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철학이나 인문학을 공부해야 되는 이유가 뭐라고 해야 되나요?

qq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1-03-18 12:00:31
저는 제가 알고 있는걸 설명 할 수 있는 힘이 없을까요?
철학이나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는 있는데 그걸 설명 하기가 힘들어요..
아이한테 거창하게 철학이라고 하면 부담이 될까봐 인문학공부도 해야 된다라고 하니 "왜" 라고 묻는데..
우선은 인성에 좋고, 철학이나 인문학이 인생에 대한 공부 라고만 했는데..
아~~ 아이를 설득시키기엔는 턱없이 부족하네요...
중1 남자아이여서 전공 할 거는 아니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힘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얘기 하는데 저는 단답형의 답변 밖에 못 하겠어요...
성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철학이나 인문학을 공부 해야 된다고 하면 뭐라고 해야 현명한 답변일까요?
자기 머리속에 있는 개념을 말로 풀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너무 부럽네요...
IP : 112.147.xxx.2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참참
    '11.3.18 12:02 PM (147.43.xxx.85)

    참 좋은 질문이네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뭐라 했었는데..... 디억이 가물가물..

    함 보세요,, 영화도 좋지만, 그 부분에 대해 좋은 표현이 있었어요,, 아이에게도 좋은 영화일 듯...

  • 2. ...
    '11.3.18 12:08 PM (180.70.xxx.89)

    글쎄.. 인성부분은 모르겠구요. 그런 고민들이 자아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정신의 뼈대 같은거요. 그리고 남아라면 소설류의 인문학도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제 남편 보면서 느낀건데... 타인과의 소통부재에 시달릴수도 있더라구요. 말하는 어휘 선택에 한계가 있고... 울 신랑은 심심할 때 역사서나 논문류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딱딱한 책들... 말랑말랑한 책들을 왜 읽는지 모르겠다는...그러다 보니 어휘 선택에 한계가 오더라구요. 저도 한계가 있어 더 풀어놓지 못하겠어요. 슬픈현실...

  • 3. jk
    '11.3.18 12:09 PM (115.138.xxx.67)

    우선 중1에게 그런걸 설명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현행 공부과정에서 철학이나 인문학이 들어있는것도 아니고 도덕교과서에 있는건데
    도덕점수야 잘 받으면 좋은거죠. 성적에 도움이 되는거지요.

    철학이나 인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 자체에 대해서 배우는겁니다.
    여기 게시판만 봐도 의견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과일도 그렇고 일본문제만해도 그렇고
    게시판이 씨끌씨끌하죠?

    인간사회는 원래 이렇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연령대와 사회적 지위 서로 다른 능력 서로 다른 미모를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서 살아가는 것이기에
    사실 아주 혼란스러운게 당연한거죠.

    이런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되고 충돌되고 합의를 찾아가는과정
    이런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개인들이 가장 합리적이고 행복한 결론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게 인문학입니다.

    개인이 살아가는 과정 어떻게 보면 아주 뻔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세상에는 그 뻔한 얘기를 몰라서 정말 엉뚱한데서 삽질하는 잉간들이 널렸거든요???

  • 4. 다양한
    '11.3.18 12:15 PM (14.57.xxx.176)

    다양한 생각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수용하고 이해하기 위한 기본지식을 갖추기 위해
    인문학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면 어려울까요?

  • 5. 글쎄
    '11.3.18 12:29 PM (115.140.xxx.146)

    EBS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를 하던데...
    그 강의를 자녀분과 같이 보기에는 힘들까요...
    철학과 삶이 따로 떨어져있는게 아니라는게 느껴지던데요...

  • 6. 샬랄라
    '11.3.18 12:40 PM (116.124.xxx.189)

    인간이 동물하고 다른 점이 많겠지만 가장 차이나는것 중에 하나가 생각의 넓이 깊이
    이런것이겠죠.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 또 앞만보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볼수 있고
    또 이사회에서 중요한것이 남을 잘 이해하는 것인데 그렇게되면 소통이 잘되겠죠.

    인문학 문사철을 공부하면 이런것이 달라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딩 아들에게도 한 번씩 이런이야기를 합니다.

