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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임신해서 배부르면서 아줌마가 되어가는걸... 남편이 은근히 좋아해요.

조회수 : 2,539
작성일 : 2011-03-22 14:39:33
그렇다고 제가 예뻐서 질투해서 그런건 전혀 아니고요
걍 결혼해서 임신하고 그러면 아줌마가 되는게 당연하다라고 믿는 사고방식이예요

전 아직 수유브라 사면서 넘 안 예뻐서 우울하고
신발도 캠퍼라면 이제 그만... 애만 낳으면 신발장에 있는 모든 힐을 바꿔가면서 신어야지
미용실가서 머리도 예쁘게 하고 샬랄라 다녀야겠다
그런 생각이 가득한데

남편은 캠퍼가 젤 이쁘다고 플랫슈즈도 사라고
운동화 같은거 신고 다님 안돼?
그래도 수유브라랑 할머니팬티가 편하자나 뱃속에 애기 편한게 중요하지
넌 이제 결혼했는데 왜 그런거에 계속 신경써?
대체 가슴이 처져도 왜 가슴수술을 하고 싶어?? 남자 만날거도 아니자나... 해요.

그런 말을 들을때면 난 이제 여자가 아닌가
왜 우리 친정아빠는 내가 야상입고 다니는 것도 못마땅해 하는데 (넌 옷이 왜 그거밖에 없냐!?)
시댁과 남편은 내가 안예쁘게 하고 다녀도 애기만 편하면 된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날 도구적으로만 보는 느낌???

제가 민감한건가요?
IP : 199.43.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2 2:42 PM (116.37.xxx.204)

    아들이 이십대 중반이 되어가는 주부랍니다.
    울 시집 남자들이 다 그래요.
    정말 안 믿겠지만 예쁜 여자가 싫다는게 아니라
    절대 눈 안 돌아가요. 그냥 자기 마눌들 어째도 이쁘다죠.
    조상 때부터 그래서 여자문제가 절대 없는 집이랍니다.

    그냥 원글님을 예뻐해서 그래요.
    스무해를 넘게 살아도 자고 일어난 마눌 얼굴 미소지으면서 바라보다 뽀뽀해 줍니다.
    제가 쓰고도 징그럽네요. 근데 정말 꾸미는 것 눈에 안 들어오나 봐요.
    그냥 내 식구라서 이쁜 사람들 같아요.

  • 2. 덧붙여
    '11.3.22 2:44 PM (116.37.xxx.204)

    위 댓글인데요.
    그래서 아이 낳아 키워도 마눌이 우선입니다.
    울 시집 네 부자가 다들 그래요.
    시아버지는 그나마 손자 손녀 며늘 우선인척하시지만
    아들들은 무조건 자식보다 마눌 우선들이예요.

  • 3. 차라리 부럽삼
    '11.3.22 2:46 PM (125.132.xxx.45)

    저 지금 임신7개월이고 작년에 첫째낳고 얼마 안 있다 둘째 가져서 연년생이에요. 몸매 엉망입니다. 결혼하자마자 넉달만에 임신해서 배불러 아기 낳았고, 예전몸매로 돌아가기도 전에 둘째 가져서 두리뭉실 모 아줌마에요. 가슴은 처질대로 처졌고 살도 많이 쪘고요. 남편이 가슴가지고 놀려요. 이거 어떻게 업 안되냐고...정말 축 처졌거든요. 그런 남편보다는 이쁘다 해주는 남편이 좋죠. 전 남편 좀 짜증나요. 자기도 살쪄서 완전 아저씨 됐으면서 저한테만 그래요. 저는 애라도 낳았죠.

  • 4. ..
    '11.3.22 2:46 PM (119.70.xxx.148)

    제 남편은 저 배나오고 살찌는거보고나서 둘째 낳을 마음도 없어진대요
    제 1년전 사진보면서 당신 나때문에 1년새에 이렇게 변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다른 여자들 회사에서 임신하고 애낳는거보면 그냥 금방 40주되고 애낳던데
    당사자가되니 왜이렇게 오래 배부르고 불편한것도 많고 그러냐고
    뒤뚱뒤뚱걷는것도 너무 불쌍하다고...

    근데 이런소리도 자꾸 들으면.....
    아이낳고 나면 얼른 살빼야하는건가 싶답니다.

  • 5. 삼순이
    '11.3.22 2:48 PM (99.160.xxx.251)

    윗님 저희 형님이신가? ㅋㅋ
    윗님 설명에 동감 200%에요.
    저희 남편은 화장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요.
    내 여자니까 그대로 아름다운 거죠.
    좋게 생각하시고 예쁜 아가 순산하세요

  • 6. 삼순이
    '11.3.22 2:49 PM (99.160.xxx.251)

    제가 말한 윗님은 점하나 제일 윗분이요!

  • 7. ...
    '11.3.22 2:58 PM (119.64.xxx.134)

    점하나님과 삼순이님, 민증 까고 진짜 동서간인지 확인하세요.^^

  • 8. 우리남편도
    '11.3.22 3:10 PM (119.67.xxx.11)

    그래요..그냥 내 여자가 되는 것을 즐기는듯..

  • 9.
    '11.3.22 3:46 PM (124.254.xxx.119)

    그러게요... 임신해서 살찌고 뭐 그런 변화들을 남편이 못마땅하고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고 최악일 것 같은데요. 좋은 남편같아요. 예쁘게 치장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스스로 챙기면 그만이고요 ^^

  • 10. .
    '11.3.22 4:41 PM (155.230.xxx.254)

    제게는 자랑으로 들리네요. 저는 둘째 곧 태어나는데 배만 나왔어요. 배나오고 팔다리 가느다라니 남편이 이티라네요-_- 가끔 도야지라고 놀리고...피부가 안좋아졌는데, 애낳고나면 꼭 병원가서 관리받으라고 하고요. 제가 젤 부러운 여자가, "우리마누라, 김X선(김태희 대체가능..)보다 더 이뻐" 하는 말을 듣는 평범한 아낙들입니다. 임신한 마누라가 젤 이뻐보이는 남편가진 분들 참으로 부럽더군요.

  • 11. 저도덧붙여
    '11.3.22 4:55 PM (218.153.xxx.203)

    소시적 제가 임신해서 20킬로가 넘게 쪘는데 남편은 별로 안찐거 같고 달라진거 없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말이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던걸요

  • 12. ..
    '11.3.22 9:12 PM (211.41.xxx.118)

    그게 좋은 남자예요 진짜 부럽삼
    여자를 여자로 보는게아니라 여자를 가족, 인간으로 보는거죠

  • 13. ..
    '11.3.23 10:34 AM (59.4.xxx.55)

    좋은 남편분이십니다~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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