글감사드려요...큰아들이 연인이자 친구이자 남편처럼 든든하지요...가끔 일찍철튼 아이가 애처럽기도 하답니다....운동도 생각해보고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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