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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이 저렇게 방사능 물질을 계속 뿜어대는데, 임신해도 될까요?

일본아...원전좀. 조회수 : 2,371
작성일 : 2011-03-23 00:07:04
첫애를 어렵사리...병원에 열심히 다녀서 가졌고요.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건강하고 예쁘게 잘자랐습니다.

작년에 시험관을 시술했으나 둘째 갖는 것은 계속 실패했고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 봄에 다시 시술받을까 했는데,
일본 원전이...막나가고 있네요.ㅠ.ㅠ

솔직히 전 정부나 언론의 발표를 거의 안믿고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임신하려고 하는게 어리석은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전 하나만으로도 만족하고, 좋았는데
아이가 조금 자라서 몸이 편해지니, 주위에 둘째낳아 기르는 친구들이
부럽고, 아직 어린 아기들을 보면 물고빨고 하고 싶어져요.

게다가 남편이 강력하게 둘째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네요.(남편은 낳아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고 있답니다.)

여기 계신 님들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
IP : 121.167.xxx.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전때문에?
    '11.3.23 12:09 AM (58.229.xxx.113)

    임신을 안 한다고요?
    아주 어리석으십니다.

  • 2. 저는...
    '11.3.23 12:11 AM (122.32.xxx.10)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게 너무 잘 이해가 되는데요...
    방사능은 황사처럼 바람 한번 분다고 날라가는 게 아니니까요.
    차곡차곡 몸에 축적되는건데, 특히 임신이면 가볍게 생각할 게 아니죠.
    저라면 둘째 가지는 건 좀 미루겠어요. 낳아놓은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걸요...

  • 3. 일본아...원전좀.
    '11.3.23 12:16 AM (121.167.xxx.51)

    제가 원래 좀 걱정이 많아서요^^;;
    아직도 해결안된 일본원전 소식만 보면, 걱정이되네요.
    큰애도 이제 겨우 30개월 되었는데..방사성물질 반감기가 수십년 간다하니까요 ㅠ.ㅠ

  • 4. 물도주네
    '11.3.23 12:21 AM (58.228.xxx.175)

    저라면 안하겠어요..최종결정은 원글님이 하지만...앞으로 그 아이가 살 세상이 너무 암울해서라도.전 못하겠어요..단순히 기형아가 걱정되고 그런차원을 더 뛰어넘어서라도.

  • 5. 당연
    '11.3.23 12:37 AM (119.149.xxx.15)

    저두 둘째 임신계획중인데 포기할까 고민이에요
    좋은 환경에서도 조심스러운데 이런 상황에는 더욱 조심해야죠
    맨윗댓글 아무생각없이 사시나봐요

  • 6. 어찌 생각하면
    '11.3.23 12:38 AM (203.234.xxx.2)

    암울한 세상에 아이가 하나인 것보다 둘인 게 더 낫지 않을까...
    두 아이의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 7. 체르노빌
    '11.3.23 12:40 AM (99.95.xxx.49)

    예전에 어느 기사에서 봤던게 생각나네요.
    체르노빌사태때 프랑스에서는 국민들에게 먹는것에 특별한 주의경고를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옆의 이태리에서는 특히 버섯을 조심하고 다른 음식도 경고를 했는데 프랑스에서 이태리까지만 오고 우리 프랑스는 괜찮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그 당시 프랑스의 결정이 무책임하고 잘못된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정부를 상대로 고소를 해서 재판을 했다고 들었어요.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안 나와서 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체르노빌사건이 나고 그해 그리고 그 다음해까지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이 평균치보다 많았는데(두배정도라고 기억되지만 정확하지 않음) 2-3년 후에 다시 예년 평균수치로 떨어졌다는 보고서가 있었어요.
    사실, 끔찍한 일이죠. 방사능이란게 금방 없어지는것도 아니고...그래서 현대의 암이 많아진것도 사실 알게 모르게 쌓인 방사능때문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 8. 그래도
    '11.3.23 12:44 AM (58.145.xxx.249)

    원글님은 둘째지만...전 첫아이 가져야한답니다...ㅠㅠ
    진짜 걱정되요...

  • 9. ㅇㅇ
    '11.3.23 12:50 AM (180.228.xxx.22)

    지금 상황에서의 임신은 뭐 개인 결정사항이겠지만...미친짓인 건 분명해보이네요!

  • 10. 중국에서
    '11.3.23 1:11 AM (71.156.xxx.142)

    불어오는 황사바람도 아주 인체에 해롭다는거
    모두 알고 계시는지 .....우리나라 암환자 많은 이유
    황사바람에 섞여오는 물질도 한몪 하고 있습니다.

