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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따라 중국가면 저는 뭐 하면 좋을까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확정인데..
남편 따라 중국 가면 저는 뭘 하면 좋을까 요즘 생각해보고 있어요.
중국에 있는 동안 하면 좋을 일이 뭐가 있을까요??
꼭 중국에 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제 아이들이 조금 커서 (둘째가 두돌 지났어요)
곧 뭔가 해야할 것 같은 부담이 계속 있었어요.
지금은 전업입니다.
학교 때의 전공이나 비루한 직장 생활 경력을 이어서 뭔가 할 수 있는 처지는 안되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요.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잘 했지만,
이제와서는 그게 무엇인가를 보장해주는 건 아니고요.
이과 쪽의 전공이었는데, 가방끈이 긴 것도 아니고, 또 제가 전공 살려 뭔가 하고싶은 욕심도 없어요.
다만, 무언가 배우는데에는 남들보다 좀 더 소질이 있는 듯합니다.
지금 제가 좋아하는 일은, 요리 - 특히 제과제빵 좋아하는데, 자격증은 없어요.
즐거운 취미 정도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잘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상담 관련 일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늘 듣는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이런 복잡한 생각을 계속 하는 중인데,
남편이 중국에 2-3년 가게 됐어요.
지금 저의 상황이 무엇인가 공들여 배우고 틀을 잡아서 앞으로 경제활동 내지는 사회활동을 해야할 기반을 닦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남편 따라가서 그냥 애들 보고 살림만 하다가 오기는 많이 아깝고요.
그런데 무엇을 하면 좋을지 참 막막하네요.
물론 하고 싶은 일을 확실하게 정하면 길을 찾기 수월하겠지만요..
그래도 중국에서 지내는 동안이라면 이런 일 하면 좋겠다, 하는 것 있지 않을까요?
지역은 상해가 될 것 같아요. (상해 또는 북경인데, 상해 쪽이 가능성이 더 큽니다)
요리를 배울까요?
그냥 중국어만 열심히 열심히 배워올까요?
그런데 중국어만 잘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할까요?
우문입니다만,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고맙습니다.
1. 중국어는
'11.3.23 12:54 AM (121.162.xxx.218)당근 배워오셔야하지 않을까요? 두돌짜리 아이가 있어서 힘드시겠지만, 거긴 아이 봐주는 사람도 저렴할테니, 아이 맡기고 학교 다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능하면 학위있는 과정을
따오시면 나중에 훨씬 커리어면에서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중국 문학이나 중국사..혹은 중국 미술이나 예술 문화쪽 공부해서 올 것 같아요. 앞으로 중국이 문화면에서도 승승장구 할테니 전공자나 전문가 수요가 많아질테니까요. 그래서 학교쪽으로 나가셔도 좋을 것 같고..물론 계속 공부하셔야겠지요. 써놓고 보니 저의 희망사항이 된 듯..ㅋㅋㅋ2. 두루뭉술 질문
'11.3.23 1:00 AM (112.154.xxx.75)저는 이과 전공자라서.. 문학 역사 미술 예술 말씀 들으니 무서워요^^;
전공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또 이럴 때는 전공 핑계를 대고 있네요.
참..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사 자격증 따서 가면 혹시 할 일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아시는 분 안계실까요??3. 가면
'11.3.23 1:07 AM (218.186.xxx.254)토요 학교 교사 봉사도 할 수 있을지 모르고...
일단 운동을 하세요.중국 선이라든가....운동은 필수 같네요.
그리고 요리도 배우고...배울거야 관심만 가지면 무궁무진...
책도 많이 사가서 독서도 많이하고...
시간은 정말 빨리 간답니다.4. 두루뭉술 질문
'11.3.23 1:23 AM (112.154.xxx.75)시간은 정말 빨리 간답니다, 하신 마지막 문장이 와닿네요.
고맙습니다.5. 경험자
'11.3.23 10:15 AM (121.166.xxx.1)저도 남편따라 중국주재원으로 갈때 포부가 남달랐어요.
저는 중국어를 열심히 배워와서 엑스포 이런곳에 자원봉사를 하고 싶었거든요
추구하는 목표를 먼저 세우셔야 맞겠지만 중국에서 우리가 배울 학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맞아요.. 2_3년이라면 대학을 다니기는 무리이고 저는 대학교내 어학당을 1년코스로 다녔어요
아이 등교할때 같이 나와 하교시간 맞춰서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꼬박 1년을 했더니
중국어 빠른 속도로 늘었고요. 그후엔 중국내 한국어 가르치는 학원에서 저를 위한 중국어 강의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해서 학원에서 또 1년을 중국어를 배웠답니다.
그래서 HSK 자격증 시험도 봐서 적당한 급수도 땄구요
지금은 한국에 와서 딱히 중국어를 써먹진 못하고 있지만 나름 그 시기를 보람되게 온전히 나를
위해 보내다 와서 만족합니다6. 쫑아맘
'11.3.23 1:31 PM (118.220.xxx.177)중국에서 차공부도 많이 하시던데. 좋은 차가 많으니 관심있으시면 그쪽도 괜찮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