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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아가 어린이집...
전 직장맘이구요...친정엄마께서 저희 아들을 봐주시는데요
엄마가 힘드실꺼 같아서 가정 어린이집을 보내기로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친정엄마랑 같이 가있다는데...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뭐 훨씬 어릴때부터 다니는 아가들도 많지만...
어린이집 가면 선생님들이 잘해주실까??
선생님들에겐 매일 출근하는 직장이니까 아무래도 애들한테 잘 못해주지 않을까...
먹고 싶은것도 맘대로 못먹고 놀고 싶은것도 맘대로 못놀고 하지 않을까..
밥, 간식은 잘 만들어줄까 ...
별별 걱정이 다 드네요...흑...
저희 아들이 기질이 좀 내성적이고 그래서 더 걱정이기도 하구요...
또 저희 시어머니께서 초등 선생님이신데...
보내지 않았으면 하시더라구요...
애들 보면 딱 보인다고...
어린이집 이런데 다닌 애들은 산만하고 눈치 빠르고 그렇다고 하시는데...
진짠가요???
그래도 저도 육아 휴직하는 동안 애를 보면서 힘들었던 걸 알기때문에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서요..
그렇잖아요..집에만 있다보면 무기력하고 답답하고....
선배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혹시 선생님(유치원, 학교) 분들 계시면 답변 좀 해주세용~
1. 94포차
'11.3.21 11:12 AM (125.137.xxx.251)저도 그맘 이해되어요....친정엄마 힘든거 뻔히보이고...아이얼집에서 눈치보며 제대로 못지낼까 걱정되고..아직아기인데...그렇다고 내가 직장그만둘수도없고..ㅠ.ㅠ
저도 그랬어요...근데....가정어린이집에 보낼수있는상황이라면(전 자리가없어서 못보낸경우에요) 그리고 그어린이집이 괜찮은거 같으면...일단 오전만 보내세요..
그것만이라도 친정엄마께서 좀 나으실거에요~
당분간 한몇달간은 오전만보내고....나중에 봐서 시간을 좀 늘려보세요..
두돌이면 아이가 2~3시간정도는 거기서 신나게 놀거에요.2. ㅇㅇ
'11.3.21 11:15 AM (125.128.xxx.78)친정 엄마가 좀 봐주시면 아무래도 일하시는게 낫죠.
전 저 혼자 키우다가 어린이집 하루종일 보내고 직장 다니는데 후회하고 있어요.
다시 육아에 전념할거에요.
대신 어린이집도 5-6시간 정도는 보낼거구요.
지금은 12시간을 가 있어서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확실히 어린이집 갔드니 욕 배우고, 거칠게 변하고, 욕심꾸러기 돼요.
안보내는게 좋긴하죠.
근데 또 하루종일 품에서 키우기엔 놀아주는게 한계가 있어요.
차라리 몇시간정도 어린이집 가서 좀 놀고 오는게 낫죠.
그리고, 제경험으론 무조건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해주고 안아주고 놀아주는게 최고인거같아요.
거기에서 오는 만족과 안정감은 확실히 커갈수록 보여요.
아이 인성에 직접 영향을 주죠.3. 94포차
'11.3.21 11:15 AM (125.137.xxx.251)친정엄마께서 엄청 힘드실꺼에요...잠깐 차한잔이라도 혼자서 하는시간이 있으시면 좀 나으실거구요...흠..시어머니말씀은..그냥 패스하세요...얼집다니는애가 표가난다니..거참...
전국의 직장맘들 눈물날 이야기네요...말도안되는얘깁니다...울애도 내성적이고 차분한성격인데...그건 기질을 타고나는거라합니다(ebs엥서 봤어요) 1년지났는데..여전히 내성적이고 ㅅ차분합니다..무슨 말도안되는!!!!4. 성빈맘
'11.3.21 11:28 AM (211.176.xxx.26)오늘아침 어린이집 안가겠다는 2돌반 된 4살아이를 어린이집 선생님 손에 넘기고 출근한 저로써 참 그맘 충분히 이해할거 같습니다.
저도 시어머님이 1년넘게 봐주시다가.. 집에 있는걸 답답해하기도 하고.. 어머님도 시골롤 내려간다고 하셔서 어린이집을 3월부터 보냈어요..
정말 걱정도 많이되고 일부러 회사에 있을땐 일에 집중할려고(애걱정안되게)합니다.
제가 보내는 어린이집에서는.. 종일반 했던날 삼일정도는 애맡기고 출근하는 길에
선생님이 아이 이제 안울고 잘 운다고 문자도 보내주셨고요
매일 안내장에 뭐하고 놀았는지 자세하게 써주시고..
홈피에 사진도 올려주시고 하니깐... 이제쪼끔씩 맘이 놓여요..
그리고 점점 아이도 우는 시간이 짧아지고요...
저보다 더먼저 오래 보낸 사람들 말들으니.. 좀지나면 어린이집 가는것 좋아하는날이 있다네요..
어린이집안가는 주말에는 실컷 놀아주고 했어요...
아이들이 적응잘할수 있게 천천히 지켜봐달라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대로... 기다리는 중입니다.5. 이론적으론
'11.3.21 11:36 AM (122.34.xxx.56)안가는게 좋은데...
어머님이 직장 다녀야 하는 아가들은 어떡하겠어요.
그래도 친정엄마가 봐주시는거니까 괜찮아요.
종일반으로 보내지 마시고..낮잠 재우기 전에 데려오는 걸로 하세요.
하루종일 있는건 너무 힘들고요.
오전에 가고 2시쯤 친정어머님이 데려오고 하면 괜찮을거에요.
지금 3세돌인 우리딸도 요즘 그렇게 하는데...짠하더라구요. 딜레마죠.딜레마.6. 봄비
'11.3.21 12:02 PM (118.218.xxx.2)전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결혼 13년만에 얻은 천금같은 내새끼를 첫돌지나고부터 어린이집 보냈답니다.
처음 보내고는 며칠간은 집에 와서도 펑펑 울었더랬는데 ^^;;
아이는 엄마인 저보다 훨씬 빨리 적응하였고.. 재밌어하며 잘 다닙니다 ^^
지금은 세돌 넘어 어린이집의 최고 형아!가 되었는데요~
산만하긴 커녕
너무너무 순하고 어른스럽고 침착해서..
전 제발 제아이가 "천둥벌거숭이"같은 모습 한번만 보여줬으면.. 오매불망 바랍니다.7. 쳇
'11.3.21 1:43 PM (211.176.xxx.112)그 시어머니 그런 말씀 할새에 사부인 힘드시니 내가 월수금 볼테니 나머지 사부인이 보시고 어린이집 보내지 마라....그러셨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입으로만 잘난체 하는 사람 솔직히 말해 재*없어요.
누군 몰라서 못하는거 아닌데요.
애 보는거 너무 힘들어요. 내 새끼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친정어머니 팍삭 늙어요.
내 새끼도 귀하지만 내 어머니는 무슨 죄랍니까?
마음 아파도 그냥 보내세요. 3개월때부터 가는 애들도 수두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