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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의 슬픈 숙제 후 (마음만 받겠습니다)
무슨일일까 너무 궁금하고 걱정돼고.....
다녀와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안좋은 목소리셨는데.....손이 떨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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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글을 올리고 오늘 간단하게 청소를 마치고 자게에 들어와 보니 감사한 댓글들이 무척 많네요.
또한 책이랑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보내주시겠다는 감사한 들도 많고요.
그렇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가 작년에 이 봉사를 시작하면서 신랑과 이일을 할것인가 아닌가에 대해 상의를 할때 저희 둘이 세운 규칙이 몇가지 있어요.
첫째는 어떤 이유로든 아이가 상처받게 되는 입방아를 찧지말자. 이건 저희 둘만이 아니라 세상의 이목도 포함됩니다. 제가 가장 조심해야 겠지만 아이의 형편이나 삶이 다른 사람에게 또는 제 자신에게 저울질 되지 않게 하기.
둘째는 아이외의 다른 형편에 대해 일부러 알려고도 또 아는척도 하지말기. 아이외의 형편에 대해(고모님이나 아이의 아버지) 알고 싶어지면 그댁에서 하는 행동이나 삶의 방식이 잘하는 거네 못하는거네 하면서 제 기준에 부합시키려하게 될테고 그러면 모든것이 못마땅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예요.
셋째는 제가 하는 이 봉사가 남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님을 항상 숙지하기. 제가 이런일을 하는 위대한 사람임네 식의 자만감도 안돼고 여기저기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떠벌리는 것도 안돼요.
넷째는 제가 하는 이 일에 다른 사람을 끌여들여 마치 제가 무슨 숙원 사업이라도 하는 것처럼 부풀리기 않기 입니다. 그냥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사랑은 듬뿍 주고 제가 감당할 만큼이라고 정했습니다. 이선을 지키기가 힘들지만 제가 부담되는 일을 강제로 하면 한계가 있을 것이고 의식적으로 잘하려고 하면 더 힘들것 같아서 입니다. 그냥 제 아이 보듯이 편하게... 그냥 제 능력것 두리뭉실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기에 이미 저는 신랑과의 약속, 또 저 자신과의 약속을 무한대로 위반하고 있는 중입니다.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약간의 설명과 함께 책을 부탁한것도(아주 친한 친구 셋이지만) 자계에 글을 올리는 것도 모두 약속위반입니다.
그래서 댓글주신 분들의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정말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계에 글을 올리는 것을 살짝 눈감아 주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댓글에 희망과 격려를 주시는 글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걸 보면 속물인가 봅니다. 그래도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1. ..
'11.3.25 10:27 AM (118.45.xxx.61)크하...
진정한봉사이자 사랑이시네요
이글에 첫댓글이라는게 영광스럽습니다...
원글님 짱^^2. 이 아침에
'11.3.25 10:28 AM (175.115.xxx.206)넘 마음이,, 남편분도 똑같이 이쁘시네여..
감동 받고 삽니다..3. 정말이지
'11.3.25 10:29 AM (122.100.xxx.64)너무 감동스럽고 머리가 숙여지네요.
또한 저런 마음가짐,약속으로 하는 자체가 절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님때문에 잠깐이나마 배우고 반성하고 눈을 조금 다른데로 돌려보려는 맘까지도 들었어요.4. 머리 숙여...
'11.3.25 10:30 AM (183.99.xxx.254)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어요... 참 느끼는바가 많습니다.5. 아이고
'11.3.25 10:30 AM (119.64.xxx.109)밑에 댓글달았던 손이 부끄러워지네요.맞아요.
아이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지요.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그리고,여기 글 올리시는 마음이 단지 자랑만이 아니라,모두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스스로에게 약간의 강제를 주시려는 마음이라고 짐작합니다.저도 애 키우면서 금도를 넘으려할 때,블로그나 카페에 내 손으로 써놓은 글을 보고 마음 다스리거든요.6. 네..
'11.3.25 10:30 AM (122.40.xxx.41)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두 아이 건사하시려면요.7. ^^
'11.3.25 10:31 AM (125.209.xxx.46)속물이시긴요.....님의 글이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께 얼마나 큰 감동과 고마움을 주는데요.
종종 글은 올려주세요. 배우고 싶어요.^^8. 감사해요
'11.3.25 10:32 AM (125.177.xxx.193)격려의 말 무진장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글 종종 올려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9. 범인은?
