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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이 우는게 왜 이리 싫을까요................
1. 저도
'11.3.22 9:59 AM (110.8.xxx.175)아이 우는거 싫어요 안우는 아이는 정말 잘 안울더라구요.
우는 아이는 잘자고 일어나도 습과적으로 울고..
공공장소(식당등등)에서 우는데도 다른곳으로 데려가지 않고 그자리에서 달래거나 내비두는 부모도 짜증납니다.2. ㅈㅈㅈ
'11.3.22 9:59 AM (58.228.xxx.175)저도 그랬어요...진짜 뚜껑열리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죠.
그런데요..지나고 나서 보니 애들은 울음으로 의사전달을 하는거더라구요.
그때 왜 마음을 더 잘 알아봐주지 못했을까 후회되고 그러네요.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아이가 울때 그 마음을 알아주세요.3. ,,
'11.3.22 10:00 AM (216.40.xxx.73)님 생리주기와도 관계 있어요.
인정하기 싫지만, 여자는 호르몬의 동물이라.. 저는 생리 직전 일주일이 정말 신경질적입니다. 아이들에게도 화가 잘 나고요. 근데 생리후 일이주 간은 완전 너그럽구요.
내 호르몬 탓이다...하고 심호흡을 하세요. 원래 어릴땐 잘 웁니다. 님도 그나이땐 그랬어요. 저도 그랬구요. 제가 울려고 하면 제 엄마가 울지말라고 더 악을쓰던 기억도 있네요. 울고싶어서 우는거 아니거든요. 어릴땐 맘 억제하는거가 서투르니 그런거에요.4. .
'11.3.22 10:03 AM (59.27.xxx.233)저도 그래요.
제 아이도 다섯살 딸아인데,
제 아이는 너무 많이 울어요.
울일도 아닌데 일단 울음부터 터뜨리고 봐요.
웬만한 건 들어주고 많이 안아주고 제 나름 한다고 하는데도 그러니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미칠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 울고 야단맞고 어린이 집 갔어요.5. .......
'11.3.22 10:05 AM (203.249.xxx.25)특히, 아이 우는 걸 싫어하거나 못 참으시는 분들이 있긴 하더군요...님 글 보니까 좋은 엄마이시고, 아이도 굉장히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아이에게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하면 어떨까요? "~야, 아이들은 원래 우는거야...울어도 괜찮아...그런데 이상하게도 엄마는 다른 사람보다 우는 것에 대한 참을성이 부족한것같아. 만약 엄마가 ~가 운다고 심하게 화를 낸다면 그건 엄마 본심이 아니니까 이해해줘라. 엄마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할게. 울음이 나올 땐 울어도 돼..~도 참다가 울만하니까 눈물이 나는걸꺼야..네 감정은 소중한거야...."
6. 음
'11.3.22 10:06 AM (125.128.xxx.78)전 떼쓰는거요.
세살인데 분명 말로 할 수 있는데 떼 먼저 쓸때 진짜 싫어요.
그래서 어거지 떼쓰면서 울땐 무관심해요. 집에서는... 그러면 적당히 울다가 그치구요.
나가서 운적은 없지만 밖에서 떼쓰면 그땐 어떡해야할지 늘 생각중이에요...ㅠㅠ7. ........
'11.3.22 10:07 AM (203.249.xxx.25)아이를 너무 못울게 해도 감정을 억압하는 게 습관이 될수있을 것 같더라구요. 자기 감정에 자신없어지고....이것이 자존감과도 연결되고요. 좋은 엄마이신 것 같으니까...괜찮을꺼예요. 특히, 소리에 민감하거나..또 아이가 우는 것에 굉장히 신경질적이 되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님은 이미 알고 계시니..잘해나가실꺼예요.
8. ..........
'11.3.22 10:09 AM (203.249.xxx.25)떼쓰는 행동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읽어주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세살이어서 힘들까요? 그리고 떼쓰는 행동은 어떠해서 옳지않다는 거를 계속 이야기해주고. 아이의 욕구불만이 무엇인지부터 헤아려줄수있다면 떼쓰는 행동 줄어들것같아요. 아이 키우려면 엄마가 도를 닦아야하는 것 같습니다...ㅜㅜ
9. .
