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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일부러 그러시는거죠?ㅜㅜ

며느리 조회수 : 2,370
작성일 : 2011-03-19 19:35:55
오늘 우리 막내아이 생일입니다.
토요일에 항상 일하던 신랑도 집에 있고..
매일 밥하고 설겆이하고 빨래하고....
오늘은 정말로 밥하기도 싫고 아이 생일이기도 하니까
아이들 좋아하는 탕수육을 시켜 먹기로 했습니다.
아이 생일이라고 어머니도 오셨었지요.
어머니 탕수육 드시겠어요?하니까
나는 밥 다오..
흑!!!!
저 밥하기 싫어서 탕수육 시켜먹는거라구요....ㅜㅜ 속으로 끙끙......
결국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키고..
밥도 새로 차렸죠..
그래도 먹고 싶던 음식이니까 감사히 먹기 시작했는데...
어머니.. 밥 달라면서요..
밥은 한두수저 드시고 탕수육만 계속 집어드시네요..
그럴거였으면 탕수육을 큰걸 시켰죠...ㅠㅠ
무섭게 집어먹는 아이들에 신랑. 어머니. 탕수육 드시는데..
금새 바닥을 드러내고..
결국 전 남은 짜장 소스에 밥 비벼먹었네요.
그건 아니겠지만 저 골탕먹이시려고 일부러 그러시는거 같아요.
시켜 먹는데 밥 달라고 그러는것도 그렇고.....
그래서 밥 차려드렸는데 안 드시고 시킨 음식 드신것도 그렇고..
드실거면 첨부터 말씀하시지....
그랬으면 넉넉하게 시켜서 며느리인 저도 잘 먹었을텐데...
말은 못하고... 속으로만 궁시렁궁시렁..
속에서 열불나서 냉커피만 한사발 들이마셨네요.
다음주에 꼭 혼자서 탕수육 시켜먹으리라.......
IP : 110.15.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19 8:08 PM (121.130.xxx.42)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요.
    그냥 자신도 모르던 시모의 옹심이 갑툭튀한 거 겠죠. ㅠ ㅠ
    진짜 왜 저러실까나 에혀~

  • 2. 그냥...
    '11.3.19 8:22 PM (124.56.xxx.164)

    잡채밥 시켜드리지 그러셨어요 ^^;;

  • 3.
    '11.3.19 8:44 PM (125.187.xxx.68)

    미리 물어보시나요??
    돈내는 사람 맘대로, 주부 맘대로!!!

  • 4. 그냥
    '11.3.19 9:35 PM (118.91.xxx.104)

    노고가 많으시네요...

  • 5. @@
    '11.3.19 10:03 PM (122.36.xxx.126)

    전 그런 불행한 사태가 올까봐 걍 물어봐요...어머니!!!!짬뽕드실래요? 아님 짜장면? 잡채밥?

  • 6. 매번
    '11.3.19 10:03 PM (211.200.xxx.55)

    그러시는 시어머니라면 다음부턴 미리 여쭤보지마세요.
    그냥 인원수대로 시켜서 드시든 말든 드리세요.
    식탁에서 없는 밥 달라고 하지는 않으시겠죠.

    전 평생 모시고 사는 시어머니가 그러셔요.
    일요일에 아침 좀 늦게 먹고 한두시쯤 애들이 피자원해 시켜서 온 식구가 피자 먹는 식탁에서 꼭 밥찾으세요.
    몇년전부터 다이어트 하신다고 평소엔 점심은 안 드시고 아침 저녁 하루 두끼 드시거든요.
    남편 있으면 식탁에 없는 거 꼭 찾으세요.
    그것도 제가 먹으려 앉자 마자.
    밥은 없냐. 난 밥 다오.
    다시 일어나 밥 푸고 반찬 내놓고... 피자랑 밥이랑 같이 드세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힌건 다음번엔 피자와 밥, 반찬 다 차려놓으면 누가 피자 먹을때 밥을 먹는다고 그러면서 피자만 드세요.
    정말 진짜....
    더더 기가 막힌건 남편 없는 날은 다른 거 안 찾으세요.
    도대체 무슨 맘으로 그러시는지....
    그 심리가 너무 궁금해요.
    존경까진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좋아할려고 해도 좋은 감정이 생기질 않아요.

  • 7. ㅋㅋ
    '11.3.20 12:51 AM (59.0.xxx.75)

    우리아이들 짜장면 시킬때 난 짜장면 안먹는다 내건 시키지말라해놓구선
    저짜장면 꼭 뺏어 먹습니다 ㅋㅋ나중에 며느리 얻으면 그레선 안 되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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