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 20주년인데 남편에게 바라지 말고 스스로에게 명품 가방 하나 사 줘도 되냐고 썼던 사람입니다
글은 그렇게 썼지만 혹시....
내심 기대를 했었나 봅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저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결혼 한 친구들 얘기에 자꾸 속상하네요
친한 친구 넷이서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도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30년가까이 된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은 20주년 기념일이라고 여행을 갔다 왔다
남편이 100만원을 줘서 사고 싶은 것 샀다
무심한 사람인데 큰 꽃바구니를 받고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
....
제 자신이 슬프네요
다들 사는 형편은 비슷비슷한데..
결혼 생활 2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시부모님 병 수발 다 들었고 아들 딸 낳아 주고 맞벌이로 돈도 벌어 주고 ...
지금
눈물이 날 것만 같네요
너무 제 위주로만 감정에 젖어 글을 쓰는 것 같지만 그래도 속상한 건 어쩔 수 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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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친구들과 비교하면 안되는데....
ㅠㅠ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1-03-27 21:16:39
IP : 222.98.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무
'11.3.27 9:32 PM (175.115.xxx.16)저도 결혼20주년에 아무것도 못 받은 것이 지금 이 글 읽으며 생각났어요
그냥 포기하세요
저는 저의 행복을 위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살아요2. 전
'11.3.27 10:29 PM (175.117.xxx.138)이런 글들이 올라오면 조금 갸웃거리게 됩니다..,,
결혼이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같이 하는 것인데 대부분 여자들이 선물을 바라더군요,
대화하셔서 같이 축하를 하는 게 더 좋은 거 아닐까요, 특히나 "아들 딸 낳아 주고 맞벌이로 돈도 벌어 주고 ..." <--- 이 부분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준다는 표현이 좀 이상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3. 속물아니십니다.
'11.3.27 10:46 PM (222.109.xxx.231)저라도 서운하겠네요.
인정머리없는 서방님이시네요.
요즘세상에 누가 시부모 병수발에 맞벌이까지 하나요??
남자들 나이들어 구박 안받으려면 젊어서부터 점수따놔야하는데...
저라면 3일은 밥 안주렵니다.
혹, 비상금 있으면 사고싶은거 하나 질르세요. 님은 충분히 자격있으십니다.4. 인간
'11.3.28 8:29 AM (118.221.xxx.246)쓰레기같은 저희집 서방놈은 바람피우느라 그런일은
먼나라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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