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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원장님 저좀 보자고 하시네요..

?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1-03-27 01:05:58
5살 된 첫째아들이 올봄에 유치원에 들어갔어요.
생일이 늦어서 만3살반이예요..

근데 허구한날, 매일 맞고 오는 거예요.
철수가 때리고,
영수가 밀고
그래서 뒤통수에 혹도 나고
얼굴을 발로 찼다 어쨌다
ㅠㅠ
들을때마다 심장이 철렁철렁해서
매일 매일 불안하고
노이로제 걸릴 지경인데다가
밤엔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울고불고
잠꼬대까지..하는정도입니다..

아이가 말을 잘해서..
묻지도 않아도 엄마 오늘은 유치원에서 어쨌다 저쨌다 말을 하지요..
게다가 아이도 맨날 유치원 안 간댔다가 간댔다가
그러다가 아침에는 유치원갈꺼냐고 물으면 간다고 대답하고
비교적 준비도 잘 하고..
옷입고 양치하고.. 뭐 그런 것들이요..

그래서 담임선생님한테 이래저래 해서 엄마인 제가 힘들다 했더니
엄마가 우선 과민반응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말은 맞습니다만.. 어떻게 담담하게 받아들이나요?
첫아이가 기관생활을 시작한 마당에..
몇번째 아이가 가는것도 아니라서..
제가 민감한건가요?
그러더니 원장선생님이 전화를 바꿔서는
월요일에 오시라고 하네요ㅠㅠ
왜 그런거지요?
저를 혼내시려나요????




유치원은 좋다고 평판이 좋은 곳이긴 한데요..
걱정이 되서 밤잠 못자고 있네요..
IP : 114.108.xxx.1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무세요
    '11.3.27 1:11 AM (112.223.xxx.70)

    걱정하지 마세요
    공짜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 돈내고 다니는건데..
    원장이 뭐라고 부모님을 혼내겠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원장하는 말은 잘 듣되... 혼내거나 네가지 없음 큰소리 치고 나오세요
    무슨 유치원이 하나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이런걸로 걱정하지 마시길...

  • 2. 원글님
    '11.3.27 1:15 AM (121.129.xxx.27)

    애가 맞은걸 보지 않았죠?
    애가 맞았다고 하는 만큼 상처를 갖고 오나요?
    지금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미... 그 시절을 거친 경험자니까 말씀드리는건데요.
    애들은 보통 아침에 원에 안가고 엄마랑 있고 싶을때..
    가기 싫어... 가기 싫어... 떼를 쓰죠.
    그럼 엄마가 물어요.
    누가 때려? 괴롭혀?
    그럼 애는 덥썩 뭅니다.
    아무이름이나 대는거에요.
    정말로 그 애가 원글님 아이를 때리고 아이가 상처를 갖고 왔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원글님 아이가 자꾸 그런 핑계를 댄다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시기를....
    저희 큰애가 다섯살때 자꾸 누가 때린다고 .. 해서 찾아가서 보니까
    애들은 서로 뛰어놀다가 부딪쳐도,,,, 자길 때렸다고 말하고,
    체육시간에 앞구르기 하다가 부딪쳐도.... 자기가 맞았다고...그래서 원에 안간다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애가 원에 안갈래... 할때마다,
    누가 때려 괴롭혀..? 하고 묻는거 ( 제가 그랬어요... 너무 불안하고, 불안해서... )
    그런 질문 자체가 아이를 괴롭히는것 같아요.
    때려...? 라는 말이요.
    아이들은 때린다는... 말을 모르고 자라야 하는데,
    애가 아침에 땡깡부리니까 바로 나가는 말이... 누가 너 때리냐..? 이렇게 되더라구요 ㅡㅡ

  • 3. 원글
    '11.3.27 1:19 AM (114.108.xxx.154)

    윗분말씀대로..상처.. 발견많이 했어요
    뒤통수에 혹이 크게 났을때.. 그걸 밤에 잠자리에서 말을 하니
    오던 잠도 달아나고.. 남편과 병원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을 정도였어요..
    그날따라 애가 기운도 없어했던 것도 그래서 그렇구나 싶었구요..
    ㅠㅠ
    그냥 밀고 때리는 거였으면.. 그러려니..
    기관에 다니면서 어떻게 안 밀리고 안 맞고 다니겠나 했지만.. 이건 그 수준을 넘어섰으니..
    노이로제 걸릴지경이었던 것이지요ㅠㅠ

    원장이 미안하다 소리 하려고 절 오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요?
    이래저래 엄마가 예민하다 소리하려고 하는것같아서.. 영 잠이 안오네요ㅠ

  • 4. 요건또
    '11.3.27 1:25 AM (182.211.xxx.203)

    상처까지 많이 났었다구요? 그런데 그냥 넘어가셨나요?
    흠.. 우리는 이상하게 아동간의 폭력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다섯 살이면, 아이들이 말을 잘 한다고 해봐야 뭘 토론하고 합의하는 의사결정 과정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종의 놀이 규칙이 정해져서 이리 저리 노는 식으로 되는건데, 거기서 약자인 아이가 많이 맞는다면.. 기완을 옮기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세계는 약육강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제분이 많이 맞는거외에도 많이 가길 싫어한다면 옮기는 문제도 반드시 고려해보십시오. 분명히 맞는 곳이 있을겁니다.

    이런 경우, 원장이 학부모를 설득하기 위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자주 때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 부모 면담하겠다고 해보십시오.
    아이를 지키셔야지요...

