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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준비할때 쓸데없는거 많이 산거 같아요

근데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11-03-22 10:21:41
대표적으로 토스터기 (안써요 ㅎㅎ)
최신형 DSLR 카메라 (이것도 신혼여행 다녀와서 먼지만 쓰고 있어요)
스팀다리미
빌트인으로 굳이굳이 한 식기세척기
서재에 레이지보이
멋진 수입 대리석 나석으로 만든 커피테이블 (이제 아기 태어나서 어디다 갖다 버리든지 해야 해요 혼자는 밀 수도 없는 무게...)
유리로 된 케이크스탠드
무거운 유기 밥그릇 국그릇 세트
3개나 가져온 티팟들 (초창기에 손님 오실때나 썼는데 이젠...)
쓸데없이 주문제작한 배우대기실 같은 백만원짜리 화장대 -- 보기에는 싸구려 같음 (전구 달아서 불들어오는건데 이렇게까지 하고 화장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예물도 정말 아까워요
저희 둘다 롤렉스했는데 그거 지금 잊어버릴까봐 은행 금고에 맡겨놓고...
IP : 199.43.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1.3.22 10:24 AM (118.216.xxx.167)

    카메라는 아기 찍어주면서 엄청 잘 쓰실거에요,,전 안샀다가도 아기태어나고 샀는데 사진찍은거 보신분들 다들 사겠다고 난리에요..레이지보이는 수유할때도 편할듯 한데,,전 지금도 사고 싶어요,,,
    식기세척기도 저도 첨엔 사용안했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요,,한번쓰기시작하니까 잘 써지네요,,물 절약도 되는듯 하구요,,,저도 예물은 지금 어디있는지...

  • 2. 저두요
    '11.3.22 10:25 AM (211.230.xxx.128)

    배드벤치는 대체 왜 했을까요?
    65평 정도 되는 집에 안방이 커서
    왠지 풀 셋팅을 해야 이쁠 것 같아
    배드벤치까지 다 했는데
    그때 엄마가 필요 없다 충고 했건만
    그래도 딱 맞게 갖추고 싶었거든요

    어휴,,
    그냥 깨끗히 치우고나 살면 될 것을...
    쓸데 없이 짐만 늘어나고,,.

  • 3. ...
    '11.3.22 10:25 AM (211.210.xxx.62)

    유리로 된 케이크스탠드에서 웃고 있어요. ㅋㅋㅋㅋ
    저는 침대가 제일 별로였던 것 같아요.
    둘다 구들장에 지지는걸 좋아하는데 들은 풍월은 있어서 매트리스는 좋은걸 써야한다고
    딱 그것만 좋을걸 했는데요.
    둘다 바닥에 몇번 떨어지고는 분해 해서 매트리스만 끌고 이사다녔어요.
    지금은 속시원히 버렸어요.

  • 4. ...
    '11.3.22 10:26 AM (125.180.xxx.16)

    유기밥그릇 국그릇세트도 잘사신거예요
    주말에 한번씩 사용하세요
    사용하다보면 유기가 왜좋은지 답이 나올겁니다

  • 5. ...
    '11.3.22 10:28 AM (221.138.xxx.31)

    테이블하고 케이크스탠드외엔 꼭 필요한 거 같은데 잘 가지고 있음 꼭 잘샀다는 날 올 것 같아요

  • 6. ..
    '11.3.22 10:35 AM (221.155.xxx.142)

    ㅎㅎㅎ
    전 결혼 당시 돈이 없어서 부모님 돈으로 결혼을 했거든요.
    염치 없어서 그냥 주는 대로 받아왔고, 이쁜거고 뭐고 엄마한테 다 맡겼어요.
    딱 필요한 거만 사 달라고.
    정말 안 쓰는 거 하나도 없답니다.
    단!!
    저도 멋진 배 모양의 침대와 수납력 꽝인 아름다운 입본장은 후회하는 품목이에요.
    침대는 너무 커서 걸리적거리고 장농은 너무 작아 온 집안이 이리저리 걸린 옷으로 지저분,
    이불도 넣어놓을데가 없어서 아무데나 구겨넣고...
    깔끔하게 장롱 하나 사고 싶네요.

  • 7. 스팀
    '11.3.22 10:57 AM (211.36.xxx.166)

    스팀다리미는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 품목인데.~
    니트나 티셔츠 코트 다릴때 정말 좋아요.

  • 8. ...
    '11.3.22 11:00 AM (221.139.xxx.248)

    위에 가전들은...
    그래도 뭐..아이 낳고 하면..잘 쓸수 있는 물건들인것 같은데요...
    토스트기도 그렇고..
    식기 세척기도...
    카메라도..
    아이가 태어나면...그래도 잘 쓸수있을것 같은데...
    그리고 레이지 보이도..
    나중에 아이 낳고서 젖먹이거 잠시 안고 있을때 진짜 유용할것 같구요...
    유리로 된 케이크 스탠드도 나중에 아이 태어나서 그냥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잔치 할때..거기에 얹어서 사진 찍고 하면..이쁠꺼구요...

    그냥 제 눈엔..아이 낳고 쓰게 되면...정말 유용하게 쓰실것들 같고..

