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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기분 좋게 등교시키시나요?
엄마가 저희 자매를 깨울때, 항상 방문을 두드리시면서 깨웠지요..
물론 제 시간에 못 일어나는 저희 자매가 문제였겠지만, 단 한번도
침대 곁으로 와서 만져주며 일어나라든가, 기분 좋은 음악을 틀어준다든가..
그런 기억이 없었어요..게다가 혼나는 일도 부지기수....
저희 언니 음악 전공해서 그날 실기 시험 있는 날이면 최고의 컨디션 만들어서
보내도 시원찮을판에 아침부터 울면서 등교하게 만든 적도 많았어요..
저희 엄마 성격이 좀 그랬거든요..괄괄하고, 다정한 면도 없고..
그래서 저는 꼭 저희 애들 아침에 편안하고, 즐거운 등교길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네요..ㅠㅠ
물론 문 두드리지 않고, 다정하게 맛사지 하면서 깨워주고,
좋은 목소리로 얘기하지요..시작은 그래요...^^
그런데, 저희 애들이 좀 굼뜨답니다..
아무리 등교 시간 여유있게 일어나도 어찌나 느린지, 결국은 꼭 턱에 차서 나가요...
그리고, 준비물이나 책가방은 미리 싸놓으면 좋을텐데, 그것도 꼭 아침에..
제가 미리 전날 챙길 수도 있지만, 잔소리가 되니까 스스로 알아서 하길 바라는 마음에
한번만 얘기하고 마는데, 결국은 꼭 아침에해요..
얼른 밥먹고 양치해야하는데, 또 미적미적....
그러다보면 결국 제 입에선 좋은 얘기가 안나와요..ㅠㅠ
잔소리가 시작되고, 결국엔 "그래, 니가 지각하지 내가 하냐, 너만 선생님께 혼나지"
하면서 악담을 하죠...ㅠㅠ
결국엔 아이들도, 저도 기분 상하고
아이들은 좋지 않은 기분으로 학교가고,
저또한 애들 올때까지 속상해요..왜 좀더 다정하게 좋게 못 보냈을까..그것도 월요일 아침에..
제 잘못이 크지요?
반성해야겠어요...
아침에 기분 좋게 깨우시는 노하우라든가,
어떤 원칙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저도 열심히 배우고 제 마음을 닦아야겠어요...
애들 보내놓고 마음 아픈 못난 엄마였습니다..
1. ...
'11.3.28 9:30 AM (211.204.xxx.62)전날 가방챙기는거 미리 다 해두고요. 아침에는 깨워서 옷입고, 밥먹고, 세수하고 이닦고 가는것만 하니 항상 조용히 넘어가는것 같아요. 얼마전에 한번 가방을 미리 안챙겼었는데 아침이 바쁘더라구요. 전날 미리미리 준비하면 아침은 널널한것 같아요. 그리고 밤에 일찍 재우고요. 9시에 재우니까(늦어도 9시 반) 아침에 7시30분에 깨우는데 벌떡 잘 일어납니다.
2. *_*
'11.3.28 9:31 AM (122.32.xxx.93)저 예전에 출근할 때,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배웅하며 정겨운 인사 하는 어떤 엄마가 있었어요.
저는 그분 생각하며 제 아이 학교 보내요.3. ^&^
'11.3.28 9:31 AM (119.193.xxx.239)다들 아침 풍경은 비슷할거에요.
저도 잘은 않되지만 그래도 지킬려는 원칙은 밤에 잠들때,아침에 학교갈때는
적어도 혼내지말자에요^^ 무슨일 잇어도 저녁에 가방과 다음날 준비 꼭 시키세요.
그래야 아침에 사단이 않나요 ㅋㅋㅋ 학교에서 돌아오면 웃는 얼굴로 맞아주세요.
벌써 애들은 엄마에게 혼난걸 잊었겠지만요^^4. ...
'11.3.28 9:34 AM (180.66.xxx.58)고 2 딸아이와 와 중3 남자아이 엄만데요,, 아침에 늦었다고 혼낼떄도 있지만 일단 현관문 앞에선 "꽈악" 껴안아 줍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말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거라,, 겉으론 아무말도 하지 않아요,,
저도 아이들도 행복해지죠. 해보세요, 아이들 의외로 좋아합니다, 제가 깜빡 딴일하고 있으면 큰소리로 저 가요,,, 하고 불르기도 하죠, 얼른 와서 껴안아 달라는듯,,,5. ㅁ
'11.3.28 9:37 AM (180.64.xxx.103)전날 가방은 완벽하게 챙겨두시고
다음날 입을 옷도 챙겨 두라고 하세요 . 초 3둘째도 초 1때부터 이렇게 햇더니 아주 굼뜬 아이인데도 그나마 아침에 여유로워요 . 중딩큰애랑 비슷하게 일어나 같이 아침 먹고 오빠 나가고 머리 묶어 주면 둘째도 출발~~~ 아침에는 웬간하면 즐겁게 나가게 합니다 ^^
저도 한성격합니다 ㅜ.ㅜ6. 미소
'11.3.28 9:40 AM (119.71.xxx.43)우리 아이들이 워낙 순한 탓도 있고 저도 노력을 하는 편이라 아이들 매일 웃으면서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는 엄마예요. 남편한테는 그래본 적 별로 없지만요^^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번갈아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그래요. 그러다 엘리베이터 문 열려서 부시시한 몰골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민망할 때가 많지만 이일만은 제가 포기할 수가 없어요.