  • 5. 그지패밀리
    '11.3.27 1:27 AM (58.228.xxx.175)

    그런데 원글님 글 읽어보면 지금 다닐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큰 상처가 나고 그거땜에 병원을 알아보고 정신이 없었다면
    저는 안보냅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니 말이죠.
    다른 유치원을알아보던가 아니면 다른 대책을 마련하던가 했겠죠.

    그런데요..저는 선생님 말씀하신것도 걸리거든요.
    아이를 하루종일 보고 있었던 선생님이라면 그렇게 말했을때
    분명 원글님 아이도 얌전히 있었단 생각은 안들어요.
    가만 있는데 아이들이 와서 한대씩 때리고 넘어뜨리고 했다면 선생님이 모를리 없어요.
    아이가 나이 어릴때는 아이말이 이세상 전부같고 아이상처가 제일 커보이고..그 기분 다들 여기오시는분들 똑같이 느끼면서 키웠을거라 압니다.
    그러나 지나고보면 내가 과민반응했던 적도 상당히 잇었던 과거경험을 비추어.
    조언해드리고 싶네요
    가셔서 이야기 들으시고 도저히 수긍이 안되시면 안다니시면 됩니다.
    원글님이 불안해 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애들 말만 듣고 망신 많이 당해본 과거 경험인으로...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6. 요건또
    '11.3.27 1:27 AM (182.211.xxx.203)

    분명히 맞는 곳이 있을겁니다.--->>

    분명히 자제분과 잘 맞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거기는 한 반에 몇 명인가요? 가급적이면 인원수가 적은 곳으로 보내세요. 아이들 싸움을 놓치는 곳이 많습니다.

  • 7. .....
    '11.3.27 1:43 AM (124.80.xxx.251)

    일종의 고객인데 혼내기야 하겠어요? 아마 아이의 성향이나 원내에서 어찌 생활하고 아이들끼리 어찌 지내고 하는 등등의 이야기를 들려 주겠죠..

    그리고 가능하면 어린이집 안옮기고 계속 다녀주십사 하고 설득할꺼 같은데요...

    님이 예민해 보일까 걱정마시고 차분하게 하실 말씀 다 하고 오세요. 우리 아이 상태가 이러저러 하니 특별히 신경써 주십사 하는 부탁도 드려보구요..

    그 후에 옮길지 안 옮길지 결정해도 됩니다. 오히려 그런 자리가 만들어지는게 좋은 경우도 있어요. 겁내지 마세요.

  • 8.
    '11.3.27 2:42 AM (121.139.xxx.252)

    아이가 저 지경인데 고작해야 유치원 원장에게 (내가 돈 내고 보내는 기관 , 즉, 내가 고객)
    혼날까 무서워 하고나 있다는 게 말이 되는 건지.--;;

    원장 겁낼게 아니라 자초지종부터 알아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혹이 나서 병원 알아 보고 아이가 밤에 울고불고 할 정도면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원장한테 대체 관리를 어찌 하는 지 오히려 따져야 할 입장이라고 봅니다만...

  • 9. ..
    '11.3.27 7:32 AM (175.113.xxx.242)

    아이에게 혹이 났으면 엄마가 갔을때 선생님이 먼저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 상처가 생겼어요 하고 말해주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 사실도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은 선생님의 관리가 소홀하다는 거구요.
    원장이 보자고 한다고 우리애에게 문제가 있다고 쫄지는 마셔요.
    아이를 기관에 보내면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선생님에게 이유를 물어봐야지요. 물어보는게 당연한겁니다. 선생님을 어려워 하지 마시고 항상 물어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진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할 방법을 찾으면 되고, 원을 옮겨야 한다면 올기면 됩닌다. 좋다고 한 원만 있는게 아니구요. 소문은 안나지만 좋은 곳이 더 많아요. 작은 곳도 좋습니다.
    몰라서 두려울 수 있으니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이웃에게도 물어보시고.

  • 10. .
    '11.3.27 8:07 AM (175.114.xxx.126)

    미리 걱정마세요.
    유치원이 평판이 좋다면, 그럴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무리 무식한 원장선생님일지라도, 학부형을 혼내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고요.
    아마도 어머님께 친절한 아이 상담 해줄실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이가 잠꼬대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거라면,
    아직 아이가 기관에 갈 준비가 안 된 것은 아닌가 싶네요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서, 기관을 싫어하는 아이가 분명히 있어요.
    원글님이 냉정히 잘 판단하시고,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결정하시기 바래요.
    혹시라도 원장선생님께서 이상한 말씀하시면, 원글님도 싫은 말씀하시고 그만두면 됩니다.

  • 11. 1
    '11.3.27 11:04 AM (180.66.xxx.106)

    님이 돈내고 다니는 유치원원장한테 왜 혼날걱정을 하시는지요??
    님 아이가 맞고다닌다는데 님이 유치원선생한테 따지고 불평해야 하는상황아닌가요?
    자녀가 맞고다닌다는데, 상처받은 자녀걱정하는게 정상이지
    님이 유치원원장한테 혼날 걱정을 하다니....
    님이 완전 거꾸로 생각하시네요...
    원장이 님한테 왜 뭐라고 하나요?? 상식적으로 생각하시지요..
    님은 유치원에 돈내는 고객입니다...

  • 12. ..
    '11.3.27 11:28 AM (121.186.xxx.219)

    마음에 안 들면 바꾸면 됩니다
    유치원 널렸어요
    일단 강하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 많은곳에 보내지 마세요
    소심한 아이들은 숫자가 적어서
    완벽하게 케어받는곳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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