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임신해서 배부르면서 아줌마가 되어가는걸... 남편이 은근히 좋아해요.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1-03-22 14:39:33
그렇다고 제가 예뻐서 질투해서 그런건 전혀 아니고요
걍 결혼해서 임신하고 그러면 아줌마가 되는게 당연하다라고 믿는 사고방식이예요

전 아직 수유브라 사면서 넘 안 예뻐서 우울하고
신발도 캠퍼라면 이제 그만... 애만 낳으면 신발장에 있는 모든 힐을 바꿔가면서 신어야지
미용실가서 머리도 예쁘게 하고 샬랄라 다녀야겠다
그런 생각이 가득한데

남편은 캠퍼가 젤 이쁘다고 플랫슈즈도 사라고
운동화 같은거 신고 다님 안돼?
그래도 수유브라랑 할머니팬티가 편하자나 뱃속에 애기 편한게 중요하지
넌 이제 결혼했는데 왜 그런거에 계속 신경써?
대체 가슴이 처져도 왜 가슴수술을 하고 싶어?? 남자 만날거도 아니자나... 해요.

그런 말을 들을때면 난 이제 여자가 아닌가
왜 우리 친정아빠는 내가 야상입고 다니는 것도 못마땅해 하는데 (넌 옷이 왜 그거밖에 없냐!?)
시댁과 남편은 내가 안예쁘게 하고 다녀도 애기만 편하면 된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날 도구적으로만 보는 느낌???

제가 민감한건가요?
IP : 199.43.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2 2:42 PM (116.37.xxx.204)

    아들이 이십대 중반이 되어가는 주부랍니다.
    울 시집 남자들이 다 그래요.
    정말 안 믿겠지만 예쁜 여자가 싫다는게 아니라
    절대 눈 안 돌아가요. 그냥 자기 마눌들 어째도 이쁘다죠.
    조상 때부터 그래서 여자문제가 절대 없는 집이랍니다.

    그냥 원글님을 예뻐해서 그래요.
    스무해를 넘게 살아도 자고 일어난 마눌 얼굴 미소지으면서 바라보다 뽀뽀해 줍니다.
    제가 쓰고도 징그럽네요. 근데 정말 꾸미는 것 눈에 안 들어오나 봐요.
    그냥 내 식구라서 이쁜 사람들 같아요.

  • 2. 덧붙여
    '11.3.22 2:44 PM (116.37.xxx.204)

    위 댓글인데요.
    그래서 아이 낳아 키워도 마눌이 우선입니다.
    울 시집 네 부자가 다들 그래요.
    시아버지는 그나마 손자 손녀 며늘 우선인척하시지만
    아들들은 무조건 자식보다 마눌 우선들이예요.

  • 3. 차라리 부럽삼
    '11.3.22 2:46 PM (125.132.xxx.45)

    저 지금 임신7개월이고 작년에 첫째낳고 얼마 안 있다 둘째 가져서 연년생이에요. 몸매 엉망입니다. 결혼하자마자 넉달만에 임신해서 배불러 아기 낳았고, 예전몸매로 돌아가기도 전에 둘째 가져서 두리뭉실 모 아줌마에요. 가슴은 처질대로 처졌고 살도 많이 쪘고요. 남편이 가슴가지고 놀려요. 이거 어떻게 업 안되냐고...정말 축 처졌거든요. 그런 남편보다는 이쁘다 해주는 남편이 좋죠. 전 남편 좀 짜증나요. 자기도 살쪄서 완전 아저씨 됐으면서 저한테만 그래요. 저는 애라도 낳았죠.

  • 4. ..
    '11.3.22 2:46 PM (119.70.xxx.148)

    제 남편은 저 배나오고 살찌는거보고나서 둘째 낳을 마음도 없어진대요
    제 1년전 사진보면서 당신 나때문에 1년새에 이렇게 변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다른 여자들 회사에서 임신하고 애낳는거보면 그냥 금방 40주되고 애낳던데
    당사자가되니 왜이렇게 오래 배부르고 불편한것도 많고 그러냐고
    뒤뚱뒤뚱걷는것도 너무 불쌍하다고...

    근데 이런소리도 자꾸 들으면.....
    아이낳고 나면 얼른 살빼야하는건가 싶답니다.

  • 5. 삼순이
    '11.3.22 2:48 PM (99.160.xxx.251)

    윗님 저희 형님이신가? ㅋㅋ
    윗님 설명에 동감 200%에요.
    저희 남편은 화장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요.
    내 여자니까 그대로 아름다운 거죠.
    좋게 생각하시고 예쁜 아가 순산하세요

  • 6. 삼순이
    '11.3.22 2:49 PM (99.160.xxx.251)

    제가 말한 윗님은 점하나 제일 윗분이요!

  • 7. ...
    '11.3.22 2:58 PM (119.64.xxx.134)

    점하나님과 삼순이님, 민증 까고 진짜 동서간인지 확인하세요.^^

  • 8. 우리남편도
    '11.3.22 3:10 PM (119.67.xxx.11)

    그래요..그냥 내 여자가 되는 것을 즐기는듯..

  • 9.
    '11.3.22 3:46 PM (124.254.xxx.119)

    그러게요... 임신해서 살찌고 뭐 그런 변화들을 남편이 못마땅하고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고 최악일 것 같은데요. 좋은 남편같아요. 예쁘게 치장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스스로 챙기면 그만이고요 ^^

  • 10. .
    '11.3.22 4:41 PM (155.230.xxx.254)

    제게는 자랑으로 들리네요. 저는 둘째 곧 태어나는데 배만 나왔어요. 배나오고 팔다리 가느다라니 남편이 이티라네요-_- 가끔 도야지라고 놀리고...피부가 안좋아졌는데, 애낳고나면 꼭 병원가서 관리받으라고 하고요. 제가 젤 부러운 여자가, "우리마누라, 김X선(김태희 대체가능..)보다 더 이뻐" 하는 말을 듣는 평범한 아낙들입니다. 임신한 마누라가 젤 이뻐보이는 남편가진 분들 참으로 부럽더군요.

  • 11. 저도덧붙여
    '11.3.22 4:55 PM (218.153.xxx.203)

    소시적 제가 임신해서 20킬로가 넘게 쪘는데 남편은 별로 안찐거 같고 달라진거 없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말이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던걸요

  • 12. ..
    '11.3.22 9:12 PM (211.41.xxx.118)

    그게 좋은 남자예요 진짜 부럽삼
    여자를 여자로 보는게아니라 여자를 가족, 인간으로 보는거죠

  • 13. ..
    '11.3.23 10:34 AM (59.4.xxx.55)

    좋은 남편분이십니다~잘해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3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9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5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9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4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9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9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3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3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7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5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4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62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61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0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5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