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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사달라고 너무 조르는 아이...
둘째는 뭐 사달라고 하면 5월에 어린이날이 오니 그때 사준다고 하면
알아듣고 기다리거든요.
그런데
아들 아이는 한 달 전인가도 프라모델 타이타닉을 사달라고 너무 졸라서...
몇가지 약속을 하고 사줬어요...물론 사줄 이유가 없는데 사준거죠.
이게 잘못한거 같아요.
그러더니 이젠 또 레고 뭐를 사달래요...사달라고 하는 것이 30000원이 안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제가 강하게 대처하질 못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애한테 휘둘리나 싶기도 하네요.
요새 아침마다 눈만 뜨면 레고 책자 들이밀어요.
그렇다고 이유도 없이 매번 새로운 조건을 달고 사주기도 그렇고....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시는 지요?
1. 음
'11.3.21 10:29 AM (124.49.xxx.74)뭘 갖고 싶은거는 아이들 대부분 그럴것 같아요 다만 좀더 욕망이 강하다면 아이가 어떤 부분에 끈기가 있거나 어떤걸 해내는 욕구가 강하다는거죠 . 아이가 뗴를 심하게 쓰거나 사주지 않는다고 나쁜 행동을 하지만 않는다면 말로 잘 타일러주세요. 성적이 좋아지면 사준다고 하시구요
다만 뗴를 심하게 쓰거나 나쁜 행동을 한다면 그때는 단호히 니가 무슨 짓을 해도 사줄수 없다고 말해주시구요2. ..
'11.3.21 10:30 AM (119.69.xxx.22)이유가 없으면 사주지말라는건 아닌거 같지만.
부모님이 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면 좀 냉정하게 대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사준 장난감도 있으니까 어린이 날이나 생일까지는 사줄 수 없다고 하던가..
뭔가를 받는것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도 그런 것 같아요.
아무조건 없이.
제 생각에는 아이 나이에 맞춰서 별로 무리가 아닌 가사일을 한달 꾸준히 해내면 보상으로 ~을 주겠다. 라고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아이한테 한달은 쉽지 않을 것 같은데..ㅎㅎ3. ....
'11.3.21 10:31 AM (58.122.xxx.247)저같은 경우 상당히 어릴때부터 원하는걸 덥석 안겨주는게 아니고
타협을 했지요
그렇게 가지고 싶으면 돈을 모아라
얼만큼 모이면 얼만큼은 엄마가 보태주마4. 참아보기
'11.3.21 10:40 AM (124.53.xxx.11)단순히 졸라서 자꾸 사준다면 아이는 참을성, 물건의 소중함이나 낭비를 쉽게 배웁니다.
님이 힘들더라도 둘째아이한테 하듯이 대처하세요.
다행히 형제가 있어서 비교대상이 있잖아요.
아이는 (물건을 얻기위해) 약속을 이행하거나 몇달을 기다릴수있다면 성취감도 생긴답니다.
또하나,,장난감만큼의 금액을 통장에 넣어주는것도 방법.
통장에 조금씩 쌓여가는 용돈도 좋은 성취감이 될수있습니다.
장난감대신에 모아서 나중에 목돈이되면 뭘할까 하는 즐거운 고민도 커다란 보상이죠.
절약도 배우고 저축도 배우고 뭘할까 꿈도 생기고...5. 고민
'11.3.21 10:53 AM (119.67.xxx.204)유난히 그런 아이가 있어여..
정말 엄마 머리털 다 빠지고도 남죠..
전 단호하게 대했는데...그걸로 아이가 엄청 스트레스 받아요...물론 말로 조곤조곤 몇 십번 설명하고 그러다 나중엔 냉정하게 말하고...--;;;
몇년동안 서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어여...
그리고 못 박았어여...일년에 선물 받을 수 있는 날은 ..니 생일, 어린이날,크리마스 날 뿐이다!
애들 아빠가 시도 때도 없이 애들한테 휘둘려 막 사줘서 더 힘들었어여...나중에 남편부터 잡았더니 애들도 좀 눈치를 보네요..6. 고민
'11.3.21 10:56 AM (119.67.xxx.204)그렇다고 결코 일년에 세번만 선물은 주진 않지만...애들한테 함부로 떼 쓰지 못하도록 방어막친거구요..
아이들이 자기 생활 씩씩하게 잘하면 생각지도 않은 자잘한 선물 해줘요^^
문방구에서 500원 뽑기하는거 젤 행복해하는데....잘 못하게하거든여...이럴때 한 번 뽑게 해주면 엄마 정말 착해요 정말 고마워요~~ 난리납니다 ㅋㅋㅋ
그때는 너희들이 너무 씩씩하게 알아서 잘 해주니 엄마도 기분 좋고 고마워서 이번 한 번만! 사주는거야~~꼭 살짝 토 달아요^^7. ...
'11.3.21 11:14 AM (114.202.xxx.226)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나서, 며칠 갖고 놀다, 시들해지는 타입이면,
엄마가 냉정하게 잘라주는게 좋은것 같구요.
아이가 호기심이 있어서, 갖고픈 거면, 사줘도 될거 같아요.
장난감을 통해서도, 뭔가 배우는게 있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애가 며칠 놀다, 시들해지고 그런 편인데
너무 안 사주면, 이런 욕구불만이 어른이 됐을때, 충동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것도 걱정이에요.
비싸다고 하면, 나중엔 엄마, 우린 비싼거 못사지? 이렇게 세뇌가 되어 있기도 하고.. ㅠ,ㅠ;
애들한테 소비습관 가르치는게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