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땜에 미치겟습니다
심심하다고 난리
뭐가 가지고 싶으면 계속 조르고
징징거리고 헐떡거리고 소리 높히고 팔 휘두르고
정신을 빼며 난리
저녁을 사 먹고 밥집 문을 넘기도 전에
배부르다고 투덜대는데
인내에 한계가 오더군요...
10살 먹은 아들놈입니다...
조용한 7살 작은 아들놈이 잠바 지퍼를 안올려 추워보여 제가 숙여 쪼그리고 지퍼 처음부분을 맞추고 있는데
10살 놈이 결국 제 어깨를 몸으로 올라타며 "배불르다니깐!!!!!!"하며 눌러서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엉덩방아를 찧을뻔했습니다
참다참다 정말 못참겠습니다
하지말라고 말해도 듣는둥 마는둥 겨우 중심을 잡는 제 몸에 또 덤벼듭니다
배불러서 어쩌라구!!!! 이 **놈
상대방이 얼마나 질리고 학을 떼는지 무시하고 지 기분대로 행동하는 아들놈에게 부아가 납니다
친구들한테도 인기가 있을턱이 업습니다
저로서는 가늘디 가는 신경줄이 뚝 하고 신경이 끊어지는 순간
결국 저도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만 못해!
7살 자리 동생녀석은 속이 깊은 건지.. 그런 이상야릇한 정박아 스러운 징징거림을 한 적이 없습니다
10살 먹은 놈이 오히려 미친놈 같이 굴어 사람 진을 뺍니다
놈이 하는 짓을 꾹 참으면서 하루를 무사히 보내거나
결국 놈이 이래도 참을래 이래도? 하는 한계에 다다라 폭발하거나
지긋한 놈.,. 점점더 아들놈과 있는게 지치고
아들놈 저 *랄 같은 성격을 세상에 엄마도 힘든데 누가 참아줄까 걱정에 속도 상하고...
에휴...
1. 에고
'11.3.18 8:44 PM (175.113.xxx.242)원글님 하소연만 보고도 아드님 질리네요(죄송)
니가 이러이러 해서 나 굉장히 화가 나려고 한다.
하고 싶은말 참아라
해도 그럴까요?2. 고2
'11.3.18 8:45 PM (124.56.xxx.142)와!!!!.... 완전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요... 우리애는 고2랍니다... 흑흑...
10살아이 때문에 이런글 올리시면 저는 어찌해야 하오리까... 흑흑흑...3. 흠
'11.3.18 8:53 PM (119.71.xxx.74)혹 엄마에 대한 사랑을 저리 표현하는 것은 아닐지.
4. .
'11.3.18 8:56 PM (211.196.xxx.196)엄마의 관심을 바라는 것 같은데요?
큰 애들이 간혹 그러는 경향이 있어요.
안으로 삭이는 아이 보다 나아요.
두 아이에 대한 원글님의 평소 태도를 한번 점검해 보시면?5. 죄송하지만
'11.3.18 9:02 PM (49.63.xxx.37)애정결핍아니가 싶은데요
6. 고2님.
'11.3.18 9:04 PM (112.153.xxx.92)저는 22살 아들놈이 그렇습니다.
고1은 지금 생각하면 그나마 귀여웠다싶네요.그때도 징글징글했는데..
나는 어찌 하오리..
암튼 동지된걸 위로드려요.
그래도 한살이라도 어릴때 무슨수든 강구해서 관계회복하세요.
시간지날수록 볼때마다 갑갑합니다.7. 첫 댓글
'11.3.18 9:07 PM (175.113.xxx.242)인데요.
다른 님들 보니 애정결핍이면 애정이 넘쳐 누군가 끊임없이 돌보고 사랑을 주지 않으면 안되는 배우자를 만나면 해결이 될까요?8. .
'11.3.18 9:13 PM (211.196.xxx.196)아이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은 어려가지 면에서 다 들어 맞더라구요.
부모가 과거에 가졌던 어떤 트라우마, 공포, 결핍...내가 말로하지도 않았어도 그 어린 것이 온몸으로 내게 보여주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나 때문에 그런 반응을 신심으로 보이는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원글님이 일단 스스로가 완전하지 않고 원글님도 돌봄을 받고 조언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먼저 인정 하세요.
그 다음에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게 어떤 외침, 상처의 경중도를 보이는 혈흔들이라고도 해석해 보시구요.
무조건 다 받아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 눈과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와함께 아이가 평소에 요구하는 것을 아예 요구가 있기 전에 먼저 해 주고
아이가 어떤 뻘소리를 해도 무조건 장단도 맞춰주고 동감해 주세요.
아이가 있다는 것만 해도, 심지어 나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런 소중한 인연이 생겼다는 것을 생각만해도 그저 너무 기쁘고 고맙지 않은가요?9. gg
'11.3.18 9:25 PM (122.32.xxx.85)http://www.jungto.org/tv/tv1_04.html?sm=v&p_no=32&b_no=28730&page=7
법륜스님 법문인데 좀 들어보세요 .
