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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늦된 아들 발달검사 받아봐야할까요?

...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1-03-27 02:08:34
5살된 아들이 있는데 좀 늦된 편이에요.
혼자서 할줄 아는게 거의 없어요.
발음도 아직 부정확하고, 적극적이지도 않고,밥도 혼자 제대로 못먹어요.(우선 식욕 자체가 별로 없어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가위질이나 젓가락질도 못하고 한글에 대한 관심도 없어요.
책은 아주 좋아하는데 내용보다는 그림이나 캐릭터 같은걸 더 즐겨요..
퍼즐은 80조각 퍼즐까지 맞출줄 아는데 그냥 외워서 하는것같구요.
유달리 그림책에서 똑같은 모양 찾는걸 좋아하는 편이구요.

우리 아들이 좀 일찍 태어나서 약 1.5kg으로 출생했는데 혹시 문제가 있진 않은지 걱정이 되요.
5살인데 발달검사 좀 받아보고 싶은데 소아정신과 상담받으면 평생 기록에 남아서
앞으로 취업이나 결혼 보험 가입 등등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맞나요?

사실 정말 받아보고 싶긴 한데 그런 부분이 걸리네요.
혹시 그런 검사 받아보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6.124.xxx.24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
    '11.3.27 2:31 AM (14.63.xxx.11)

    이제 5살인데 너무 멀리 미리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당장 5살 아이가 애기처럼 그러고 있는데...
    취업.결혼.보험...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잘 자라면 문제가 안됩니다.

    전 중학생 딸아이 정신과 상담받고 있어요.
    사춘기라 예민해져서 딸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딸을 이해하려고 시작했어요.
    아이의 맘을 알고 만져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2. plumtea
    '11.3.27 2:49 AM (122.32.xxx.11)

    저희 아들은 12월생 5살입니다. 4살이나 마찬가지긴 하지요.
    그래도 비교하시라고. 말은 곧잘 합니다만 뭐 같은 반 5살 여자애들하고 비교하면 그
    아이들은 누님 수준입니다. 젓가락질요? 에디슨 젓가락은 쓸 줄 알아요. 전 위에 두 아이도 일반 젓가락은 7살에야 완벽하게 했기때문에 5살은 기대도 안 하는데요. 밥 먹으라면 한 숟가락 먹고 도망다녀서 제가 잡아다 놓고 겨우 먹입니다.
    퍼즐 80조각이면^^ 전 저희애 35개짜리 잘 맞춘다고 막 박수쳐 줍니다. ㅎㅎ
    한글은 무슨^^. 숫자 10까지 겨우 세요.
    한 번도 늦다거나 생긱해본 적은 없어요. 그런건 조금 늦게 알 순 있지민 결국 어느 순간엔 다들 알게 되더라는게 위에 두 아이들 키우며 느낀 거에요.
    저희 조카는 540g의 극저체중아로 태어났는데요. 지금 3학년인데 그렇게 미숙아로 태어났는지 아무도 못 알아봐요. 너무 걱정마시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셔요.

  • 3. 엔젤호야
    '11.3.27 2:49 AM (121.139.xxx.226)

    5세아의 정신과 진료 기록이 평생 남아 취업이나 결혼 보험에 영향 미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특히 보험은 보험가입 전 5년이내 정신과 진료기록이나 약물복용 기록이 없으면
    아무 상관없고요. 보험가입시 의무고지기간이 5년입니다.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본인 의료기록을 타인이 맘대로 열람하는 경우는 없답니다.
    보험사도 보험청구시 본인 동인하에 의료기록을 열람합니다.

  • 4. plumtea
    '11.3.27 2:50 AM (122.32.xxx.11)

    아이폰이라 오타 많네요

  • 5. 요건또
    '11.3.27 2:53 AM (182.211.xxx.203)

    1. 저라면, 검사를 받아보게 하기 전에 한 1년 정도 정말 최선을 다해 아이와의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만약 직장맘이시라면 여건이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아이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한 번 직접 시도해보세요.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때 검사 받으셔도 될 듯 합니다.

