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혼자서 잘 지내시는 분들... 외롭지 않으세요?

외로운 인생 조회수 : 3,277
작성일 : 2011-03-22 17:45:06
저는 혼자에요.
성격이 내성적이고 쉽게 친해지지 못해서 학창시절에도 정말 친한 친구
한두명... 여럿이 사귀다간 왕따 비슷하게 되어버려 혼자였던 적도 있구요.

결혼하고 친정을 떠나 다른 도시로 남편따라 왔지만, 그전에도 친구는
별로 없었구요.
오죽했으면 결혼식때 친구가 너무 없어서 사진을 어떻게 찍나?
하객들이 친구없는거 눈치채겠구나,, 하고 그 걱정이 젤 컸을정도...

그나마 결혼하고 나니 있던 친구도 연락이 끊기고
정말 지금 친구 한명도 없이 혼자 생활해요.
남편이 유일한 친구랄까..

그런데 여기와보면 혼자서 너무나 잘 지내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나같은 사람이 많구나.. 하고 위안도 받고 그러는데요.

저도 혼자 지내는게 편하기도 하고 사람과 어울려서 상처받는것보다
혼자가 낫다 생각도 들지만,

과연. 이렇게 혼자 살아가는 것이 잘 살고 있는걸까..
하고 문득문득 깊은 외로움에 사무칠때가 있네요.

친구를 만들고 싶지만, 정말 힘들어요.
만나기도 힘들고 유지하기는 더더욱 힘이 드네요.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IP : 118.33.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22 5:47 PM (211.230.xxx.128)

    살고 못 살고가 어디 있나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 가는 길이고 자기만족인게 인생 인 겁니다

  • 2. 저도
    '11.3.22 5:49 PM (125.128.xxx.78)

    신랑하고 너무 잘 놀아서 말이죠... 친구가 급하지 않네요...ㅡㅡ;;
    물론 친구들 있지만 자주 못만나기도 하구요.
    아이가 생겨서는 정말 셋이서 주말에 놀기 바빠요... 부부싸움 한번씩 하면 막 인생 우울해지는데
    화해하면 또 철없이 잘 지내네요.
    뭐니뭐니해도 신랑하고 잘 지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 3. 천성이에요.
    '11.3.22 5:49 PM (112.216.xxx.98)

    30대 중반. 저도 실질적인 친구라고는 남친 한 명 있습니다. 친구들은 일때문에 서로 멀리 땔어져 있구요.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건 천성적인 면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사람들과 어쩌다 한 두번 어울린다면 모를까, 사람들과 모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예요. 에너지가 소진되는 느낌이랄까. 사람 많은 곳 돌아다니면 피로해지구요. 뭐든 혼자 또는 남친과 둘이 하는게 좋아요.

  • 4. 연시공주
    '11.3.22 5:51 PM (112.201.xxx.124)

    저도 외로운 사람 중에 하나인데요.
    주위엄마들 뭉쳐서 밥도 먹으러 다니고 옷도 사러 다니고 하는것 부럽긴 해요.
    그 사람들과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제가 의식적으로 안 어울리려고 해요.
    그냥 혼자가 편하기도 하고 같이 다니면 남의말 없는말 등등 휘둘리고
    나또한 하지 안아도 될말 하고 그런것이 싫어서요.
    완전 혼자이긴 힘들거 같아요.
    전 일주일에 한번씩 기도모임도 가고 학교엄마들과 통화도 하고 그래요.
    20년 넘은 친구도 두명 있어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하곤 해요.
    엄마와도 통화 많이 하구요.
    하지만 이외 거의 집에서 지냅니다.
    그냥 지낼만 해요. 이것도 익숙해 지면 되려 누군가와 어울리는 것이 더 어색해요.

  • 5. 누구나다
    '11.3.22 5:52 PM (119.69.xxx.44)

    누구나 다 혼자 아닌가요??
    전 싱글이지만 결혼한 친구 결혼해도 외로운거는 마찬가지라구 하드라두요..
    그래서 전 요즘 아주 오래된 펜팔친구 그런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일기로 쓰는거 말고..그냥 주절주절 떠들고 내 이야기 그냥 할수 있는 ㅎㅎ
    한때 외로운걸 즐겼던 사람인데 시간이 지나고 나도 전 아직 혼자가 편하긴 하네요..
    사람인지라 가끔 사람이 그리울때가 있지만요..^^;
    그냥 내 자신이 불편하지 않으면 되지않나 싶어요...내방식으로 사는거요..

  • 6. 혼자가편해요
    '11.3.22 5:56 PM (211.196.xxx.196)

    쇼핑 할때는 특히 편해요.
    밥은 혼자가 기 어려운 곳이 많아서 같이 다니지만.
    공부도 혼자해야 더 잘되잖아요.