  • 7.
    '11.3.18 12:46 PM (125.177.xxx.83)

    고르바초프가 그랬던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고...
    철학과 인문학은 사람에게 사고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 같아요. 끝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점점 생각이 깊어지다보면 인격도 성숙해지고 삶의 방식도 훨씬 현명해지겠죠.

  • 8. 가치관
    '11.3.18 12:55 PM (175.123.xxx.18)

    을 세울 수 있는 토대가 인문학의 장점이 아닐까요?
    옳고 그름의 판별력,
    좀 더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 같은........
    다른 측면인데요,
    저는 인문학을 설명해야 할때
    가끔 우리 사회층이라는 사람들을 빗대서
    얘기하게 되더군요.
    머리는 똑똑한 그들이 하는 온갖비리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들은 분명
    인문학 서적을 읽지 않은 때문이라고.

  • 9. 인문학
    '11.3.18 12:58 PM (183.100.xxx.68)

    익숙한 것이 낯선 것으로 다가오는 신선함, 그 깨우침 때문에 인문학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내부에 있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고싶고 둔해지고 싶은 우물안 개구리 욕망으로부터
    사람을 사람답게 환기시켜주는 것이 인문학이죠.

  • 10. 샬랄라
    '11.3.18 1:17 PM (116.124.xxx.189)

    로또폭탄과 인문학폭포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두 번 생각하지않고 인문학폭포입니다.

    그런데 장성한 아들에게 로또폭탄이 떨어졌으면 좋게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많겠지만
    인문학폭포속으로 들어가기를 바라는 부모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부모가 인문학폭포속에 들어가 본 적이 없기에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오시는 분들중에 인문학폭포속으로 들어가기에
    좀 늦은 감이 있는 분은 단 한 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폭포속에 들어가지 못하신 분들 꼭 한 번 들어가보세요.
    아침드라마 몇 프로 접으시고 한 번 들어가보세요. 그곳에서 재미붙이시면 다시는 드라마로
    돌아가지 않으실분 많을 것 같습니다.

    부모 특히 엄마는 자기가 해 본것 중에 좋은 것은 전부다 자식들에게 주려는 것이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 알아야 줄 수 있죠. 그러니 좋은 엄마를 만난 애기들은 소위 말하는 로또를 백장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라도 늦지 않으니까 인문학 한 번 해보세요. 인문학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수준에 맞게 쉬운것부터 한 걸음 한 걸음 하시면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것 시작하시면 며칠하다가 끝날 수 있습니다.

    문학소녀였던 분들 많으시죠. 옛날에 본 그 문학소설이 발췌 번역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요즘은 완역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행운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 11. .
    '11.3.18 1:35 PM (175.118.xxx.16)

    샬랄라님~
    그럼 인문학에 쉽게 입문하려면 무슨 책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

  • 12. power
    '11.3.18 1:37 PM (211.253.xxx.18)

    인문학을 공부하게 되면 정말 사람답게, 행복하게 사는 삶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는 듯 싶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사고방식으로 정신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게 하고 싶다면 인문학 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울 가카가 인문학을 제대로 공부했더라면 절대로!!!!!!!!!!!!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행태로.....
    욕 먹지 않았을 거라고 제 전재산 겁니다...-_-;

    가카랑 쪼금이라도 닮은 사람을 키우고 싶지 않다면 제발 인문학과 철학을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배우고 가르쳤음 좋겠습니다ㅠㅠ

  • 13. 샬랄라
    '11.3.18 1:42 PM (116.124.xxx.189)

    제가 제일 밑에 적어 놓았는데 문학 부터 하시면 될거에요.

    예전에 얇은 것이라도 한 번 씩 본책 지금부터 완역된것 보세요. 재미있었다고 기억나는 것 부터요. 예를 들어 장발장 나오는 레미제라블 완역본 대충 1500 페이지 정도 되는데
    긴 것 같지만 읽다가 보면 그방 끝이 납니다. 예전 도덕시간에 배우 장발장 은쟁반 은촛대 이야기 다 아시는 것이잖아요. 이런 아는 것 부터 완역본을 보세요.

