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름값 계속 올라가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그런데]

아... 기름값 자꾸 오르기만 해서 너무 힘들어요.

그냥 유지만 해도 좋겠는데 얘는 뭐 그냥 오르막길 오르는 걸 일상생활로 아는 듯...

일본 재해나고 장기적으론 올라도 단기적으로 당분간은 내릴 가능성이 크다더니 왜 자꾸 오르고 있나요?

기름값... 한 번 오르고 나서 이제까지 떨어진 기록은 없죠?

[ㅠㅠ]

저희 동네는 오늘 보니 1969원이더군요. 2000원 넘는 곳도 있다 들었어요 ㅠ

[jk]

기름은 2-3개월 전에 미리 계약해서 수입을 하는겁니다.

이 말인즉 지금 현재 리비아 사태로 인해서 국제유가 인상된건 아직 반영이 안된겁니다.
그리고 일본사태로 인해서 국제유가 인상된거(원전을 안쓰면 기름으로 화력발전해야할것 아님미!!) 이것도 역시 반영 안된겁니다.

그러니 2-3개월후까지 계속 기름값이 오르실거라는 끔찍한 결론에 우리는 도달할 수 있다능~~~

[jk]

그리고 리비아 사태 전에도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지금 기름값이 인상된건 리비아 사태 전의 인상분(국제유가 베럴당 100달러 이하)만큼 오르고 있는거고

몇달내로 리비아 사태 인상분까지 반영되면 더 큰 인상이 있을겁니다.

[ㅠㅠ]

저희동네 2천원 넘은지 오래됬어요.
쥐박이 새끼....

[미리내]

일본 문제는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세계적인 인플레 때문입니다. 인플레 즉 돈 양이 많아 지니까
가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돈이 원자재(석유.철강 등)와 귀금속에
몰려서 가격이 더 오른다고 불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시중에 돈이 많아져 가치가 떨어지면, 돈이 부동산 등에
몰려서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이집트부터
시작된 중동의 불안정으로 인해 석유 공급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더욱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각국의 양적완화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것) 정책에서 긴축정책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럼 자연스레 인플레가 해결되고 원자재 가격도 내려가게 됩니다. 물론,
이런 방식은 경기회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또 각국이
사정에 따라 다른 대응을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현되기도 어렵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원화의 가치를 올려서 원자재 가격을 상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우선의 정책을 펴는 현정부의 성격상 원화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꺼리 것으로 봅니다. 1달러에 1000원 보다는 1200원이 더 수출
기업에 유리한 것이니까요.

미국이 돈푸는 정책을 계속하고 현 정부가 수출우선 정책을 계속하는 한 당분간
(그게 몇 달이 될지 1년이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유가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르]

여의도 2200원 넘어선지 오래되었습니다.
고급은 2450원대....ㅎㄷㄷㄷ

[요즘]

다른 나라는 다 떨어졌다는데 기름값

[tods]

미국도 기름값 엄청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