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소주 댓병짜리 하루가 짧으셨던 분.
그런남편도 우러르며 동동주 담아 조달하셨던 엄마.
부화나면 나뭇간에 동동주 장독 감춰두셨던 엄마의 복수.
수시로 치고받고 몸싸움도 감행하셨던 두분의 부부싸움.
술김에 "3분안에 국수대령!! " 하시면
엄마는 작은 아궁이에 불지피고 물끓여 국수끓여 오시고.
아버진 3분 넘었다고 밀쳐내시던 코메디같던 어린시절.
어린동생과 세숫대야 물받아서 미끄덩거리는 아버지 발닦아드리고
술주정하실까봐 재워드리면.. 엄마는 마을끝 모퉁이를 돌아 생선행상 마치고 돌아오셨지..
알콜중독증세도 있으셨던 울아버지는
이상하게도 기억속엔 멋쟁이로만 남아있으니.. 알다가도 모를일.
다음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잠못이루다 아버지 꿈을 꾸었지.
뜨거운 쌀밥에 계란노른자 넣어 달래간장에 비벼드렸더니 잘 드시고 웃으시더니
내가 힘겹게 바위산을 오르니 아버지가 밀어주시고 끌어주셔서
거뜬히 바위산을 올라갔지.
아버지가 도와주시려나..
도와주세요..
저 잘해낼게요..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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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친정아버지를 꿈속에서 만났어요
꿈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11-03-16 16:54:54
IP : 183.102.xxx.1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노란우산
'11.3.16 5:05 PM (211.116.xxx.45)아버님이 도와 주시려나 봅니다.
잘 되길 빌게요2. 글이
'11.3.16 5:07 PM (118.33.xxx.235)문학적이네요^^
아버님이 하늘나라에서 항상 지켜보고 계시는것 같네요.
하시는 일 잘 되실거에요^^3. 흑
'11.3.16 5:07 PM (116.33.xxx.163)눈물납니다. 아버지가 도와 주실려고 하네요.
아버지.. 저도 그리워요. 꿈에서라도 한번 보여 주심 좋겠는데..4. 원글님
'11.3.16 5:16 PM (121.181.xxx.81)글을 참 잘 적으셔 그런지
원글님의 그 추억이 저에게도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원글님 아버지께서 힘 닿는데까지 이승에서 도와주실려나 봅니다
새로운 일 시작하시면
아마 힘이 드시고 고민도 많이 되시고 할 텐데..
아버지 믿고 힘 내세요 잘 되실듯해요5. 저도
'11.3.16 5:26 PM (112.169.xxx.114)꿈에 엄마 보고싶어요....
돌아가지고 몇년은 꿈에 나오시더니 요즘은 통 안보여 주세요...
엄마 꼭 안아보고 싶어요...ㅠ.ㅠ
원글님 글을 너무 잘쓰셔요.....마음이 따듯해져요...6. ..
'11.3.16 5:35 PM (121.190.xxx.113)원글님~ 대박나세요~^^
7. ...
'11.3.16 7:37 PM (211.44.xxx.91)조상이나 부모님이 꿈에 나와 도와주시면 일이 잘 된다고 해요
님 잘 되실것같아요
저도 생전에 저를 아껴주시던 친척분이 꿈에 나와서 고개 끄덕이면서 다독여주시던 꿈 꾸고
십몇년 끌던 송사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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