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커피를 배우러 다니는데요.
50대 이상 어머니들도 계시고 사람들도 다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중 제일 나이많은 한 어머니는 가뜩이나 꼬챙이처럼 마르고 날카로운 인상이신데다가
며느리가 구워준 케익이라고 가지고 와서 케익이 맛이 없다 이게 뭐냐
며느리가 솜씨가 없다 또는 자기 막내아들이 근본이 없다 자기딸이 속썩인다 누가 향수 뿌렸냐 냄새난다..
암튼 좋은 말씀을 안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원래 하고있는 일이 바빠져서 수업을 두번정도 못나갔어요.
그리고 며칠후 보충수업을 나갔는데 몇번 빠지신 어머니들 세분이 나와계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 또래이신 분도 있고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 문제의 어머니가 뜬금없이
" 우리 반에 다른 아가씨 둘은 성격이 참 좋아보이는데 아가씨(저)는 예민해 보인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랬더니 다른 어머니가 "예민한게 아니라 여려보이는데..."하시더라구요.
헐.. 제가 좀 마른편이고 특히 입이 많이 작아서 그런지 새침해 보인다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엉뚱하고 털털한 편이라서 친구들도 입열면 이미지 깬다는 말을 하거든요.
암튼 이 제일 나이 많아보이는 어머니는 예민한 사람은 끝까지 속을 바글바글 썪고 스스로 볶는다는 둥 계
속 그러시네요.
사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거 외에 저에 대해 아시는 것도 없는데 다른 사람이랑 인상을 비교해가면서 딱잘라
예민하다 그러시는데 할 말이 없더라구요.
사실 다른 두 아가씨들은 키도 크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하고 저보다 훨씬 야무지다고 해야할까?
저는 덜렁이라 컵도 깨고 순서 잊어버리고 좀 그래서 그런가..
우와 암튼 이렇게 대놓고 인상을 비교당하건 처음이라 제 인상에 문제가 있나하는 심각한 생각까지 들고..
거울보면서 고민하고 있어요. 흑 ㅠ
정말 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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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함부로 하는 사람...
maya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11-03-20 15:32:38
IP : 218.158.xxx.1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매리야~
'11.3.20 3:34 PM (118.36.xxx.178)그 아주머니가 말 걸면 유령취급하세요.
못 들은 척...2. 그렇죠
'11.3.20 3:38 PM (121.131.xxx.107)사람앞에 놓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말은 무시하세요..
그사람 생각이 그런거야 어쩌겠어요. 내비두세요.
함께 계셨던 다른분들도 뭐저렇게 말하나 하고 뜨아했을 겁니다.
근데 다음에 또 그러면 웃으면서 그러세요.
호호 제가 그렇게 보이나요? 그런말 처음 들어서 당황스럽네요.
앞으로는 속으로만 생각하시고 제앞에서는 그런말 안해주셨으면 좋겠네요..3. maya
'11.3.20 3:44 PM (218.158.xxx.150)정말 그 사람 생각이 그렇다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건참..그냥 뒷통수가 아니라 대놓고 말했다는거 하나가 그나마 나은것 같아요.4. 진짜...
'11.3.20 4:06 PM (122.32.xxx.10)투명인간 취급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사람이네요.
그래도 그런 분의 자식이나 며느리가 아님을 다행으로 여기심이 어떨지...
전 정말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과 내가 가족이나 다른 끊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진 게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 생각하고 넘기거든요...5. maya
'11.3.20 4:18 PM (218.158.xxx.150)맞아요. 저희 어머니가 아닌게 참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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