'11.3.25 10:35 AM (121.133.xxx.181)글도 잘 쓰시고 마음은 비단결이고..
댁의 아이도 보고 배워서 훌륭한 아이로 자랄겁니다
외동딸 엄마가 이러기 쉽지 않은데 감동이네요
저도 주위좀 돌아보렵니다10. 그마음
'11.3.25 10:39 AM (210.102.xxx.9)원글님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의 그 마음 잘 알았습니다.
어쩌면
원글님은 원글님의 그런 의도가 다른 사람에게도 많이많이 퍼져서
우리 주변에서 우리의 도움을 손길을 원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풍토가 퍼져 나가길 원하신게 아닐까 싶어요.
힐러리가 한 아주 멋진 말
"아이 한명 키우는데 한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말을
원글님은 아주 잘 이해하신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라도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시선, 따뜻한 손길을 전해 주는게 어떨까요?
큰 애를 입학시키고 처음으로 학부모가 된 올해
참 좋은 원글님의 글을 읽게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11. ...
'11.3.25 10:40 AM (110.10.xxx.68)진심으로 봉사에 임하시는 그 마음이 존경스럽습니다.
남편분까지 너무 착하시구요.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 배려해주시는 말과 행동들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많이 배우게 됩니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합니다...12. ...
'11.3.25 10:44 AM (121.139.xxx.97)저보다 나이도 어리신거 같은데 속이 깊고 현명하신 분 같아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초심 잃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글 종종 올려주세요.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하게요.13. d
'11.3.25 10:46 AM (211.178.xxx.146)지혜롭고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가족과
또 그아이의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빌어드립니다...
감사합니다14. 짝짝
'11.3.25 10:48 AM (121.1.xxx.40)원글님 맘이 너무 따뜻하시고 훌륭하십니다.. 맘가득 존경 합니다..
저도 열심히 살아서 작지만 사랑을 베풀고 살아가야겠네요..
늘 행복하세요.15. 원글님
'11.3.25 10:50 AM (210.101.xxx.100)너무 존경 스럽습니다.
저도 원글님 같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정말이요. 열심히 응원핡[요!16. 아...
'11.3.25 10:51 AM (122.32.xxx.10)지금 나가야 하는데 이 글을 읽고 코끝이 찡해서 눈물이라도 날 거 같아요..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댓글을 안 쓰고 갈 수가 없어서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제 주위를 한번 돌아보도록 할께요.
아... 기어이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 가정의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ㅠ.ㅠ17. 존경
'11.3.25 10:51 AM (121.132.xxx.38)정말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그동안 글 다 읽었지만 처음 댓글 다는거거든요
글 계속 올려주세요~~
저도 맘으로 열심히 응원할께요~18. ....
'11.3.25 10:52 AM (61.109.xxx.51)오늘도 웁니다..
어쩜 남편분도 그러신지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 주세요.
이런 부모한테서 자란 아드님이 어찌 행복해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19. ..
'11.3.25 10:53 AM (119.193.xxx.228)암요암요~ 원글님이 하라시는대로 하겠어요.. 벗으라면 벗을기셐ㅋㅋㅋ
존경합니다~20. 아
'11.3.25 11:03 AM (111.118.xxx.248)정말 전 무엇을 하며 살고 있나요...
님 글 읽을때마다 말로 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와 눈물, 콧물 범벅이 되는 절 보니, 저도 그렇게 모질고 독한 사람은 아닌 듯 싶은데, 전 아무런 행동도 못 하고 살고 있네요.
부끄럽습니다.
마음은 굴뚝이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기에 님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감히 님께도 숙제 하나 내드립니다.
꼭 간간히 소식 올려주셔야 해요.
이런 글을 읽어야만 주위를 둘러볼 생각이 그제서야 드는 저같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요. 꼭이요~21. 참으로
'11.3.25 11:04 AM (118.46.xxx.122)마음도 고우시지만 지혜로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2. 아...
'11.3.25 11:16 AM (125.131.xxx.97)참 현명하시네요.
그래도 글은 꼭 올려주세요.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하시다니.. 무슨 일일까 걱정이 돼요.
정말 힘든 일 있으시면 함께 나누어 주세요.
정말 아이가 아파서 큰 돈 필요할 수도 있을테고,
사람으로서 이런 건 하기 어렵다 하는 일도 있을텐데
그럴 때 여기에 같이 나누어 주세요.
