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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에 들뜬듯한 일부(?) 교회신자들...
우리 아파트 같은라인에 제아이랑 같은 또래아이가 사는데요...초등학교 1학년때도 저희 아이에게 엄마아빠가 불교를 믿어서 악령에 쌓여있다고 그래서....몇번이나요. 한번 진지하게 그러시는 거 아니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러고는 한동안 잠잠했는데...아니 그집아이가 왕따성향이 커서 그럤는지..한동안은 잠잠했습니다. 근데 초등6학년인 작년에 또 몇번 그러더니... 오늘은 아이가 승강기를 탄다고 기다리는데...와서는 대뜸 한다는 말이
"지진 누구 힘으로 막을수 있겠냐구,,,사람이 막을 수 있겠나...부처가 막을수 있겠느냐....결국 하느님이 막을 수 있다" "일본에 저런 큰 지진이 일어난것이 하느님을 믿지 않고 우상숭배를 해서다.".등등
아 정말 오밤중에 듣고 열불이 나서 죽겠네요.
낼 올라가서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해도 될까요. 저희남편은 마 됐다. 회개 하게 절에가서 기도나 해라...그럼서 마는데...
안그래도 이번 지진이 일어났을 때 기독교 쪾에서 이런 말이 나올거라 예상했습니다. 평소 전도할 때 불교 믿는 인도등 다 가난하다 그러면 일부 사람들이 그러면 일본은 왜 잘 사냐고 하면 할말이 없었는데...이번 일본에 저런일이 나니 얼씨구나 싶었던 거죠...도대체 어떤 신을 믿는 사람들이기에 저런식으로 밖에 생각을 못하는 건지..
그들이 믿는 신은 정말 믿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목숨따윈 아무 것도 아닌건지...
휴 ...낼 올라가서 따질까요?
1. ...
'11.3.15 11:33 PM (118.46.xxx.91)그냥 두세요.
얘기한다고 바뀔 사람들이 아니에요.
천박한 사람들.2. 참
'11.3.16 12:11 AM (112.149.xxx.141)할말이 없는 사람들이네요.
말한다고 알아 들을 인간들이 아니기에 그냥 두세요.
그럼 마음씀으로 무슨 종교를 믿는 건지? 그게 종교이기는 한것인지 저도 궁금하긴 해요..3. 악령;;
'11.3.16 12:18 AM (210.121.xxx.67)아, 정말..뇌에 지진 나네요;;
악령 붙을까봐 어찌 아는 척은 한답니까? 상종 말아야 할 종자들이군요..4. 그렇죠
'11.3.16 12:24 AM (219.249.xxx.34)휴 님들 글이 위로가 되는 밤입니다.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인데...갑자기 얼마나 화가 나는지...작년에 제가 한 일년 집에서 쉬었는데요...얼마나 연락도 안하고 매번 남의 집에 오는지...올때 마다 싫은 내색 안하고 차에 제가 만든 각종 빵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때 마다 주는 교회 안내서인지...뭐 말씀 적힌 종이 내색안하고 그냥 받아주었구요...너무 만만하게 보인걸까요? 휴 ...마음이 흉흉합니다. 전세계적인 대재앙 앞에서 이렇게 편협하게 생각할 수 도 있다니...그들 눈에는 믿지않는 땅에 일어난 지진만 보이나 봅니다. 방사능 확산 따위도 모르나 봅니다...많이 아는 제가 또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건지...휴
법정스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믿지 않는다하여 자신의 자식이라 하는 인간들을 지옥불에 던져버리는 당신네들의 신들을 난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난 지옥에 가서 당신네 신들에게 버림받은 그 억울한 영혼들을 구제하겠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쫓아가서...면전에 소리치고 싶습니다. 부끄러운줄 알라고...5. ..
'11.3.16 1:24 AM (112.168.xxx.237)일본 지진뿐 아니죠. 지난 번 연평도 사건때도 꽤나 들뜬 듯 한 발언들에 ..ㅠ.ㅠ
회개는 하긴 해야지요. 예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게 얼마나 많습니까..교회가 부동산 투기를 눈감아주고 그렇게 벌어서 낸 헌금 다 받아주고 또 그 사람들 축복해주고 돈 받고 장로주고..
창세기에 하나님이 만물을 잘 다스리라고 한 것이 적혀있는데 만물을 잘 다스리긴 커녕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엄한 소들 다 파묻어 죽어가는데 그걸 보며 마지막때가 어떻고 하는 소리만 하고..
이번 지진 보면서 또 들뜬 목소리로 "아..이제 정말 마지막 때인가봐.."할까봐 친구들한테 전화도 안 합니다.
연평도때도 구제역때도 이번 지진에도 그저 홀로 울며 기도할 뿐.... 저 사람들을 저 고통중에서 구원해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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