저도 어릴때 기억해보면 아침에 등교할때 엄마한테 안좋은 소리 듣거나 엄마 기분이 안좋으면 하루종일 우울했었거든요. 괜히 기분이 가라앉고 안좋아서 공부에도 친구들한테도 집중이 안됐어요.
학교다니느라 힘든 아이들 저라도 위로해주고 기운을 북돋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답니다. 가방을 미처 챙기지 못했거나 준비물 빠뜨리고 아침에 얘기해도 제가 챙겨주거나 좋게 달래서 웬만하면 기분좋게 등교시키려 노력해요.7. 아 찔려
'11.3.28 9:49 AM (218.233.xxx.254)아침에 둘째아이 머리 빗어주고 있는데 큰 아이가 커튼 줄을 잡아 당기고 있길래 갑자기 큰소리로 "만지지 마" 했네요.ㅠㅠ. 큰아이 내가 소리 지르면 무서워하고 움찔하는데...
그걸 알면서도 잘 안되네요. 사실 어제 커튼줄 잡고 목에 걸길래 좋은 말로 잘못하다 목에 감기면 목졸린다고 위험성에 대해 경고 했었는데... 아침에 또 잡아당기길래 버럭했어요. 아침인데...
버럭 뒤에 바로 후회했어요. 한번만 더 좋은말로 할 걸.. 모든것은 삼 세번인데..
같이 등교하고 나서 회사 컴퓨터에 앉아서 후회하는 찰나에 원글봐서 더 후회하고 반성하네요.8. 저도
'11.3.28 9:51 AM (120.50.xxx.245)짜증내며 아이 깨우나 좋게 말하나 일어나는시간은 비슷한거같아서
반성하고 좋게 우리공주님 일어나자 ~(저 다정한 스타일 아닌데요^^::)
한두번만 하니까 6학년딸 더 잘 일어나네요
가방은 전날 다 챙겨놓구요
그리고 어느분말처럼 차라리 한두번 깨우고 스스로 일어날때까지 뒀다가
지각을 해봐야 반복을 안한다는 말도 맞는거같아요9. ..
'11.3.28 10:08 AM (119.70.xxx.148)저도 깨워야 일어나는 사람이고
늘 간당간당하게 학교다니고, 출근했던 사람이지만
엄마가 아침에 짜증은 내시거나 기분나쁘게 학교갔던적은 별로 없어요.
밥하면서 제 이름불러서 깨워주셨고, 전 잘 못일어나니..
여러번 이름을 부르셨죠. 짜증이 아니라..지금안일어나면 지각인데 어떻게할거냐..등등요
저는 아침잠많고 밤을 잘새는 올빼미 스타일이지만
가방은 다 챙겨놓았었어요. 입을옷도요.
그래서 엄마 기준에서 좀 늦게 일어나도 후다닥 준비해서 나갔었죠.
지금도 그 버릇은 마찬가지구요.
지금은 아이는 학교갈 나이는 아니지만
남편보낼때 지각이어서 아무리 서둘러 나가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등두드려주면서 출근시켜요
잘갔다와~~~운전조심하고...
지각은 자기사정이고 나는 뭐 내할일을 한달까^^10. 깨우다
'11.3.28 10:37 AM (222.237.xxx.83)보면 끝이 없어요. 아이들도 길들이기 나름이예요. 전 중딩아들 하나있지만 안깨워요. 늦으면 서둘러야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감하고 시간을 조절할수 잇도록 만들어야죠. 어릴때부터 깨워야만 일어나는 습관 엄마책임이예요. 그리고 요즘 초딩들 학교지각해도 안혼나요. 학교에서 해결해주길 기대하셔도 안될듯,, 알람을 맞춰뫃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하긴 어떤 엄마는 아들이 중3인데 아직도 아침밥을 떠먹여주고 머리를 감겨준다고 하니,,, 언제까지 그래야하는지
11. 두딸
'11.3.28 10:44 AM (112.148.xxx.25)초3인 큰 딸은 지금까지 꺠워본적이 한두번정도?네요...
7시30분 조금 못 되면 항상 일어난답니다..아기때는 아침잠이 많았는데..어느순간 일찍
일어나더라구요..덕분에 아침시간이 여유롭네요..저도 거의 엘리베이터에서 마중하곤 해요..
7살인 둘째는 가끔씩 깨울 때가 있긴 하지만,언니랑 비슷하게 일어나네요..
저녁엔 늦어도 9시30분엔 재우구요..
다른 건 몰라도 이 습관은 잘 들여진 거 같아요..12. ㅅ
'11.3.28 12:19 PM (124.61.xxx.70)자랑은 아니구요
울 애들은 지들이 알아서 일어나요
절대 안깨워 줍니다..지각을 하든 뭘하든 전 신경안썼더니 알아서
잘 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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