    2. 아이들은 집중력이 약하니 지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루 30분이라도 (나누어서 해도 됩니다.) 책을 읽어줘보세요. 아이가 집중하기 힘들어 그냥 책장을 넘기면 넘기는대로 그 다음 장을 읽어주십시오. 아직 아이의 논리체계가 기승전결을 따라갈 수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건너 뛰며 읽어주셔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3. 단어장을 사셔서 (백장짜리 이런거 몇 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넘겨가며 그냥 같이 단어 읽어보고 놀아주세요. 어휘력이 많이 좋아질 것입니다.

    4. 대근육 발달을 위해서 많이 뛰어놀게 하세요. 독일에서 어떤 논문을 보니, 아이들이 뛰어다니는게 그리 두뇌 발달에 좋다는군요. 말 그대로 무작정 뛰게 하는거요. 금을 그어놓고 눈에 보이는 범위내에서 한 번 뛰어 갔다 돌아오게 해보세요.
    세발 자전거도 많이 타게 하시면 좋구요.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꼭 같이 해주시구요.

    4. 레고나 블럭은 있지요. 무작정 쌓기 놀이도 나쁘지 않습니다. 끼웠다 뺐다, 쌓았다 무너뜨렸다 반복하며 놀게 그냥 두세요. 도미노식으로고 하게 하시구요.
    가위질이 소근육 발달에도 아주 좋더군요. 유아용 가위로 신문지 그냥 오리게 하거나 많이 찢어보게 하세요. 손아귀 힘을 기르는 것도 근육 발달도 다 중요하니까요.

    5.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면 보육 위주의 소규모 어린이집에 한 번 보내보세요. 요즘은 아이들이 전부 어린이집을 다녀서 놀이터에 친구가 없습니다. 헌데, 다른 아이들에게 치이는거 같으면 1년 기다렸다 보내셔도 될 듯 합니다.

    그냥 문화센터에서 하는 미술 수업 같은 것도 좋다고 봅니다. 체력이 약하면 요즘 유행하는 유아체능단같은데도 괜찮겠지요.

    6. 젓가락질을 못하거나 한글에 관심 없는건 전혀 걱정하실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문제는, 아이가 자신감이 없어서 의욕이 없는 경우인데, 이건 누군가 자기를 24시간 사랑의 눈길로 지켜본다는 확신만 들면 나아진다고 봅니다.

    7. 계속 아이와 시간을 보내실 수는 없으니, 하루 시간표를 짜셔서 하루에 몇 시간씩 이것 저것 시켜보세요.

    8.저는 발달 장애 판정 받고도 십 몇 년의 노력으로 대학까지 진학한 아이들을 가까이서 몇 명 보왔습니다. 직접 가르치기도 했구요. 난독증도 나아지더군요.
    헌데, 원글님 아이는, 쓰신 내용만으로는 특별히 발달이 느려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여러모로 단 몇 달이라도 신경 써보시고 검사를 받게하셔도 늦지 않으리라 봅니다.

  • 6. 미숙아
    '11.3.27 7:46 AM (93.132.xxx.189)

    엄마 입니다.
    제아이도 1킬로 그람으로 태어 났습니다.
    원글님 아드님도 1.5킬로 그람으로 태어 났다면
    미숙아가 격는 발달장애 일수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사회보장이 잘되어 있어서
    아이가 6개월때 부터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손가락을 많이 쓰는 놀이라 든지 같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사회성도 길러주구요.

    원글님 아드님이 젖가락지도 가위질도 못한다는 부분
    많이 걱정됩니다.
    아이들의 손놀림이 뇌 운동괴 밀접하다고
    콩이나 쌀등을 담은 소쿠리를 이용한 놀이나 단추 잠그기와
    병 뚜겅 열기 등등을 꾸준히 가르치더라구요.