  • 7. 신랑하고만
    '11.3.22 5:56 PM (122.37.xxx.51)

    논다
    제가 그래요
    애들이 없고 털털한 붙임성있는편이 못돼 이웃과 인사나 차한잔 마시는정도고
    그외는 신랑이랑 같이 다해요
    절친과는 가끔 통화하는정도구요
    원글님 여기서 자주 뵈요~~

  • 8. 예전엔
    '11.3.22 5:58 PM (118.223.xxx.185)

    나도 친구가 없다보니 외로웠답니다.전화걸어 수다떨친구도 없고.
    지금은 도서관에서 원없이 책빌려보고 인터넷하고 티브이시청하다보면 하루가 가더군요.
    혼자 커피도 잘마셔요.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린것같아요. 자칫하다보면 금방 우울감에 빠질 수가
    있어요. 내자신부터도 다른사람에게 가서 친구가 되주질 못하듯이 타인들에게 기대한다는건 불가능할것같아요.

  • 9. 저는
    '11.3.22 6:05 PM (121.160.xxx.41)

    그동안 친구가 없어도 잘 살아왔어요.
    책 읽는 거 좋아해서 도서관 드나들면서 보내고, 마트 가서 세일품목 골라 밥 해 먹고, 인터넷쇼핑하면서 시간 보내고.... 그랬는데... 아기 있으니까 울컥 외로움이 치밀어오르네요.
    아기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은 언제 까지 해야하나 답답해요. 내가 해오던 건 아무것도 못하고... 친구 있으니까 친구들끼리 모임하면서 육아스트레스를 풀더라구요.

  • 10. 저도.
    '11.3.22 6:16 PM (180.224.xxx.42)

    혼자 집에 있는것 너무 좋아해요.
    심심하면 가끔 마트에 가서 필요한것 사오고..

    근데 저희 엄마가 저 같거든요.
    문제는 나이들어서 친구가 없으니 딸들하고만 놀려고 해요.
    문제는 딸들은 어찌 엄마하고만 있겠어요.
    애들 신랑 스케줄이 있는데...
    저는 놀아줄 딸래미가 나중에 그렇게 해주지는 않을것 같아요.
    마음바꿔먹으려고 노력 많이 한답니다.

  • 11. ---
    '11.3.22 6:22 PM (118.220.xxx.50)

    태생이 그렇다고 자꾸 혼자 있는거 전 이해가 안되요. 물론 사람들하고 지내면 부대끼기는 해요.
    남에게 괜히 거부당할까봐 지레 짐작으로 혼자를 고집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혼자이면 좀 바뀌는게 좋을꺼같아요. 더구나 애들키우면서 이래저래 엄마가 다소 수다스러운면도 있긴 해야하는거 같더군요. 전 요즘 친구들이 하나둘 이사가고 저 혼자 남게 되서 너무 힘든 거 같아요.

  • 12. ..
    '11.3.22 6:24 PM (59.17.xxx.22)

    혼자 노는 거에 익숙해 져서
    그나마 알고 있는 사람중에서 누군가가 전화오면
    점심먹자는 전화일까봐 일단 불안해요.
    오늘 일정이 나름대로 짜여져 있는데 흐트러 지는 거니까요.
    볼 영화도 정해져 있고 집안 일도 해야 하고 중간중간 82에도 들어와야 하거든요.

  • 13. .
    '11.3.22 7:11 PM (175.113.xxx.242)

    혼자 운동가서 다른 아주머니들과 몇마디,
    경비 아저씨와 몇마디,
    아이 친구 엄마 만나면 몇마디.
    마트가서 점원과 몇마디,
    애들오면 애들과 몇마디.
    이러다 보면 벌써 하루가 다 가고,

    제가 더 어렸을 적(?) 신혼시절 지방에 달랑 남편과 돌전 아이와 산적이 있어요.
    그때 젊어서 누군가와 말이 하고 싶어졌지요.
    그래서 무작정 아이가 있는집 초인종을 눌럽답니다.
    이웃인데 차 한잔 같이 하자고..
    그리고 이웃이 뭘 제안하면 거절하지 않아요.
    커피 마시자 하면 같이 커피 마시고..그러면서 친해지고, 이사하면서 연락 끊기고..
    누군가 친구가 필요하다 싶으면 뭘 배워도 되고, 부침개 하나 해서 이웃집 먼저 가도 되고.
    먼저 주위를 둘러보세요.

  • 14. 혼자
    '11.3.22 8:50 PM (218.153.xxx.203)

    저도 혼자.. 엄밀히 말하면 남편과 딸이 둘이나 있으니 진정한 혼자는 아니지만요..
    사람들과 어울렸던 시간들도 있었고 좋았기도 했고 또 서로에게 상처주고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결론은 혼자가 너무 편해요 둘째가 일학년이라 이제 어쩔수없이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힘드네요.. 다시 혼자 지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55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757
68255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313
68255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600
68255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045
68255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807
68255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559
682549 꼬꼬면 1 /// 2011/08/21 27,544
68254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769
68254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025
68254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911
68254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91
68254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337
68254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410
68254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549
68254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407
68254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820
68253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481
68253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623
68253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68
68253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453
68253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73
68253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97
68253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159
68253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658
68253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844
68253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912
68252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55
68252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83
68252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314
68252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91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