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비시어머니가 아프신데(마음이) 뭐 사가면 좋을까요?

예비며늘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1-03-26 02:07:35
예비 시어머니와 친지 분들이 저에게 큰 실수를 하셨어요.
(차마 무슨 일인지는 말 못하겠어요. ㅠㅠ 저희 어머니랑 통화하시고, 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가셨어요)

누가봐도 충분히 우리집이 사과받을 일이였습니다.  사실 지금 제 속도 속이 아니지만.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물만 나고, 가슴에 돌덩이가 앉은거 같아요. ㅠㅠ

제 생각엔 예비시어머니도 마음도 많이 아프실 것 같아요.

어쨌건 어른이시고,  제가 선택한 내남자의 어머니라 내일 찾아뵐까 해요.

점심 전 아침 10-11시쯤 찾아뵐까 하는데, 어떤 걸 사가면 좋을까요?

전 전북죽이랑 딸기 같은 걸 사갈까 생각했는데, 마음이 아픈거지 몸이 아픈건 아닌데 괜히

죽 사가면 이상할까 싶어서 근처 어머니가 좋아하는  추어탕을 포장해갈까 싶기도 하구요.

남자친구한테는 미리 말 안하고, 어머니 혼자 계시니 찾아갈까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30.xxx.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6 2:20 AM (59.187.xxx.59)

    글쎄... 실수하셨는데... 바로 찾아 뵙는것도 좀... 마음이 더 불편하실거 같은데요.
    좀 텀을두고 가세요. 시어머님 되실분이 미안해하실 상황이시라면... 안가시는게...

  • 2. ...
    '11.3.26 2:28 AM (119.64.xxx.151)

    아직 눈물나고 가슴에 돌덩이가 앉은 기분인데
    억지로 도리니까 어른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먼저 찾아뵙고 그런 행동 하지 마세요.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화를 낼 상황이면 화를 충분히 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3. 예비며늘
    '11.3.26 2:38 AM (1.230.xxx.12)

    네. 저랑 엄마도 처음엔 윗님들처럼 생각해서 일단은 가만있자..했는데 또 달리 생각해보면,
    어른인데 찾아오셔서 저랑, 엄마에게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하셨기에.
    아효.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 정말 잘 지내고 싶은데 ㅠㅠ

  • 4. ...
    '11.3.26 2:45 AM (119.64.xxx.151)

    원글님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에 정말 좋은 시어머니 자리라면 울면서 사과할 일 자체를 안 하셨겠지요.

    큰 일을 저지르고 울면서 사과하는 시어머니... 솔직히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아요.
    사실 좀 무섭게 느껴질 정도...

    게다가 그런 큰 일을 저지른 후에 며느리가 속없이 바로 와서 살갑게 굴면
    원글님이 착하구나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만만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우리나라 시어머님들입니다. 대체로...

    정말 잘 지내고 싶다면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세요.
    나혼자 참고 희생하면 집안이 조용할텐데 이런 식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면 정말 가마니 취급 받습니다.

  • 5. 예비며늘
    '11.3.26 2:46 AM (1.230.xxx.12)

    네. 맞는 말씀이세요. 다만 이 일이 친지가 잘못한 것과 더 크게 연결되어있어서..예비 시어머니가 원망스러우면서도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ㅠㅠ

    휴. 진짜 어렵네요. 일단은 그럼 찾아뵙는거 보류해야할까봐요. 감사합니다.

  • 6. 이건
    '11.3.26 3:03 AM (118.35.xxx.245)

    이건 왠 밥인가? 할겁니다. 바보같은짓안하셔도...