님도 못하고 우리도 못하면 할 수 없는 거지만
님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함께면 가능한 일들이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럴 때 꼭, 위의 수칙을 위반하더라도 여기 글을 주세요.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한 마을이니까요 ^^23. ..
'11.3.25 11:33 AM (112.184.xxx.54)참 똑똑하시고 현명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네요..
24. 뭉클
'11.3.25 11:42 AM (121.137.xxx.89)앞의 글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글만 읽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세상에 한번 왔다 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정말 기분좋게,아름답게
살다가 갔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다시 올 수도 없는 세상....정말 많이 많이 사랑하며 기쁜마음으로 선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이 글읽고나니 힘이납니다..^^
우리 아름답게 살아요..~~25. ???
'11.3.25 12:15 PM (116.33.xxx.143)아랫글이 먼저 쓰신건가요
아님 담임샘이 전화하셨다는 글이 먼저인가요???
아직 담임샘 전화 후기는 없는거죠???
왜 전화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별일 없어야 할텐데....26. 난데없이낙타를
'11.3.25 12:52 PM (125.240.xxx.226)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아이에게 책을 보내주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보낼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 아이에게 보냈다는 생각으로 다른 곳에 보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봉사가 확대되면 정말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주제넘게 리플 달아봅니다.27. 님글기다립니다.
'11.3.25 1:05 PM (124.53.xxx.11)님덕분에 82에 더자주 올거같습니다.
님 글에서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매번 글마다 눈물나요...28. ..
'11.3.25 1:30 PM (118.45.xxx.61)??? 님........
아래글이 먼저에요29. 훌륭하세요
'11.3.25 2:07 PM (115.178.xxx.253)원글님 아이와 그아이가 훌륭한 청년으로 잘 성장할거라는 생각에 흐뭇합니다.
가끔 글올려주세요.
마음으로 응원 보냅니다.30. ㅜ.ㅜ
'11.3.25 2:48 PM (220.117.xxx.178)슬픈 숙제 후.. 읽고 회산데 엉엉 울었다고 댓글 쓴 사람이예요.
검색해서 원글님 글 다 읽었는데...
정말.. 찡합니다., 슬픈영화나 드라마 봤을때보다 더 울컥해요.
저도 3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고, 둘째 임신 5개월짼데...
우리아이들.. 꼭 원글님처럼 따뜻하고 예쁘게 키워야지.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감사해요..31. ...
'11.3.25 4:46 PM (121.168.xxx.242)담임선생님이 무슨일로 전화하셨는지 정말 걱정이네요. 궁금해요.
꼭 좀 적어주셨음 좋겠어요.
마음속으로 진정으로 응원하고 본받겠습니다.32. 당신은
'11.3.25 4:55 PM (110.8.xxx.52)천사입니다^^
저도 작은 봉사를 시작했는데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33. 복
'11.3.25 5:48 PM (114.206.xxx.43)원글님 ....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수고로움은 쉬운것이 아니거든요......마음이던 육체적이던...ㅎㅎ34. 뭉클
'11.3.25 5:59 PM (211.192.xxx.105)정말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많이 강명받았습니다.
이쁜 마음 내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수선한 제 마음이 정화^^:되는 듯 합니다.
저도 본받을께요35. 딸기
'11.3.25 8:13 PM (211.215.xxx.195)원글님 정말 훌륭한 분이시네요..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필요한 일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제가 할 수 있는 건 적은 돈이나마 기부하는 것뿐이니...
원글님, 화이팅!!36. 너무 짜증나는 인간
'11.3.25 11:01 PM (61.80.xxx.104)들이 많은 이곳 82에 님같은 분이 계셔서 희망입니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님의 이뿐 마음이 감사합니다..
저를 돌아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37. ...
'11.3.25 11:17 PM (118.221.xxx.209)종종 써주세요.....많이 느끼고 감동하고 배우고 갑니다....
38. ..
'11.3.26 12:25 AM (220.120.xxx.63)전에 글이나 어제 올린글 보고 그냥 자기 만족으로 봉사하는분이구나..했는데 제가 생각하는게 짧았네요.
마음먹기는 싶지만 지키긴 어려운데 님 맘이 잘 지켜지길 바랍니다.
또 앞으로 칭찬받고 싶을땐 언제든지 글 쓰세요. ^^;
충분히 자격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