'11.3.22 10:17 AM (120.142.xxx.200)우리딸도 4 살인데, 정말 떼쓰고, 요즘 부쩍 시작이네요, 특히 떼스면서 울면, 정말 님들 말대로
뚜껑열리고, 뭔일 낼가 제 스스로가 두렵고, 내 스스로가 싫어져요, 아이를 너무 그 순간에는
미워하게 되니까요,
신생아때랑 어렸을적에는 얼마나 예뻐라 하면서 길렀는데 요즘 자꾸 이런생각 많이해요 하루에도 수없이, 요즘 점점 아이를 내가 망치는게 아닌가 싶구요,
정말 아이 우는소리, 사람을 미치게 만들죠,
귀마게 사서 귀좀 막고 진정되면 뺄까 이런 생각마저도 해요 사실요즘10. ..
'11.3.22 10:31 AM (114.203.xxx.5)정말 저도 가끔 내 귀를 틀어먹던지 우는 두 아들놈들을 어디 방에 집어 던지고 싶기까지..
그냥 그 소리가 저를 막 자극해요 어쩔때는 이해가 되기도 하고 어떨때는 미치도록 힘들고..
결국 제가 문제인것같아요11. 감정
'11.3.22 10:31 AM (175.213.xxx.203)울음으로 감정 분출하는게 중요해요
저도 우리애 아기때부터 우는게 싫어서 애가 울면 나가버린다고 협박하거나
외출했다가 애가 울면 그즉시 집으로 오는것을 주입시켰어요
심지어 넘어져서 아파 울어도 제가 흥분하지않고 차분하게 별일아닌듯 행동해 울지않게했구요
덕분에(?) 우리애는 왠만한일에 울지않는 아이, 말잘듣는 아이였어요
제가봐도 길거리에 징징대고 우는애들과 비교해서 우리애는 정말 안우는 아이였죠
제가 직장다니는데도 얌전히 어린이집 종일반 다니며 정말 말잘듣는 아이.
7세때 우연히 심리치료를 받았는데 우리애가 엄마눈치만 보는 아이였고,
자존감이 낮아서 무엇이든 다 자기탓으로 돌리는 성격이더군요.
제가 노력해서 네잘못이 아니야, 다 괜찮아..라고 한 1주일 노력을 하자
아이가 제일먼저 "엄마 회사가지마" 하고 미친듯이 엉엉 울었어요..
제가 직장 다닌 2년간 단한번도 회사 가지말란말을 해본적없는 애였는데..
그 울음이 터진것을 기점으로 애가 속에 쌓여있던 응어리를 쏟아내고 굉장히 많이 바뀌었어요..12. ***
'11.3.22 10:36 AM (114.201.xxx.55)떼쓰며 운다고 다 받아주면 안되겠지만 살살 달래가며 안되는 건 안된다고 해야겠죠...
그래도 제가 원하는거 하고 싶으니 끝까지 울것 같고...
감정은 받아 주고 옳고 그른건 가려줘야 한다는데 제가 보기도 울일이 아닌데 우는 아이 보면 저도 화가 치밀어요...
울음이 많은 애들은 그만큼 기도 약하고 다른데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걸 사소하게 안풀리는 일이 있을 때 대성통곡하며 스트레스 푸는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뭐 안 좋은 일 있을 때 꾹꾹 눌러 참다가 전혀 관계없는 사소한 일에 감정폭발하고 눈물 쏟아내서 마음 정화시키는 것처럼 어른들도 그러잖아요..13. ..
'11.3.22 10:57 AM (203.241.xxx.14)아이 울고 떼쓰는거 좋아하는 엄마가 얼마나 있을까요..ㅎㅎ 정말 치밀어오르고 머리를 빡!!!
때리는 상상을 하며 억누르죠.. 하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전 일단 아이가 울면 모든일을 중지하고(제가 폭력적으로 변할까봐) 일단 울고 너의 마음이 풀리면 이야기 하자. 하고 놔둡니다.(물론 집에서만) 그러면 아이도 울다가 다울었다고 저에게 옵니다.
그럼 이야기하고 안아주고 토닥이고 끝나죠.. 근데 여자아이라서 너무 자주 반복되요 ㅠㅠㅠㅠ
다행히 울음이 짧아서 가능한 일이고. 밖에서는 아직 심하게 그런적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14. 저도 그랬는데요..