  • 7. ......
    '11.3.26 5:37 AM (122.34.xxx.59)

    절대 찾아가지마세요

    돌덩이가 올라갈만큼 마음이 아프게 실수한건 그쪽인데
    님이 찾아가실 필요가 전혀없어요

    예비시모가 무슨 실수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님이 찾아가시면 더 예비시모 더 큰실수를 저지르시고도 당당해질수 있어요

    그리고 그 실수란 부분 잘생각해보세요
    지금 님이하실일은 아픈시모 방문이아니라

    예비시모와 친지분들의 실수부분을 정확한 관점에서
    심각하게 의논하고 생각해보시는게 시급할것같아요

    결혼도 하지않은 상태에서 한분도 아니고 여러분이 예비사돈댁에
    울면서 사과할만큼 실수하는 일은 흔한일이 아니거든요

  • 8. ,,
    '11.3.26 6:10 AM (216.40.xxx.138)

    이건 전초전에 불과해요.
    앞으로 결혼해서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로 속상할일 투성인데..
    그때마다 님이 일일이 달려가서 풀어줄수 있으세요?
    아마 첨에 몇번은 하다가, 나중에는 아주 시댁이랑 연끊고 사는 며느리도 많아요.
    그게 본인 스스로에게 얼마나 한이 되는데요.

    님이 사과하거나 먼저 풀어주지 마세요. 그냥 있으세요.
    아마 지금은 시어머니 본인이 괜히 챙피해서 더 오바하고 그러는수 있어요. 애들이랑 다를거 하나도 없어요 어른들 나이드시면.

    그럴때는 적당히 차갑게 지켜보는게 미래를 봤을때 님이 사는 길이죠.
    시댁 어른들도 결국 내 가족일 뿐입니다. 떠받들어야 할 대상이 아니구요. 게다가 남편이 아니면 연결될 일도 없던 분들이죠. 너무 굽신굽신 눈치보는것처럼 하면 오히려 더 밑보는게 사람심리에요.
    아직 님이 너무 순진하시네요.

  • 9. ㅇㅇ
    '11.3.26 9:09 AM (14.33.xxx.22)

    마음이 아파서 빨리 덮고 관계가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 알겠지만요..

    그러지마세요... 그런다고 없던 일이 되나요? 두 사람 마음속에 영원히 있겠죠.

    더불어 본인이 그렇게 했을 때 님이 찾아와서 떠받들어줬다는 것까지요..

    님의 기억속에도 있겠죠.. 어찌되었든 그 분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

    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상처를 보듬을 시간이 필요하지요..

    액션을 취하더라도 그분이 먼저 하실 일입니다..

    어른이니까 님이 공격은 할 수 없어도 침묵정도는 하시는게 친정부모님도 덜 억울하시지 않으시겠어요?

  • 10. 세상에
    '11.3.26 9:53 AM (222.107.xxx.18)

    결혼도 하기 전에
    예비 시어머니와 그 친지들이 잘못해서
    전화로 사과하고 찾아와서 울면서 사과할 정도의 잘못이라니...
    그 내용이 뭘까 궁금하면서도 대강 짐작은 갑니다.
    찾아가지 마세요,
    님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하시고, 예의상...그런 거 찾지 마세요.
    아직도 눈물나고 가슴에 돌덩이 앉은 것같다면서요.
    차마 용서가 안되면 용서도 하지 마세요.
    내가 선택한 남자의 어머니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도리라는 건 나만 챙겨야하는 거 아니고
    상대방도 나한테 갖춰야하는 겁니다.
    일단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계시는 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 11. 무슨일인지
    '11.3.26 11:17 AM (175.193.xxx.114)

    모르겠지만, 시어머니 자리가 와서 울면서 사죄할 정도의 일을 겪고
    결혼을 강행하시는 건가요?
    앞으로의 일이 훤히 보이는데요...
    결혼 날이 잡힌 거 아니면 좀 두고두고 생각 많이 해 보세요.
    지금 죽 사들고 찾아가고 그럴 상황이 아닌 듯 하네요.

  • 12. 원글쓴이
    '11.3.26 12:07 PM (1.230.xxx.12)

    네. 찬찬히 답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모두들 감사해요.
    엄마한테 예비시모댁에 안가기로 했다하니 엄마가 잘했다. 하시네요.
    엄마도 예비시모에게 전화받고 내딸 마음도 아프지만 울면서 진심으로 사과하니 두어시간 마음이 짠했다고..그나마 그동안 남자친구나 예비 시모가 보여준 점이 있어 엄마도 속상하지만 넘기시려는 거 같아요.
    다들 울부모님 마음 같기만 하면 좋으련만..
    휴- 정말 남자만 보고 하는 결혼 아닌가봐요. 남은 시간 잘 지켜보고 결정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3. ....
    '11.3.26 12:08 PM (14.52.xxx.167)

    저,, 지금 원글님이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계시네요. 원글님 모범생 스탈이시죠?
    님 시어머니 대하려면 앞으로 그 태도는 절대 버리셔야 해요.
    줏대있고 당찬 처자라면 바로 파혼합니다.
    님 시어머니는 님과 님네 집안이 울고불고 사과하면 받아줄 걸 알고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은 거에요..
    아 순하고 만만하구나 하구요.