    롤렉스는.....
    나중에 좀 더 나이 드셔서..차려 입고 가야 할때..진짜.진가를 발휘 하구요...

    제가 보기엔....
    커피 테이블은하고 화장대는 좀 그렇지만..
    나머지 물건들은...전부 시간이 좀 지나면 잘 쓸것들..같은데요..^^

  • 9. ㅎㅎ
    '11.3.22 11:27 AM (180.66.xxx.20)

    저도 결혼할때 했던 물건들 대체로 쓸모가 없는것 같아요.
    우선은 살림을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필요하고 필요없는지를 몰랐고
    다른 사람 조언듣고 산 것도 나에게는 필요없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결혼하는 친구들한텐 가능한 한 없는상태로 시작해서 하나씩 마련해가며 살라고 조언해줌.
    아.. 저도 예물시계.. 도대체 왜 했는지...
    그때 시어머님께서 시계 잘 안 차면 돈으로 주시겠다고까지 하셨는데...ㅠㅠ
    욕심에 괜히 했다가 막 하고 다니기도 뭐하고 고이 모셔놓기엔 아깝고...
    다른 예물은 금값이라도 올라 투자가치라도 있다 치지만 시계는 진짜 아까움. ㅠㅠ

  • 10.
    '11.3.22 11:51 AM (14.52.xxx.162)

    살림살이에 관심이 많아서 살림은 정말 16년 지난 지금도 너무 잘쓰고 멋있다는 소리도 들어요,
    근데 한복!!!
    광장시장가서 대강 맞추고 하루 입으면 좋을것을,,체면치레로 무슨 선생님,,,한테 몇백씩 주고 맞춘거ㅠㅠ
    새색시 한복은 폐백할때 한번 입고,,두루마기같은건 단 한번도 안 입었어요,
    함속에 들어있던 양장들도 결혼하면 바로 아줌마 되는줄 알고 맞춘 금단추에 뭐 그런거 ㅠ
    저는 옷값이 제일 아까워요,보석도 전혀 안하고,,,
    중매 아니었음 체면 안차리고 실질적인데 돈 쓰고 싶더라구요

  • 11. ..
    '11.3.22 12:09 PM (210.121.xxx.149)

    아이가 태어나면 다 쓸모있을거 같은데요??

    토스터기--> 뭐 이건 안 쓰실 수도 있지만 아이 태어나면 바쁘니 쓰실 수도 있구요..
    DSLR 카메라, 식기세척기, 레이지보이-->이것도 아이 태어나면 유용하실겁니다..
    유리로 된 케이크스탠드->아이 생일상 차릴 때 수수팥떡 올려놓으면 예뻐요^^ 저는 아이가 깰까봐 플라스틱으로 가지고 있어요..
    무거운 유기 밥그릇 국그릇 세트-->이건 살림이 늘면 내 재산이 될겁니다..

  • 12. ㅋㅋㅋ
    '11.3.22 12:17 PM (61.82.xxx.44)

    원글님 혼수 욕심 많으셨나보당...좀 많이 하셨네요 ^^
    저는 로봇청소기 룸바를 82 공구할 때 빛의 속도로 다른 거 사기전에 제일 먼저 장만했는데 5번은 썼으려나??? 집이 좁아 채이는 가구가 많으니 옆에 달리 솔도 막 부러지고 암튼
    상자에 다시 넣어 창고에 모셔놨어요...ㅜ.ㅜ
    그리고 음식물처리기 루펜인지 머시긴지...
    1주일 쓰다가 통 닦아내는 게 더 번거로워 이것도 창고행....
    그리고 소파요...
    살때도 그닥 100% 맘에 안 들었는데 할인폭이 커서 샀거든요..
    결국엔 큰 평수로 이사가면서 기어이 중고로 팔아넘기고 새로 샀습니당 ..ㅡ.ㅡ;;

  • 13.
    '11.3.22 2:10 PM (203.233.xxx.130)

    8년간 사귀다 결혼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결혼준비는 참 지혜롭게 했다 싶어요. 저희는 금반지, 싸구려시계, 가방 하나도 예물 안했구요, 그대신 예물 가격에 준하는 금액을 서로 현금으로 주고 받은후 부부통장에 넣었어요. 사진찍는거 안좋아해서 웨딩촬영도 생략. 예물과 촬영생략만으로도 몇천만원 모았구요. 엄마가 주신 혼수비용에서 최대한 실속있게 장만하고 남는것은 또 부부통장으로 넣었구요. 추운거 질색에 겨울에는 바닥에 등지지고 자야하는 성격이라 침대생략, 옷장은 그냥 희고 깔끔한 저렴이로, 밥솥도 쿠쿠에서 가장 기능간단한 저렴이 모델로 등등 꼭 필요한 물건만 샀어요. 대신 꼭 하고 싶은것, 양가 부모님을 위하는 돈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구요. 덕분에 결혼 4년만에 부모님도움 한푼없이 대출도 한푼 안끼고 바로 어제 서울 시내 30평대 아파트 장만했어요. 혼수고 예물이고 조금만 지나면 구닥다리돼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해서 꼭 필요한것들로 하나하나 살아가면서 장만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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