  • 14. 샬랄라
    '11.3.18 1:45 PM (116.124.xxx.189)

    배우---->배운

  • 15. 샬랄라
    '11.3.18 1:53 PM (116.124.xxx.189)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 몇개 알아놓으시고 도서관에서 카드 만드세요. 한곳에서 만들면 가까운 대부분 공공도서관에서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번역본이 여러가지면 인터넷 검색해서 잘 된 번역본 고르셔서 읽으세요. 번역 엉망인 책 읽으시면 머리에 엄청 열이 나는 부작용있습니다.

  • 16.
    '11.3.18 2:44 PM (117.55.xxx.13)

    단순명료하게 ,,
    고귀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죠
    생텍쥐페리가 이렇게 말했죠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값진 지식이 있어야겠죠

  • 17. ..
    '11.3.18 4:29 PM (115.140.xxx.146)

    쉽게 인문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기 좋은책이 고미숙 선생의 호모쿵푸스와 호모...라 시작하는 시리즈가 있어요.. 저도 그거 읽고 인문한 공부 시작했어요.. 그 선생님 강의에 그 책을 읽고온
    젊은 사람들도 많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024 ▶◀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13 그립다 2010/11/23 1,034
597023 또 거짓말, 호국훈련이 아니라며? 8 한심한 2010/11/23 1,715
597022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北 해안포 진지 조준사격 해야" 9 뻥카? 2010/11/23 528
597021 연평도님.. 2 듣보잡 2010/11/23 609
597020 펑~ 3 일자무식 2010/11/23 847
597019 거친손,갈라진손,손톱에 어떤걸 바르면 좋을까요? 11 모모 2010/11/23 1,247
597018 이거 제가 이상한건가요??(함 봐 주세요) 8 .. 2010/11/23 924
597017 케이블 이전VS케이블신규가입 3 이사할때 2010/11/23 310
597016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3 근조 2010/11/23 213
597015 이때 다시 생각나는 그분.....밀덕의 노무현 대통령 찬양 9 밀덕후 2010/11/23 849
597014 넘 황당한데..이런경우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 해요.(도움절실) 3 벙어리냉가슴.. 2010/11/23 635
597013 배우자가 못생긴것이 이혼사유가 될수있나요. 9 어이상실 2010/11/23 2,773
597012 phua님 안양 미용실 위치 궁금해요^^ 4 미용실궁금 2010/11/23 1,053
597011 유천이 이모팬으로 살기... 18 네가 좋다... 2010/11/23 1,292
597010 절친이 한국방문 2 고춧가루시세.. 2010/11/23 259
597009 박주영이 잘하는 건가요? 5 축구 2010/11/23 866
597008 시누에게 전화하라는 시아버님....통화 하기 싫어요... 14 .. 2010/11/23 2,358
597007 집 계약할 때 명의는요? 2 ㅇㅇ 2010/11/23 349
597006 알타리무 김치를 하려고 하는데요....... 5 알타리녀 2010/11/23 747
597005 쿠론 백 아세요? 4 두근두근 2010/11/23 2,108
597004 너무 큰 머리통 때문에 죽고 싶습니다. 39 정말 2010/11/23 47,115
597003 <긴급 성명> 북한은 우리 국민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내놔라 8 참맛 2010/11/23 1,050
597002 떡볶이양념... 2 검색해봤거든.. 2010/11/23 801
597001 부산의 재수학원 부탁드립니다 ㅠ 2 고3 2010/11/23 355
597000 근데 어차피 전쟁안날거라고 생각하는건 여자나 남자나 똑같은데 1 ㅇㅇ 2010/11/23 619
596999 사람을 찾습니다 박선순언냐 2010/11/23 396
596998 떡볶이 양념 어떻게 해야 맛있어요?? 6 비법 좀 풀.. 2010/11/23 1,206
596997 연평도 당신!!!!!!!!!!글 지우지마.............이 상황을 울거먹고 싶냐구!.. 55 은석형맘 2010/11/23 5,398
596996 초 4학년부터는 어떻게 공부를 시키시나요? 6 공부 2010/11/23 1,310
596995 오늘 국가안보장관회의 참석자 명단~ 면제 파티파티열었네요 15 ㅇㅇ 2010/11/23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