    보아하니 님 예비시댁 보통 아니구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아요....
    지금 원글님 어머니랑 오히려 얘기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원글님 어머니는 속이 속이 아니실걸요.
    결혼 깨자는 얘기가 목구멍까지 나와있을지도 모릅니다.. 님 어머니..
    예비시어머니를 달랠 게 아니라 앞으로 냉랭하게 대하시구요,
    님 친엄마를 챙기셔야죠.. 님 어머니와 대화하세요..
    무슨 고급 죽이니 딸기니, 님 어머니 사다드리세요. 예비시댁 챙기지 마시구요.
    잘 지내고 싶다구요? 이미 그쪽에서 먼저 관계 망쳤어요.

    원글님 정말정말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겁니다.

    예비시댁에서 도대체 무슨 잘못 무슨 실수를 하셨는지 모르지만 실수라는건요, 달리기 하다가 넘어지는 게 실수지,
    자식 결혼 준비과정에서 본성 보이면서 상대방 상처주는 건 실수가 아니라 자기 인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위일 뿐이에요.

    님 남친은 뭐라 하시던가요? 님 남친이 님을 100% 감싸주고 님 편이 되어주지 않는 한
    속이 속이 아닌 결혼은 하시기 말라고 하고 싶기까지 합니다...

    님 예비시댁사람들 보통 사람들 아닙니다..
    남한테 상처주고 나서 나중에 울고불고 사과하고 이건 싸이코 성격장애자들이나 하는 짓이에요..
    그러고 나서 자기들은 훌훌 털고 굉장히 경우있는 사람들이라고 자기평가를 합니다.

    에고,, 걱정되네요..

    친엄마랑 잘 얘기 해보세요. 이 결혼 해야 하는지..

    저도 겪고 주변에서 많이 보다보니 걱정이 앞섭니다..

  • 14. ....
    '11.3.26 12:11 PM (14.52.xxx.167)

    아, 답글 쓰는 동안 원글님 답글이 올라왔네요. 안 가기로 결정하셨다니 잘하셨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 먼저 예비시댁 찾아뵙는건 예의바른 게 아니라 완전 바보 멍청이 오버짓이에요..
    보는 사람은 걱정도 되면서 아 왜저래 하며 손발도 오그라듭니다..

  • 15.
    '11.3.26 1:17 PM (180.231.xxx.127)

    시어머니 될 사람이 사돈될 집에까지 사과할 정도면 엄청나게 큰 일인데...
    결혼 진행시켜도 되는건가요. 저는 이 생각부터 들더군요.

    위로를 몇 배 이상 받아도 시원찮을판에....
    누가 누구를 위로한다고.....님 좀 멀리 보시길....
    나중에 그 집안 며느리로 들어오면 더하고도 남을 사람들이네요...친척이고 뭐고....

  • 16. 그리고
    '11.3.26 1:23 PM (180.231.xxx.127)

    아무리 좋은 남자라도... 항상 내 편일 것 같은 사람도...
    결혼하면 다 팔이 안으로 굽습니다. 자기 부모가 우선이라고요.
    님도 님 가족들 상처부터 돌아보시길...

    시어머니 될 사람이 눈물바람으로 찾아와서 사과할 정도면....
    결혼 접어도 누가 뭐라하지 못하는 그 이상의 일들이겠군요.
    한국사회에서 시어머니 자리가 얼마나 콧대높은 자린데...
    그런거 다 각오하고 와서 사과라....
    님 잘 생각하세요.
    연애하고 결혼 준비때 생긴 문제들 결혼하고 더 커지면 커졌지 절대 없어지지 않아요.

