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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이 이유없이 맘에 안드는데.. 그래도 참고 다니는게 맞는거겠죠..??

..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11-03-22 12:04:29
4살배기 입니다..
아이가 친구랑 놀고 싶다고 해서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제 느낌에 아이가 담임선생님을 별로 좋아하는거 같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잘못이 없구요..
아마도 담임 선생님이란 존재는 엄마랑 헤어지게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아이가 울 때 좀 달래서 들여보내겠다고 하니 그러면 안좋다고 아이를 빼앗아 가듯이 데리고 들어가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저도 그 선생님이 이유도 없이 싫습니다..(정말 이런 맘을 먹는게 미안한데.. 이상하게 이상하게 정이 안가요.. 이건 욕하셔도 욕 듣겠습니다.. 어린애도 아닌 다 큰 어른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이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올 때 티 날까봐.. 선생님 보면 더 웃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제 어린이집에 입학 준비물을 안 가져간게 있어서 남편 퇴근길에 같이 잠시 들렀습니다..

남편이 밤에 슬며시 그럽니다..
"있잖아.. 우리**가 선생님이 싫은가봐.. 선생님 보는 눈빛이 싫은거 같아.." 이러는 겁니다..
저는 모른척.. "아니야~ 당신이 잘못본거야.. 선생님 좋으신 분 같던데.. 적응을 아직 못해서 그런거야"라고는 얘기했는데..
남편이 또.. "사실 나도 그 선생님 인상이 별로더라~"
그러길래.. 다음달에 상담 있다고하니 그 때 한 번 더 보라고 하고는 얘기를 끝냈어요..

괜히 남편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가 싶은겁니다..
그래도 저는 선생님 자체에 문제가 있는 분은 아니니 원을 옮기거나 그만 두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직 2주 다닌거거든요.. 사람을 2주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런데요.. 만약에 계속 그런 생각이 들면... 어쩌는게 좋을까요??

1번.. 반을 바꿔달라고 한다.. 어차피 교실은 같고 선생님 두분이 반반씩 아이들을 맡고 계세요.. 저는 그 다른 선생님은 그냥 이유도 없이 좋네요..(우리 선생님도 예쁘시고 그 분도 예쁩니다 외모로 차별하는건 아니예요..)
2번.. 조용히 그만 둔다...
3번.. 그래도 참고 다닌다..

저는 3번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나 싶기도 해요..
아이는 친구들 좋냐고 물어보면 늘 좋다고 하는데.. 선생님은 좋다 그랬다가 싫다 그랬다가 그래요..
아직 말이 늦어서 말로 정확히 의사를 표현하지는 않아요..

사실 글 쓰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괜히 선생님한테 미안해요..
조언좀 해주세요..
IP : 210.121.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2 12:38 PM (58.141.xxx.25)

    유치원에 만약 선생님 바꿔달라고 요청할거면 뭐라고 이유대시게요? 못된 학부모로
    찍히기 십상 같은데요...그리고 애가 싫어한다고 매번 앞으로도 부모가 개입해서
    애 주변인물들 다 바꿀 수 없잖아요. 그냥 적응하도록 하시는게 일반적인 부모의 반응이
    아닌가 싶어요. 그냥 남의 떡이 좋아보인다고 다른반 선생님이 조아 보이는 걸 수도 있구요.

  • 2. ,,
    '11.3.22 1:05 PM (121.160.xxx.196)

    다른 어린이들은 다 다니는것보니 님네가 원을 바꾸셔야 되지 않을까요.

  • 3. 저같으면
    '11.3.22 1:49 PM (121.181.xxx.177)

    좀 더 두고보겠어요 2주면 아이가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걸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이집 갈때 아이들 울면 엄마 마음이 아프지만 빨리 헤어지는게 아이에게 더 좋아요. 아이도 금방 마음정리 하거든요.
    시간이 지나도 영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그만 둘수도 있겠지요.

    그러지만 1번은 아닌것 같아요. 내 맘에 안든다고 교사롤 바꿀수는 없지요. 그건 정말 월권이고 무례한 일입니다.

  • 4. 덧붙여서
    '11.3.22 1:50 PM (121.181.xxx.177)

    만약에 교사가 자기반 아이가 맘에 안든다고 바꿔달라고 한다면 어떠시겠어요? 그건 용납이 되는 상황일까요?

  • 5. ,,
    '11.3.22 2:25 PM (175.193.xxx.241)

    반을 바꾸다니 정말 이상한 생각이에요..
    그보다 먼저.. 누구는 이유없이 싫고 누구는 이유없이 좋고도 이해가 안 되지만.

  • 6. &&
    '11.3.22 2:30 PM (121.130.xxx.206)

    이제 겨우 2주인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면 선생님도 달리 보이실꺼예요..
    학기초는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적응기간 이라 어린이집 앞에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고
    아이가 울때는 과감하게 손 놓고 뒤돌아서야 아이가 더 적응 잘하게 됩니다..
    아이들 부모님 안보이면 울지 않아요..울어도 거의 바로 그친답니다..걱정마세요..

  • 7.
    '11.3.22 9:08 PM (60.240.xxx.48)

    2번이요
    1번이라면. 과연 교사들이 원글님을 어떻게 생각할까요..음..

  • 8. 원글
    '11.3.23 7:08 AM (210.121.xxx.149)

    저도 1번은 그냥쓰기만 한거구요.. 아마 하라고 해도 못할거예요..^^
    저는 3번이 답인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또 제 생각과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써봤습니다...

    어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제 마음 상태를요..
    아이를 데릴러 가면 선생님이 제 마음을 의례 짐작하고 얘기하는게 불편했던거 같아요...
    "힘드시겠어요.." "속상하시겠어요.." "걱정하시겠어요.." 등의 얘기요..
    난 안힘든데.. 난 안 속상한데.. 난 걱정 안했는데...
    아주 안쓰러운 표정으로 저한테 얘기하시곤 하거든요..
    그리고 아이한테 이렇게 해줘라 저렇게 해줘라 등등의 조언들...
    제 성격탓일거예요.. 저는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 주면서 오후에 데리러 가면서.. 그냥 간단한 인사만 하고싶은데... 선생님은 또 그냥 멀뚱히 저를 보낼 수가 없어서 그러신거 같아요...
    집에 오고 싶은데 선생님한테 붙잡혀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고 와야하니까요.. 선생님은 관심의 표현+접대용 이었는데 말이죠..(제가 딱 싫어하는게 붙잡혀서 얘기하는거거든요.. 꼭 잔소리 듣는거 같아서요^^)
    옆 반 선생님은 그냥 밝게 인사만 해주시니 저는 그게 좋았던거 같구요..
    제가 그런 맘이 있으니 남편도 아이도 그런 기운을 느낀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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