    미숙아들은 다른아이들과 비교 할때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제 아이의 경우는 3살때 겨우 혼자서 설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꾸준한 테라피 덕분에 뛰어 다닙니다.

    제 생각엔 전문의를 찾아가셔서 빨리 도움을 받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테라피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 7. ..
    '11.3.27 7:51 AM (124.53.xxx.8)

    우려하시는 소아정신과 상담은.. 걱정되신다면 비보험으로 받으세요. 근데 제생각엔 아이가 문제가 있는것같다고 느끼시면 나중에 보험 못들고 그러는게 뭐가 중요할까요 우선 치료받고 아이를 정상궤도로 올려놓는게 낫죠..그리고 사회생활에 문제가 된다는건 말도안돼요.. 취업할때 회사에서 누가 의료기록을 떼어보나요? 그리고 의료기록은 아무나 보고싶다고 볼수도 없는거구요. 만약병원에서 알려준다면 의료법위반이랍니다. 걱정마세요. 보험은 문제가될수도있는데 그건 진단서나 어떤코드가 들어가야 그렇답니다. 미리 보험가입해두시고 정신과상담은 일단 비보험으로 받으세요

  • 8. 가로수
    '11.3.27 8:34 AM (221.148.xxx.130)

    저라면 검사해봅니다
    이것이 두렵고 거것이 걱정되어 미룬다면 정말 치료나 교육이 개입되어야 할 시기를
    놓칠 수 있어요
    ..님 의견에 적극 공감해요

  • 9. ...
    '11.3.27 8:49 AM (14.52.xxx.207)

    검사 당연히 받으셔야지요. 저는 우리 아이가 두돌도 안 되었을 때 그냥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제대로 되었나 확인차 검사 받기도 했는데요 뭐. 꼭 심각해질 때까지
    기다려서 검사 받는게 아니라 지금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한가지에
    집중하는 (퍼즐) 그런 부분이 살짝 걱정이 되어서요.

  • 10. ..
    '11.3.27 9:01 AM (58.239.xxx.161)

    빨리 검사 받으시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 두렵고 해결해야될 것들이 있긴 하겠지만 혹 치료를 해야할 사항이라면 언제 시작하느냐가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언어치료같은 경운 한달 먼저 시작하는게 나중에 큰 차이를 가져오기도 하구요. 만약 검사 받았는데 아무 이상없으시면 맘편하게 아이를 대할 수 있으니 그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아이를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 11. .
    '11.3.27 9:09 AM (221.158.xxx.244)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조기치료가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아이들 정신적? 발달은 정말 더 중요하다고 읽었던 것 같아요. 힘내세요.

  • 12. 조카가
    '11.3.27 9:10 AM (121.187.xxx.98)

    또래보다 체구도 작고 좀 늦되보여요.. 제 생각에..
    다른건 그닥 모르겠는데, 사람과 눈을 맞추지 못해요..
    너무 산만하더라구요.. 묻는 말에 대답도 잘 안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고 (이해를 못하는듯..)
    쌍둥이 동생이 있어서 동생한테 물어보면 곧잘 대답하는데 큰애는.. 영..
    생각 같아선 검사 한번 받아보라고 하고 싶은데 올케가 워낙 예민해서 그냥 지켜보기만 해요..
    아기때부터 그랬는데 은근히 언질을 주면 자기눈엔 안그런거라고..
    근데, 제 아이라면 검사라도 받아볼듯싶어요..
    정확상 상태를 알면 어떤 방법이 나오겠죠..
    치료까지는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이나 혹시나 그대로 놔둬 심해지는 것은 방지할 수 있잖아요..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으니 어떻게 확신은 못드리지만,,

  • 13. 무슨 치료를
    '11.3.27 9:56 AM (125.182.xxx.42)

