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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화장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요...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11-03-27 12:46:27
다들 아이들이 엇나갈까봐 허용하시는 분위기인데
학교에서는 이런 경우 참 난감합니다...
보통 보면 중 2정도 되면 화장 시작해서 중 3 아이들은
방학동안 퍼머에 염색 화장,마스카라,써클까지 완전 대학생,성인같이
하고 다니는 학생들 너무 많아요...

하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일단 학교에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는것들인데
요즘 아이들 교사말 거의 듣지 않죠...
그리고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고...다른 애들도 다 화장한다고...
(그런데요 안하는 애들은 또 안합니다...)

사실 교사 입장에서도 그런거 그냥 지나치고 싶을때 한두번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도 할일 투성이고 그것말고도 사건 투성인데 그런 아이들 일일이 붙잡고 단속하는것도
정말 힘에 부치고 무엇보다 그런것들로 애들과 사이가 너무 나빠지는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죠...

요즘은 다른 제재나 벌이 없기 때문에 경고만 할뿐이고 언제까지
해오겠다고 약속만 받을뿐 그때뿐이에요...

그리고 어떤분들 보니까 학교에서만 안하게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우리들도 한번 화장 시작하고 나면 맨얼굴로 못 다니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장하다 안하면 맨얼굴로 얼굴도 잘 못들어요...
써클도 마찬가지고요...자기들이 화장한 얼굴 보다 맨얼굴 보는것을
못 참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계속 화장을 하고 다니는겁니다...

제일 힘이 드는건 몇번의 경고에도 학생들이 계속 화장하고 다니고
퍼머 풀지도 않고 곱슬곱슬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눈은 항상 써클을 껴서
충혈된 상태로 다니니 참다 참다 특단의 조치로
부모님께 전화하면 부모님들이 아이편을 든다는겁니다...

물론 부모님들이야 자기 아이 하나이기 때문에 그정도는 이해하고
쿨한 부모처럼 허용하고 싶지만 다수의 아이들이 모여있고
또 모방심리가 한창이 중학생 아이들에게 그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그것이야말로 큰 이기심 아닌가 싶네요...
다른 아이들도 하니까 우리 아이도 괜찮겠지...
다른 문제 없고 공부 잘하는데 화장하는것쯤 봐줘야지가 아니라
공동체 생활을 하면 규칙이라는것을 지켜야 한다는것도
좀 가르쳐주셨으면 해요...더불어 안되는것은 반드시 안된다는것도
좀 가르쳐주시고요...내 아이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정말 부탁드리고 싶네요...
IP : 116.32.xxx.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7 12:54 PM (110.14.xxx.164)

    네 곧 중학교 가는 딸도 걱정입니다
    집에서 교육을 잘 시켜야 할거 같아요
    남도 다하니 괜찮다 - 이건 아니지요

  • 2. 그지패밀리
    '11.3.27 1:03 PM (58.228.xxx.175)

    저도 이글에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단체생활에서 규칙이라는건 중요한거고 그게 자유를 억압하는 부분이 일정 있더라하더라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규칙이라는걸 지켜야 한다는것도 알아야하죠.

    규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자유를 누릴때 그 자유가 진정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갠적으로 써클렌즈는 좀 어떻게 해줬음 하네요
    애들 눈이 너무 안좋아져요.특히 애들 쓰는 싸구려 써클렌즈
    그걸 애들이 그러더라구요 면봉으로 문대면 시커먼게 나온다고
    그걸 애들이 끼고...
    연예인들이 셀카찍으면서 쌩얼이니 뭐니 하면서 알게모르게 써클끼는게
    애들을 그렇게 만드네요
    건강에 너무너무 안좋은건데.
    전 갠적으로 눈알이 렌즈껴서 새까만 사람과 이야기 하면 사람하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 안들어요..

  • 3. 저..
    '11.3.27 1:23 PM (124.80.xxx.211)

    전 이 분 글에 반대예요.
    규칙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약속인데 그 공동체의 주체는 학생 아닌가요?
    그이익을 깨트리는 행위 예를 들면 지각 ,무단결석, 수업시간에 떠들기, 교내폭력등은 벌받아 마땅하지만 화장은 좀 생각해볼 문제라봐요.

    그휩쓸리는 아이들을 제대로 지도하자면 사회인식이 먼저 바뀌어야합니다.
    또래 아이돌들이 써클에 염색 화장하고 나와서 부추키는데 애들이 견딜 재간이 있나요?

    또 한창 외모에 관심이 가는 나이잖아요?
    남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닌데 교사들 편의주의에는 거슬리겠죠.
    솔직히 사회의변화를 인식하시고 우리세대의 잣대에 애들을 맞추려 하지 맙시다.

    아이들 화장 검사하고 치마길이 잴 시간에 솔직히 교과과정 더 연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반이들중에 굶는 애는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아이는 없는지 살피시는게 더 교육적이라 믿습니다.
    문제는 대개 드러나지 않는게 더 큰 법이니까요.

    아이들 화장검사한다고 얼굴을 벅벅 문지르고 아이치맛단 뜯는 교사도 있던데 제겐 이것도 일종의 폭력으로 느껴집니다.
    아이들도 인권이 있어요.
    아무생각없는 존재가 아니란 말입니다.

    교사나 학교의 권익이 또 단체의 이익이 걸려있을지라도 개인의 인권이 침해되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학부형입니다.

  • 4. sdywm
    '11.3.27 1:24 PM (121.143.xxx.152)

    요즘 엄마들이 더 문제에요
    파마하고 염색하고 짙은 아이라이너해도 내 아이 공부 잘 하고
    화장한다고 비행기 타는거 아니니 상관하지 말라는 식의 의식이 더 문제가 크다고 ㅈ봐요

    ㅅ화장빨리하면 피부 금방 죽는것을...요즘은 화장 일찍해야 피부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 5. ㅜㅜ
    '11.3.27 1:38 PM (218.147.xxx.139)

    교사나 학교의 권익이 또 단체의 이익이 걸려있을지라도 개인의 인권이 침해되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학부형입니다 이게 이해가 안가네요.. 화장하는거 단속하는게 무슨 인권침해이며 교사나 학교의 권익이 걸려있는건지? 교사편의주의요?
    원글님 말마따나 요새 학교에 이런거 말고도 단속할거, 업무할거 천지입니다. 그나마 한마디라도 지적해주는 교사는 고맙다 여겨야된다고 봅니다. 치마 짧게 입는것도 하긴 남에게 뭔피해겠어요? 그것 때문에 어디서 험한꼴 당해봐야 학교에서 단속안했다고 학교책임으로 넘길 학부형들 많습니다.

  • 6. sdywm
    '11.3.27 1:41 PM (121.143.xxx.152)

    124.80.167님 얘기 들어보면
    그 나이에 화장만 관심있겠어요?성?이성문제?공부 등등 관심분야가 얼마나 많은데요
    애들이 술먹고 남자들이랑 밤새 놀아도 남에게 피해 안주는 행동이라고 말할수있는지
    생각해봐요
    우리시대의 ㅇ잣대를 애들에게 강요하지 말라고요?
    그럼 내 애가...................혼전임신을 해도 그려려니 해야겠네요 ㄹ

    저는 요즘 애들보면 한심하기 그지없고 애들 키우기 힘들겠구나 싶던데요?

  • 7. 그냥
    '11.3.27 1:47 PM (121.176.xxx.230)

    다 허용해 버리면 골치 안 아플텐데.. 금지된 것을 더 하고 싶은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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