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인간 쓰레기들...

.. 조회수 : 429
작성일 : 2011-03-24 22:19:46
제가 예술대학 나왔거든요. 과까지 말하기는 그렇고
신입생때 얼차려 받았엇거든요 신입생 상견례라고 모여서 받았죠.
요즘 음대생들 얼차려때문에 신문에 기사도 나오던데
저희도 그렇게 똑같이 받았거든요 지금으로부터 13년전에.


제가 천식이 있는데 아주심하거나 하진 않거든요
비염이나 알레르기 체질이라 조금 그럴뿐
그런데  얼차려 받다가 숨이차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겉잡을수 없가 숨이 차오르는겁니다.
한번 숨이 빨라지더니 도저히 아무리 숨을 깊게 들이마시려해도
그게 내 의지로 안되는겁니다. 결국에는 기절했어요.
그 당시 희한한개 의식은 없는데 옆에 말소리는 너무나 또렷히 들리는겁니다.
선배들이 놀라 자빠져서는 저를 엎고  뛰면서 하던 그 말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히 들리거든요.
마치 유체이탈이 된것같은 몸과 내 의식이 따로 노는느낌이랄까요,,


우리 동기중에 덩치가 큰애가 있었는데 제가 마른몸인데도 의식이 없어서
무거우니 그애를 시켜서 저를 엎게하고
남자선배 둘, 셋이서 같이 뛰어서 교문 밖으로 뛰었어요.
저희 대학교 길건너에는 의대와 대학병원에 있는 대학교가 있었습니다.
한 선배랑 제 동기가 선배 거기 병원 응급실로 택시잡아 갈까요?
했떠니 어떤 선배가 아니야 병원으로 가면 안되
너 자취방으로 가자 하고선  한 놈한테는 씹어먹는거 사오면
못먹으니  마시는 우황청심환을 사오라 시키더군요.
저를 엎고 뛰던 그 퉁퉁한 동기애가 굉장히 착한 애였거든요.

그집에 가서 눕혀서 찬수건으로 얼굴닦고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를 일으키면서 마셔보라고 하더라구요
엉겁결에 어찌 먹은건지 기억은 잘 없는데 그후로 의식이 조금 돌아와서
괜찮아졌어요.  그때는 그게 고맙다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잠 나쁜놈들이었던것같아요
병원 응급실로가면 어떻게 이렇게 됐냐하면 거짓말하기도 뭐하고
거짓말했다가 들통날수도 있으니 지금생각해보면 위험한 상황인데도
나를 코 앞에 대학병원 내비두고 자취방에 숨겨서 우황청심환 먹인게
말이나 되나요. 제가 살아있길래 망정이지 거기서 죽었을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인간들 가만 내비둔게 울화통이 터진다니까요.
IP : 125.134.xxx.2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fs
    '11.3.24 10:39 PM (125.131.xxx.19)

    그러다 큰 사고 나는 거죠...님은 운이 좋았을 뿐...아마도 심하지 않은 천식 발작이 아니었나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478 잠수네로 영어 공부 시작한다면 몇살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5 영어공부 2010/12/01 1,242
600477 6살..일본,말레이시아 관련 책 추천해주세요. 2 ㄹㄹㄹ 2010/12/01 180
600476 무상급식 안 반대한다고 단상 점거한 한나라당 시의원들 20 지금 생방송.. 2010/12/01 707
600475 아이패드 왔는데요..아무것도 모르겠어요. 1 컴맹 2010/12/01 396
600474 미드 앨리어스 볼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려주세요 1 미드 2010/12/01 255
600473 친구가 뵈기싫어요 8 맘상한.. 2010/12/01 1,202
600472 김장김치가 너무 짜요 5 도와주세요 2010/12/01 902
600471 얼굴에선 눈이 참 중요한 듯.. 7 ㄹㄹ 2010/12/01 1,785
600470 내용 펑이요~ 18 수영장 2010/12/01 1,003
600469 연기경력이 오래됐어도 안되는역이 있나봐요 8 어색한연기 2010/12/01 2,063
600468 아들 자랑~!!! 오늘만 봐주세요 ^^ 14 도치엄마 2010/12/01 1,353
600467 아이들 인조 밍크(퍼) 코트 입히면 따뜻한가요? 8 ㄹㄹ 2010/12/01 692
600466 포트메리온 좀 봐주세요..(엄마 선물용) 2 포비 2010/12/01 573
600465 애들용 멸치볶음 매우 초간단 맛나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7 dd 2010/12/01 1,030
600464 이헌수학학원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2 학원 2010/12/01 754
600463 대봉시 사고 싶어요 5 ... 2010/12/01 435
600462 제가 잘못하는건지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세요.~~~ 11 과외속상해... 2010/12/01 1,480
600461 유천이 천식으로 흡입제 마시는 거 봤나요? 7 jyj-$ 2010/12/01 2,085
600460 k5 사신분 계세요 1 k5 2010/12/01 387
600459 서울시청광장 근처.먹거리요... 5 리자 2010/12/01 428
600458 깊은잠을 잘수가 없어요 ... 4 ... 2010/12/01 533
600457 블랙선식(콩,흑임자,흑미로 만든)..믿고 구매할수 있는 곳 아시면 알려주시와요~ 5 선식 2010/12/01 459
600456 SK불매운동하려하는데 4 sk 2010/12/01 395
600455 골프클럽 2 초짜.. 2010/12/01 275
600454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서 읽은건데요. 참...갑갑하고. 그리운얼굴 하나가 생각나는 아침이.. 5 네츄라리 2010/12/01 687
600453 어린이집 보내기전 아침 양치질 어떻게 하세요?? 11 마암 2010/12/01 823
600452 2010년 12월 1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12/01 93
600451 TGI 수요일 엘지텔레콤 40% 할인되는날 맞나요?? 2 TGI 2010/12/01 742
600450 뚱뚱한 고학년 남아용 수영복 구입처(브랜드)좀 알려주세요 1 더이상찌지는.. 2010/12/01 170
600449 요즘 굴 정말맛있네요..^^ 9 요즘굴 2010/12/01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