  • 17. 그정도
    '11.3.26 11:45 PM (121.176.xxx.230)

    그정도 일 날일있으면 그만 두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결국은 알고 결혼한 셈이 되어 누구 탓도 못하고 그 문제 때문에 골치만 계속 아플수 있어요.

  • 18. 자세한
    '11.3.27 11:04 AM (211.200.xxx.55)

    사정도 모르고 단정지어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사과까지 할 정도의 일이 결혼전에 있었다면 결혼하지마세요.
    서로 좋게 시작해도 소소한 어려움과 갈등이 있는게 결혼생활, 특히 고부관계인데...
    이 경우 결혼과 동시에 상황이 역전되요.
    다시한번 심사숙고하시길 바래요.
    결혼은 상대방 하나보고 하는게 절대 아니예요.
    집안과 집안의 만남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168 지하철 성추행범 자수!!! 6 ㅡㅡ 2010/12/02 1,390
601167 급))냉장고 흰색vs회색메탈이냐, 750리터vs800리터.. 8 선택도와주세.. 2010/12/02 635
601166 관자놀이 부근에 자꾸 머가 기어가는 느낌. 3 스물스물 2010/12/02 649
601165 52세명퇴후3억이상 생기면 어떻게 관리 명퇴 2010/12/02 394
601164 배화여고, 여대나 경복궁역 근처에 인터넷 사용 가능한 까페 있나요? 3 경복궁 2010/12/02 320
601163 다섯살후니가 삐쳤답니다... 10 .... 2010/12/02 1,478
601162 입술에 화상을 입었어요. 7 입술 2010/12/02 3,574
601161 수학 잘 하시는 분...이 문제의 답은 뭘까요?(추가 예문도...) 29 수학퀴즈 2010/12/02 710
601160 해외이사...문의드려요.. 1 ........ 2010/12/02 193
601159 부츠색깔은 어떤게 좋을까요? 3 고민 2010/12/02 697
601158 초2수학 어떤수 구하기좀 알려주세요. 6 초2 2010/12/02 466
601157 그림 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1 ???? 2010/12/02 603
601156 요양보호사를 하고 있는데 급여가 안들어와요.. 4 답답함 2010/12/02 958
601155 발이 많이 시리고 절이면 어디과 인가요? 4 병원 2010/12/02 412
601154 핸드폰 2년 약정 2달만에 고장,어떤 방법이 가장... 3 못살아 2010/12/02 612
601153 북한이 경기도 올해 안에 포격한다는데, 걱정이예요 13 북한은..... 2010/12/02 2,628
601152 어제 밤에 푸들 데려 왔다던 분 후기 좀 올려 주세요 어제 2010/12/02 167
601151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 가 보셨어요? 13 dd 2010/12/02 1,027
601150 디지탈 피아노 사려는데 "kingston" 아시나요? 3 캐나다 2010/12/02 307
601149 63빌딩에 있는 뷔페 어떤가요? 6 63빌딩뷔페.. 2010/12/02 1,080
601148 저 좀 위로해주세요 1 위로가 필요.. 2010/12/02 317
601147 그린피아 화장품 혹시 아세요? 1 보습 2010/12/02 686
601146 내가 쓴글 찾는 방법 ( 자게에서) 123 2010/12/02 346
601145 빈혈때문에 병원가려는데 내과 가야 하나요? 5 힘내요 2010/12/02 451
601144 미국의사는 연봉이 전문의 첫해 7 로랑 2010/12/02 1,185
601143 80발중에 제대로 맞은게 한방도 없다네요 !!!! 11 엉뚱한곳만 .. 2010/12/02 727
601142 고자질한 간호사 만났어요 88 간호사 2010/12/02 14,141
601141 택배-부재중..주택,빌라 등 맡길 곳 없으면 어떻게 하는데요? 8 택배요 2010/12/02 1,182
601140 텐 아시아 어워즈에 올 한해 배우들에 성스 잘금이들 있네요^^ 2 아,성균관 2010/12/02 323
601139 일본인 히데하라말대로 한국인들의 피엔 10 ㅅㅅㅅ 2010/12/02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