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랑이 핸드폰을 스마트 폰으로 바꿨습니다.
바꾸고 이틀 정도 지난 날이였습니다.
얼마 전 태어난 아기가 소아과에 갈 일이 있어 신랑이랑 차를 타고 출발하려는데 신랑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
는 듯 하며 출발을 늦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뒷좌석에서"핸드폰 줘~ 내가 문자 보내줄께" 했더니 신랑이 0.5초 정도 망설이다 핸드폰을 줬습니다.
알고보니 1년 전 근무했던 회사 여직원과 카카오톡(매신저)을 하고 있더군요.
(참고로 그 회사에서는 1개월 정도 근무를 했고 제의가 들어와서 지금의 회사에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보니 신랑이 먼저 말을 걸었더군요.(참고로 상대녀는 미혼입니다)
대화 내용은 서로 안부를 묻다가 신랑이 "---어쩌구 저쩌구--- 시간나면 함 뵙고 싶군요."
그러다 또 다른 내용으로 대화를 하고..
그러다 신랑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 근처로 놀러오라고..
그랬더니 그 여직원이 "네 한번 뵈요~"
신랑 왈 "그럼 조만간 연락할테니 맛난거 먹어요~"
이러다 또 같이 근무했던 동료 안부 묻고..
마지막에는 신랑이 "그럼 자세한건 만나서 얘기해요"(직원들 안부얘기 및 등등)
참나 이거 만나자고 들이대는 내용 아닌가요?
제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보자마자 "됐다.. 나중에 당신이 보내라" 이랬더니
신랑이 상대가 누군줄 알고 그러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에 다니던 xx 여직원이잖아" 그랬더니 신랑이 "헐.. 알고 있네"
참나..
그일 이후로 제가 툴툴거리고 있는데 신랑은 제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둔탱이..
신랑은 질투도 없고 소심과도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제가 몇일 째 툴툴거리고 있어도 별 신경 안쓰고 그냥 잘해주려고만 노력하면서도 중간 중간에 "이런식의 내조는 하지마~~"라고만 합니다.
이사람 제가 뭣 때문에 화난지 모르니 제가 딱히 이것 때문에 화났다고 얘기하기도 참 속좁은 사람되는것 같아 자존심도 상하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쪼잔한건가요?
B형녀 조회수 : 765
작성일 : 2011-03-28 01:45:38
IP : 218.55.xxx.2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휘~
'11.3.28 1:59 AM (123.214.xxx.130)전체 내용의 흐름이란게 있어 부분 부분만 갖고는 뭐라 단정짓긴 좀..
근데 원글님이 보고 기분나쁘신거자나요~
게다가 아가 소아과 가려고 마눌,아가 태워놓고 그딴(^^;) 시답잖은 짓하면 가중죄(?) + 짜증 a 추가요!
저라면 툴툴이 아닌, 버럭이네요 -.-;2. 왠지
'11.3.28 3:03 AM (14.52.xxx.162)제 기분에도 가중죄가 아니라 가증죄가 플러스 되는 느낌입니다,
저 질투의 질자도 표현안하는 b형인데요,,표현만 안한다 뿐이지 아주 기분 더러워요,
남자들이 뭘 몰라서 저러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늙어서 부인한테 밥도 못 얻어먹을 짓입니다
그냥 자고있을때 이불 다 뺏구요,,일주일 내내 싫어하는 음식만 골라서 해주시구요,
샤워할때 보일러좀 꺼주세요,커피에는 소금도 넣으시구요,
그래도 분이 안풀리면 칫솔로 변기 살짝 닦으세요3. *^*
'11.3.28 9:36 AM (110.10.xxx.209)우선 님 남편 진짜 둔탱씨군요...............
저(ㅋ B형임다)는 그나마 성질이 급하고 입이 간지러워 결국 자초지종 말하면서 쏴~~붙입니다......
ㅎㅎㅎ 윗님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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