  • 11. ...
    '11.3.23 1:38 AM (221.139.xxx.248)

    저희 남편이랑 똑같네요...
    저는. 지금 원전도 원전이지만...
    이젠 더이상 아이들에게..미래는..없는것 같아요...
    그래서..정말... 저는 아이를 낳아도 되는건지..정말 심각하게 고민 중인데..
    저희 신랑은....
    이런 저를 전혀 이해 못해요...
    엄청나게 짜증내고...
    이런 생각 하는것 자체가 자기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요...
    일본 원전은 괜한 오바이고...
    방사능 자체를 신랑이 모르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몸에 누적..이런것도 ..그냥 좀 지나면 없애 진다고..

    제 신랑이지만...
    진짜 세상 살기 편하겠다..싶습니다..

    저는 올해 애가 6살이여서..
    더이상 미루지도 못해요...

  • 12. -
    '11.3.23 2:35 AM (112.151.xxx.85)

    회사다니면서 하도 스트레스 받고해서 몸도 마음도 지쳐서
    회사 그만두고 좀 쉬면서 여행도 다녀오고 몸도 좀 추스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기 맞으려고 산전검사받고 엽산도 꾸준히 먹고있었는데 정말 뭐가 뭔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런 뒤숭숭+공포분위기에서 임신을 시도하는게 미친 짓이 아닌가 싶고
    태어날 아기한테도 못할 짓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무서워요.
    근데 저희 남편도 이런 제 마음 이해 못하더라구요.
    어차피 다 지나간다고..
    남편이랑 시댁부모님.. 저 혼자만 유난떤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서 맘이 무거워요 -.-

  • 13. ..
    '11.3.23 2:38 AM (119.70.xxx.148)

    전 솔직히 너무 과민하시다고 생각.
    저도 학부는 비슷한쪽 전공이고 대학원 세부전공은 다른거지만
    제 상식으로는...더이상의 나쁜일이 없다면
    평소에 먹는 나쁜음식과 황사의중금속, CT찍는것 등과 별차이 없어요.

    그리고 그것때문에 미루다가 노산되는게
    기형아 위험성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찜찜하시다면...안가지셔야겠죠. 본인이 판단할 문제니까요

  • 14. 남편이야반대이유없음
    '11.3.23 4:03 AM (122.35.xxx.125)

    둘째 생기면 님이 더 힘들까요? 남편이 더 힘들까요?
    솔직히 말해서 남편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원전때메 망설이시는건 쫌 공감이 안가네요...여기가 도쿄도 아니고 ^^;;;;;
    일본원전때문이면 둘째 안낳으셔야 할것 같습니다만;;;;
    일본원전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전 최소 몇년...길게 몇십년몇백년 걸릴 문제 같으네요?

    원전보다는 님의 향후계획,라이프스타일,가정상황을 우선 고려해야할것 같습니다만...

  • 15. .
    '11.3.23 5:57 AM (116.120.xxx.237)

    지금 일본 원전 다 파묻힌것도 아니고
    편서풍 드립질 100퍼 믿고 편서풍만 일년내내 불것도 아니고
    뿜어낸것만 해도 전 일본 근처도 가지 말아야겠구나 싶어요
    그리고 미역 다시마 해조류 전 조금 주문 해놨는 이유가 다들 지금 먹겠다 했지만
    당분간 몇년만이라도 그걸로 버텨보려구요..
    저걸로 간단히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애들도 너무 불쌍해요..첫째가 있으시다니 저같으면 하나만 낳겠습니다

  • 16. ..
    '11.3.23 8:54 AM (211.204.xxx.62)

    전 둘째 오래 미루다가 1월에 낳았는데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참... 괜히 잠자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미안하더라구요. 첫째야 뭣도 모르고 낳았었는데, 둘째는 고민해서 낳은건데... 힘들게 살아갈지도 모르는데 왜 낳았을까 해서... 아기가 건강하게 자랐음 좋겠어요.

  • 17. 맞아요
    '11.3.23 9:03 AM (175.193.xxx.241)

    나온 아이도 걱정되요.. 이제 두돌 되어가는데..
    첫댓글님 너무 하시다.. 누가 어리석은지는 시간이 지나야 아는법.

  • 18. 저도
    '11.3.23 9:20 AM (59.7.xxx.202)

    당사자는 아니지만 시히 고민되 거 같아요

  • 19. 이해해요
    '11.3.23 9:55 AM (116.32.xxx.6)

    원글님마음 이해가요.
    저도 큰 애 5살....하나로 끝내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기울고 있었는데, 아이가 계속 동생 타령을 하니 둘째 가질까 말까 고민하는데, 일본 일이 터졌네요.
    저는 아무래도 못 낳을거 같아요.
    제 성격에 이 상황에서 오만걱정 다 할거 같아서요.
    윗님들 말씀마따나 낳아놓은 아이한테도 미안한 지경이라서요..

  • 20. 포도맛 오징어
    '11.3.23 11:21 AM (110.14.xxx.97)

    제 신랑 원자력에서 근무합니다만 저희 요즘 임신 시도에 열올립니다

  • 21. ㅠㅠ
    '11.3.23 12:43 PM (112.216.xxx.2)

    전 지금 임신중이에요 ㅠㅠ
    걱정되서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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