님이 뿌린 씨앗입니다 .
그게 자라나 열매를 맺은 것이 자식이지요
마음 열고 들어보시고 자식 탓 마시고 정말 원글님을 돌아보세요10. 큰애
'11.3.18 9:36 PM (218.153.xxx.203)우리집이랑도 비슷하네요 우리는 열두살 8살 자매가 그래요..
화내고 소리치면 더더 말을 안들어서 이젠 전략을 바꿔서 아주 부드럽게
말해보았더니 말을 들어요
댓글에 나온것처럼 관심받고 싶고 사랑을 더 달라는게 맞는 말일거예요
일부러라도 이쁘다 이쁘다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러다보니 이전보단 덜 밉상이더라구요
많이 많이 안아주고 이뻐해주세요 큰애를요
ㅎ11. 관심
'11.3.18 9:44 PM (124.49.xxx.87)아이는 사랑과 관심을먹고 자라요.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미움이라도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동생은 부모의 사랑을 쟁취하는 라이벌이구요.
형이니까 양보하고 이해하고 기다리는 것 아이한테는어려워요.
동생에게보다 더 많이 사랑을 "표현" 해 주세요.
훈육은 그의 뒤의 일입니다.12. 음
'11.3.18 9:44 PM (59.12.xxx.55)말띠여서 그런것은 아닐까요?
울 아들이랑 너무 비슷해서요.
울 아이는 말띠 에 말날에 뭐.......사주에 말이 세개가 있다나 뭐라나....
작명소에서 이름 지을때 너무 나대도 정상이니 걱정말라고까지 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걱정이 되네요......ㅠ.ㅠ13. ..
'11.3.18 9:47 PM (124.53.xxx.169)첫째인 제가 보기에도 애정결핍이 맞는것 같습니다.10살도 어린 아이랍니다.하루쯤 둘째는 놔두시고 첫째랑 오롯이 둘이 놀이공원 아님 가까운 공원이나 마트라도 나들이 다녀오시며 사랑한단 말 해주세요~지금은 칭얼대며 사랑을 고파하지만 그 신호를 무시하신다면 나중엔 차가운 맘을 가진 아들을 보시게 될 지 몰라요 ㅠㅠ 먼저 손내밀고 충분히 사랑받고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세요 ㅠㅠ 제가 부탁드려요~~~
14. 애정결핍
'11.3.18 9:54 PM (121.166.xxx.188)얘기하시는데,,,엄마의 애정도 총량이 있고 한계가 있는거 아닐까요,,,
저도 약간 비슷한 아이가 있습니다,
어릴때는 안 그러고 정말 예쁜 애였는데 학교 들어가고 나서부터 일어나서 잘때까지 정말 세번이상 같은 소리 안하면 들어먹지를 않아요,
크면 나아질까,,하지만 더 큰 아들 키우는 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그런것도 아닌것 같고,,저도 괴롭네요,15. 관심
'11.3.18 9:56 PM (124.49.xxx.87)"하지마라 싫다" 라는 말,
이건 "나는 너에게 관심없고 니가 하는 행동은 지금 내가 하는일(위의 경우 동생옷 지퍼 잠궈주는일) 보다 중요하지 않다. 나는 너에게서 신경끄고 싶다" 라는 뜻이에요.
엄마는 아이의 행동이 싫은거지만 아이에게는 본인의 존재 자체를거부 당하는 거랍니다. 생존이 달린 문제인거지요.
아이와 일대일로 어떤 대화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세요.
아이가 하는 말 아무리 바쁘더라도 귀담아 듣고 성심성의껏 답해주시구요.
건성건성..이거 아이들도 느낍니다. 그래서 더욱 매달리고 귀찮게 하게 되는거구요.16. 큰애
'11.3.19 10:44 AM (218.153.xxx.203)큰애와 단둘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종종 가져보세요 엄마의 속마음을 알수 있는 대화
작은애를 맡기고 큰애와 함께 데이트(?) 같은 것도 좋구요
큰애가 작은애에 대한 질투와 시샘은 어른이 생각하는거 이상이더라구요 그걸 표현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구요 우리큰애는 악몽도 꾼대요 엄마가 맛있는거 동생만 주는 꿈을 자주 꾼대요
그래서 막 괴로워서 자다가 울부짖고 그랬어요ㅜㅜ17. 저도
'11.3.19 3:35 PM (118.91.xxx.104)전문가가 아니라 섣부르지만...큰애가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하는것같아요.
물론 원글님 얼마나 힘들고 지치실지....충분히 상상은 갑니다.
이미 어머님도 큰아이에게 오만정 다 떨어지셨을테죠...
조금만 더 힘내시고 둘째에게 가는 사랑을 큰애에게 나누어줘보세요. 밉다밉다하면 더 미운게 사람이죠...
아이 어릴때 사진보시며 마음다잡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