    받게 하고프신데요? 원글님인 엄마가 그렇게 느낀다면,,,,검사받아보세요. 서울인가요? 아님 어디 지방이신가요? 추천해 드릴게요.
    발달검사 받는거 상관 없습니다. 먼저 그런걱정 하지마세요. 아무도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언어치료, 놀이치료 같이 받고 싶으신가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아이는 지극히 정상인 5세아이 같아요. 글쓴거로보면 애가 약간 영재틱해 보이기까지해요. 우리 작은애가 5세때 하던 행동 그대로 이거든요. 어느한가지의 모양에대해 굉장한 집착력. ...
    나중에 보니까 동화책 읽어준 내용들을 다 암기하고 있단....24개월때 곰동이 스무권을 다 외워서 그림만 보고도 그 내용을 그대로 좔좔 말하더군요.
    애가 사회성이 현저히 떨어져서 애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구요. 놀이터 가서도 나하고만 붙어있으려고해서 내가 놀이터가서 같이 놀아줘야했어요. 그게 7세때가지 갔습니다.
    발음도 부정확해서 6세때까지 저만 아이의 말을 정확히 알아들었어요.
    밥도 8세 될 때까지 제가 입에 퍼 넣어줬어요. 가위질과 젓가락질 못하다가 초등 들어가서 급식할때보니, 자신만 젓가락질 못하는게 챙피해서 그때서야 배우더군요. 지금 잘 합니다. 5세때는 에디슨 젓가락 사줬어요.

  • 14. 그리고 5세는
    '11.3.27 10:00 AM (125.182.xxx.42)

    인지나 놀이치료, 언어치료시기로서 아주 적기 입니다. 너무어리지도 늦지도 않고, 가장 효과적으로 약발 받는 시기에요.

    걱정마시고,,,,근데, 대학병원 정신과보다는 놀이치료실 이런곳이 더 아이에대해서 세세히 잘 해줍니다.
    언어치료실은 정말이지,,,수치로만 애들 확 끌어내리는데 화가날 지경이고...

  • 15. 쐬주반병
    '11.3.27 10:03 AM (115.86.xxx.139)

    검사해 보세요. 소아정신과가 거부감이 든다면, 아동 발달센터도 괜찮아요.
    발달센터에서 검사 한 후, 좀 더 검사가 필요한 아동이라 판단되면, 병원에서 검사하라고 하거든요.
    엄마가 느끼기에 다른 아이들보다 좀 늦다거나, 다르다..라고 느끼시면, 검사하세요.

  • 16. 저희 동네에는
    '11.3.27 10:16 AM (218.186.xxx.244)

    님 아이와 거의 비슷한데, 퍼즐도 못하고 유달리 잘하고 집착하는 뭔가도 없는 여섯살남아가 있어요.
    근데 걔 엄마도 그렇고 동네사람도 그렇고 발달이 늦다거나 검사가 요한다는걸 느끼는
    사람들이 없어요. 좀 늦되는 아이도 있다.. 뭐 그 정도..

    그런데 검사해보고 싶으시면 그냥 하세요.
    요새는 검사며 치료들을 예전에 비하면 너무나들 많이 하고, 꺼리지 않는 분위기예요.
    님이 궁금해서 염려하고 안달하면 오히려 님의 반응이 아이한테 해로워요.
    오히려 빨리 받아서 님 심리상태로 안정시키고 만일 치료가 요하면 일찍 시작하면 훨씬 좋죠.

  • 17. 음...
    '11.3.27 11:52 AM (115.139.xxx.28)

    5살에 그 정도면 지극히 정상같은데 .....저희 아이도 5살에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무지 고심했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7살까지는 지켜봐도 된다고 해서 지켜봤더니 지금은 6살인데 괜찮아요.
    너무 엄마가 걱정하는 눈으로 보면 아이한테 그게 전달되서 더 해롭다고 말해주더라구요.
    걱정되시면 검사를 받으시면 되겠지만 제가 보기엔 지극히 정상같아요.

  • 18. 요건또님..
    '11.3.27 4:18 PM (110.14.xxx.237)

    댓글중에 발달장애아이들도 노력끝에 대학까지 갔다고 하시는데. 저희 애도 그런쪽에 속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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