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자유게시판에 "좋아좋아"라는 필명으로 글 올리시는 분에게 부탁 좀 드릴까 합니다.
좋아좋아님 제가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리니 꼭 들어주셔야 해요 ㅜㅠ
제 여자친구가 연락이 두절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고 있는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전화도 안되고 사는 곳도 이사 가버리고......
제 여자친구는 인터넷 도박(한게*,피*)에 중독된 여자입니다.
저는 여친을 찾으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해 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둔 상태입니다.
하루하루 살아 가는 게 정말 지옥과도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죽어 버릴 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 몇 번씩 들곤 합니다.
그냥 얼굴이라도 한 번 봤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텐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여친의 사이트 아이디와 비번을 알아 냈습니다.
그리고 접속을 해 보았는데 그 사이트는 접속로그(접속아이피)가 뜨더군요.
정말 한 줄기 빛이 비추는 기분이었죠. 그 접속로그를 다 메모해 놓고 아이피 검색을 시도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도 쪽에 있는 듯 보였습니다.(자세한 검색은 안되는 것 아시죠?)
인터넷 서비스 제공회사의 주소 정도만 알 수 있어요.
계속 검색을 하는 데 느닷없이 일본 도쿄라고 나오는 겁니다. 아~~~~~~이런......ㅠㅠ
이 여자가 일본에 가다니.....순간 저는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 우리 이렇게 끝나는 건가? 하는 생각들......
그 동안의 여자친구와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일본에 있는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은데.....
어떡해야 되나 이걸 하는 생각만 계속 나고......
이런 저런 많은 고민을 하고 또 하고, 그러다가 구글검색창에 아이피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앞에 숫자 3개만 검색해 보았는데, 대개 일본어로 누가 댓글 단 거 그런 게 많이 보이더군요.
저는 일본어를 모릅니다. 검색을 계속 하는 데,
"쭈쭈를 너무 좋아하는 4살 딸래미"라는 제목으로 "좋아좋아"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이
2010년 6월 8일에
이 사이트에 올리신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 도쿄에 살고 계시더군요.
그 때 글 올리신 아이피(114.145.157.*)가 바로 제 여자친구가 2011년 3월 18일에 접속한 아이피와 앞에 3자리가 맞아 떨어지더군요.
좋아좋아님 그 때 피시방(일본에서는 인터넷카페 등으로 불리더군요)에 가셔서 글을 올리지 않으셨는지요? 제 여친(역시 일본어는 모릅니다)은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한국식 PC방을 전전할 겁니다.
접속한 아이피가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바뀌는 걸 보면 제 생각이 아마 맞을 겁니다.
일본식 피시방일 수도 있겠지요.
좋아좋아님 그 때 혹시 피시방이나 인터넷 카페 같은 데 가셔서 글을 올리셨다면,
그 피시방 이름과 위치를 알려 주시면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피시방에 안 가셨다면 접속한 지역의 대략적인 위치라도 좀 알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미 도쿄 갈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다 정리하고 갈 생각입니다.
정말 운이 좋으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 아마 타국땅의 길거리를 헤메다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 여자랑 같은 하늘 아래 있었으니까요.
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눈물이 흘러 내리네요. ㅜㅜ
제 메일 주소는 sunnyguim@hanmail.net 입니다.
부디 저의 작은 부탁을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그럼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귀댁에 언제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께서 도움을 주실 수 있으니까 다른 아이피를 공개해 봅니다.
<일본 접속 아이피>
122.18.151.148
125.193.48.45
124.86.139.214
114.164.121.25
118.8.168.114
122.21.227.243
122.29.88.243
124.86.140.46
122.17.122.36
222.148.111.102
114.145.57.166
60.237.172.236
122.29.58.12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탁이 있어요. 좋아좋아님
허쉬 조회수 : 284
작성일 : 2011-03-26 18:20:37
IP : 121.179.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매리야~
'11.3.26 6:22 PM (118.36.xxx.178)좋아좋아님이 꼭 이 글을 보길 바랄게요.
2. 매리야~
'11.3.26 6:23 PM (118.36.xxx.178)근데 여기는 익명게시판이라서 "좋아좋아"로 글을 올린 분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어요.
고정닉이 아닐 수도 있거든요.3. 에고참
'11.3.26 8:00 PM (122.36.xxx.11)읽다보니 딱하네요.
근데 게임에 중독된 그런 여자를 왜 이렇게 까지 해서
찾으려고 하시는 지...
원글님 자신과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원글님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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