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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먹음 전화하는 시누

짜증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11-03-21 16:49:17
손 아래 시누가 하나 있습니다.

오빠랑 결혼 전에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근데 자라면서 오빠 때문에 손해를 많이 봤다 생각하는지 피해의식 같은 게 좀 보입니다.

문제는 이 시누가 술을 좀 마셨다 하면 밤 11시 자정 없이 오빠에게 전화를 합니다.

남편은 그걸 다 받아주곤, 집에 들어갈 때까지 전전긍긍합니다.


얼마 전 시누에게 밤에 전화가 옵니다.

전 애기 재우고 있느라 세차례 정도 온 전화를 못 받았구요.

애 재우고 나가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술먹고 전화했답니다.

뭐라 했냐 물어보니

"엄마 생일 언젠지 아냐? 언니는 왜 전화 안받냐?" 뭐 이런 얘길 횡설수설 했대요.


그 얘기에 벙 쪄 있는데,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옵니다.

시누가 제 친정에 전화를 해서 오빠를 내놓으라 행패부렸답니다. 서너차례를요.

저 뚜껑 열리더군요.


제 전화가 또 오길래 받았습니다.

술에 취해서 "언니, 언니" 따지듯 부릅니다.

제가 어디에 전화해서 무슨 짓을 한거냐 하니 시부모님께 잘 해드릴 생각이란 게 있긴 있는거냐며 따집니다.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그렇게 집에 들어갔네 마네 밤을 치르고

다음날 전화가 옵니다. 받지 않았더니 "죄송하다" 문자를 남겼더군요.

친정에도 전화해 사죄했다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멍하십니다. 부끄러워 죽겠어요.


그러고 이틀있다 또 술을 먹고 오빠에게 전화하는 시누....


남편에게 네가 버릇 고치지 못하면 내가 말하는 수가 있다 엄포했지만,

남편은 아직 동생을 오냐오냐합니다.

아주 그냥 돌겠습니다.



행여 몰라 몇 시간 후 글은 삭제할게요...ㅠ.ㅠ
IP : 112.133.xxx.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1 4:51 PM (125.130.xxx.156)

    제대로 진상이군요. 술주정이라니..
    게다가 사돈어른댁에....... 허... 그런데 이걸 그냥 지나가시렵니까?
    남편분도 어이없네요.

  • 2. ...
    '11.3.21 4:54 PM (112.151.xxx.37)

    휴대폰에 녹음기능 없나요? 없으면 녹음 잘되는 걸로 바꾸시고
    시누이 전화오면 일단 무조건 녹음하세요. 제정신에 전화온거면
    삭제하고 주정이면 저장해놓구요.
    그래도 가족이니깐 술주정은 안하게 만들어줘야지요.
    녹음한거 모아놓고 당사자가 듣게 하세요.
    술주정은 깨고나서 후회는 해도 본인은 기억이 잘 안나서
    그리 창피한걸 몰라요. 동영상이니 녹음으로 직접보게하면
    많이 고쳐요.

  • 3. 짜증
    '11.3.21 4:58 PM (112.133.xxx.78)

    술주정도 술주정이지만, 밤 늦은 시간(10시 이후) 아무리 오빠라고 해도 가정 있는 사람에게 전화하는 것도 너무 불만입니다. 결혼한 형제지간에 이시간 통화가 안 불편한 일인가요?

  • 4. ...
    '11.3.21 5:03 PM (125.128.xxx.115)

    제정신일때 시누에게 말해서 친정 전화번호 삭제하라 하세요. 술 먹으면 자기도 제어 못하니까요...

  • 5.
    '11.3.21 5:05 PM (125.128.xxx.78)

    뭐... 술먹고 전화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저도 결혼전 오빠랑 친해서 오빠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도(엊혀산건 아님) 술먹고 들어가서 주사좀 부리고 그랬는데 그다지 욕은 안먹었어요.
    근데 저 시누는 좀 실수가 과하네요.
    정말 따끔하게 혼내셔야 할거같아요. 오빠 뭡니까...ㅡㅡ
    애교도 애교 나름이지...

  • 6. .
    '11.3.21 5:07 PM (14.52.xxx.167)

    많이 위험한 상황인데요. 시어머니 성격은 어떠신가요?
    시누이가 마치 올가미 시어머니처럼, 원글님 남편에 대해 지나친 집착을 하고 있는듯하고
    사실 거기에는 어떤 이성적인 감정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원글님의 남편이 가장 중요한 열쇠 같은데,
    이 상황은 남편이 정신 차리고 컨트롤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런 액션이 없다는 게 (액션은 커녕 의지조차, 아니 인식조차!) 가장 문제인데
    원글님은 그에 대한 걱정이 없으세요?....

    아무튼 남편이 시누이를 저지못하면 원글님이라도 해야 하구요,
    시부모님은 이 사태를 알고 계시나요?

    정말 심각한데요.............. 친정 부모님께 전화라니..................

  • 7.
    '11.3.21 5:46 PM (115.143.xxx.210)

    ㅁㅊ년이네요. 술 먹고 밤에 오빠에게 전화라니...상습적으로.
    게다가 사돈댁에? 녹음해서 시댁에 가서 확 들려주세요. 저런 시누는 우리 남편 여동생으로
    태어났어야 하는데...아마 반쯤 죽었을 듯.

  • 8.
    '11.3.21 5:49 PM (180.65.xxx.156)

    그런데..당췌 그처자는 사돈댁 전화 번호는 어찌 알았을까요?
    보통은 사돈처자가 모르는게 정상 아닌가요?

  • 9.
    '11.3.21 5:56 PM (125.214.xxx.254)

    그 시누 정말 제정신 인가요?
    그리고 술마셔서 10시 넘어가는 시간에 전화걸어서 주사 부리는게 정상입니까.....
    제대로 정신 나갔네요....소름끼쳐요. 그걸 가만놔둬요?
    정말 시부모님은 알고 계신지...딸이 술마시면 그런짓이나 하는걸............
    정말 개망나니가 따로 없군요. 개념없이 어디 사돈댁에......

  • 10.
    '11.3.21 6:18 PM (125.131.xxx.96)

    녹음 꼭 하셔야 한다에 한표입니다.

    이전에 여기서인가 다른데서 읽은 글인데,
    사촌동생이 남편을 마음에 품고 와이프분께 온갖 하지 못할 소리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들 제 핏줄 감싸느라 와이프분을 미친 여자로 만드는 사이에
    그 사촌동생이 전화로 한 말 녹음한 걸 들려주니 상황이 바뀌었더랍니다.
    그 녹음본이 없었으면 그 와이프분만 미친 여자 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어요.

    술 마신 사람들 적반 하장으로 나오는 거 많이 봅니다.
    어디 사돈댁에 전화까지 하나요?
    녹음은 전화 왔다 하면 기본적으로 하시구요. 언제 어느 때 폭언이 나올 지 모르니까요.
    사돈댁에 전화한 건 시부모님과 남편에게 확실히 말씀을 하셔야할 듯 해요.
    입장 바꿔 처남이나 우리 언니가 시부모님께 술먹고 전화해서 그런 얘길 했다면
    어떠시겠냐고... 꼭 생각해 보게 하세요. 술주정이 도를 넘었으니 조심 시키시게요.
    오빠한테만 하라고 하던가요. 듣다가 그 오빠도 정 떨어질 날이 오겠지요.

  • 11. 거꾸로..
    '11.3.21 8:14 PM (203.234.xxx.3)

    원글님의 여동생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우리 언니한테 무슨 짓 한거냐"라고 술먹고 주정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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