'11.3.22 10:57 AM (211.211.xxx.150)큰 아이가 5살쯤됐을때..저도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언젠가 본 다큐프로에서 아빠들은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면 그것을 수치스러워해서 감추고, 엄마들은 그것을 자기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가 울면 내가 잘못해서 우는 것 같아서..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얘는 왜 우는걸까! 욱 하는 감정이 치솟더라구요.
아이의 울음이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아이의 모든 행동은 내 책임이라는 무의식이 자꾸만 제 감정을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
둘째때는 좀 더 아이와 나를 분리하기가 쉬워져서 아이가 울어도 울컥하는 마음이 많이 생기지 않았는데.. 첫째는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아이와 나를 분리하는 연습을 계속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15. 언어능력
'11.3.22 10:59 AM (121.168.xxx.251)대부분의 사람들이 만 세 살이 될 즈음부터 말을 잘 하게 되고 의사소통이 되는데
왜 고3, 아니 대학교에서도 전공자가 아닌 이들을 위한 교양국어가 있을까요?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능력이라는 것은 사실 천차만별입니다.
어른들 사이에서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 자주 만나잖아요.
하물며 이제 경우 모국어의 기본만을 습득한 아이들이에요.
말만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얼마나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있겠어요.
그게 대론 울음으로 떼로 과격한 행동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지 않을까요?
이런 비언어적인 언어들을 폭넓은 의미의 언어로서 이해해야할 것 같아요.
이렇게 점잖은 척 말하는 저 역시
가끔, 아니 종종, 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꼭지가 돌긴 해요.. ^^16. ...
'11.3.22 11:19 AM (110.10.xxx.68)82에 수십번도 더 올리고 싶었으나,
제 감정 어떻게 글로 풀어야할지 몰라 답답해하던 차에
원글님이 속시원하게 올려주셨네요.
정말 딱 제 심정이라구요!!!ㅠㅠ
우리 딸도 5살인데... 말도 굉장히 잘 하고, 자주 우는 편도 아니고,
평소엔 밝고 쾌활한 아이랍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아이니까 이 정도 일은 울만하다... 생각되면서도
아이가 우는 순간부터 제 자신이 통제가 안되고 속에소 욱하고 치밀고 올라와요.
저도 늘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육아서를 스무권을 넘게 일고, 육아프로 다 챙겨보면서
위에 써주신 방법들 다 해봤지만... 소용없더라구요..ㅠㅠ
여자아이라서 자주 반복된다는 윗님 글도 심하게 공감가구요.
남의 아이 일이라면 좋은 방법 10가지쯤은 얘기해줄 수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저한테 적용해보면... 답답해요. 해결이 안되요.
아이가 우는 순간 짜증이 나요..ㅠㅠ
좋은 방법으로 한 번은 잘 넘어갈 수도 있으나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 문제인 것도 같고...휴...
제가 자꾸 억압하면 아이가 감정표출을 못하고 속으로 곪는다는 걸 알아서
더 고민이 많이 되는 요즘이네요...
전문가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ㅠㅠ17. .
'11.3.22 4:39 PM (61.72.xxx.69)전 좀 다른데요.. 애가 울려고 울상을 지으려고 할 때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이쁘면서도 가슴이 아파서 꼭 껴안아줘요.. 저희 애도 올해 5세..여아구요..
그 예쁜 얼굴에 눈물나게 한 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구요..
애가 잘 안우는 아이기도 하지만 울려고 할 때 가슴에서 찌릿찌릿 미어진다는 느낌?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수도 없이 저절로 나와요. 꼬옥 안고..
어쩜 원글님께서는 육아에 지쳐서 그런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직장 다니느라 아이를 많이 못봐서 그런지.. 아이와 함께 있는 1분 1초가 소중하거든요..
만지기도 아까운 아이를 울리다니.. 전 그런 생각으로 아이를 대해요..
오히려 저희 엄마가 아이를 봐주시는데.. 애가 울면 "울지마 울지마" 하시는데..
전 그게 싫더라고요. 전 그냥 미안해..또는 엄마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아이를 안고 아이가 울음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거든요. 전에 마이클럽에서 자기 위로 기능에 대한 글을 봤었는데..
어릴 때 엄마에게 위로를 잘 받고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그걸 기억하며 절망에 빠지거나
안좋은 일이 있을 때 자기 위로 기능을 써서 쉽게 극복한다고 하더라고요..
잘 위로 해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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