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밥 잘먹고 놀다가 제가 안고 있었는데 중심이 흔들려서 아이를 떨어뜨렸어요.
제가 무릎을 꿇고 속도를 한번 떨어뜨리긴 했지만 아이가 뒤로 머리를 꿍 했어요. 바닥에...
너무 놀라서 아이도 많이 울고 저도 아이 안고 막 걱정했는데...
자면서 서너번 보채드라구요. 원래 잘 자는데...
아침에 깨워서 가볍게 아침을 먹이고 집을 나서는데 평소보다 애가 기분도 안좋고
유난히 나서기 싫어하고, 인상도 좀 찡그리고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드라구요.
아이 아빠가 아침엔 바래다줘요.
그 모습이 박혀서 지금 너무 신경쓰이는데
아빠가 방금 그러네요.
아침 당직 새로오신분이 계신데 아이가 선생님앞에서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떼를 쓰더래요.
거의 그런적 없었는데... (7시 40분 등원해요)
근데 그 선생님이 oo~ 하면서 이름을 부르면서 으름장을 놓더래요.
제가 그 선생님을 두번 잠깐 뵜는데 정말 아주 많이 오버하면서 인사하시거든요.
어린이집 떠나갈듯...
그래서 좀 오바하시는분이구나 생각만 했었어요.
근데 오늘 아침 그 광경을 보고 신랑은 자꾸 찝찝하다고 하고...
전 오늘 아침 아이 상태까지 불안하고...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ㅡㅡ;;
아이 담임샘은 다른분이시긴 한데 담임샘 출근전까지는 그분이 통합보육 하시나보드라구요.
전 가장 걱정인게 어제저녁에 머리 다친건데요...
알림장에 상황적고 오늘 하루 자세한 관찰 부탁드린다고는 해놨는데 걱정이 되네요.
아이는 이제 25개월이에요.
뒤로 꿍한거라 괜찮을까요? 정말 세게 떨어졌어요.
제가 무릎 꿇으면서 한번 속도를 줄였지만 순식간이라 아이 입장에서는 바로 꿍이었거든요...ㅠㅠ
아... 진짜 왜 중심을 잃어가지구... 이 못난 엄마같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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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어린이집에 있을 아이때문에 맘이 안놓이네요...
불안초조 조회수 : 367
작성일 : 2011-03-25 10:16:05
IP : 125.128.xxx.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25 10:18 AM (111.118.xxx.136)괜찮을꺼에요 저희애도 21개월인데 누나침대에서 놀다 내려오다가 중심잃고 옆에 서랍장 손잡이(둥글지만 원목이에요)에 완전쿵!!
막 아파하면서 울었지만 괜찮았어요 넘 걱정마세요2. 2
'11.3.25 10:22 AM (60.240.xxx.48)어린이집은 보육시간이 길어서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아침 저녁 당직을 하죠 토요일도 그렇구요 우리 아이를 잘알고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담임쌤이 더군다나 그런일이 있을때 같이 계셔주면 좋을텐데.. 그래도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교대로 돌아가면서 일해도 선생님들은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시던데.. 맘에 안 들어도 다른반 선생님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은 좀 오바인거 같구요..
아이가 많이 걱정되시면 반차내시고 아이데리러 가시는건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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