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2딸의 학교 생활 고민
답글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려요
답글은 모두 적어놓고, 참고하겠습니다.
제가 일단 좀 맘을 편하게 가지고, 아이를 믿는 마음으로
계속 노력하려구요.
내용 내릴께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1. 아..저런..
'11.3.15 10:09 AM (218.50.xxx.182)따님도 원글님도 토닥토닥..
제가 경험이 없어서 조언은 못 해 위로만...2. ...
'11.3.15 10:10 AM (124.49.xxx.214)어떡해요. 안타깝네요. ...
3. '
'11.3.15 10:17 AM (61.252.xxx.49)요즘 저의 고민이랑 같네요
저희 딸은 초등 6학년인데 1학년 때부터 항상 인기가 좋은 아이였는데 이번에는 아는 아이도 없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도 거의 없는 상태
오죽하면 임원선거에도 자신감 상실하고 안 나갔어요 아는애가 없다고요
학교에서 눈물도 나고 강아지 생각만 났다는 말에 어미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던지요
생각한 끝에 "노력"이란 걸 해보게 하려구요 친구란 다가오기만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 보라구요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에 맘에 드는 친구 셋과 우리딸 넷이 동네 떡볶기 집에서 한 턱(만원)한도에서 써보라고도 조언 해 보았어요
아이 키우면서 아이의 행복이 부모의 행복인데 참 힘들지요?
중학생이라면 공부때문에 시간이 별로 나지 않겠지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해보라고 해보세요
제가 보기에도 마음 아프네요4. ..
'11.3.15 10:18 AM (58.29.xxx.18)여자애들이 특히 무리무리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죠. 학년이 바뀌자마자 소풍때 옆에 누구랑 앉나 고민하고,,, 어른들이 보기엔 아무 쓸데없는 고민도 아닌 고민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민거리 일거 같네요. 저도 중1 딸아이 하나 있는데, 집에서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구요.. 그래도 그맘땐 안그렇겠죠. 담임샘께 상의해도 뽀족한 수가 있을까요.. 따님을 믿으시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5. 저는 남자아이인데
'11.3.15 10:18 AM (118.36.xxx.182)저랑 비슷하시네요.
아이가스트레스장난아니게 받는게 문제인데요.
전 주말에같이 영화보거나 경복궁 덕수궁 같은데 다니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개성이강하구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관여할수있는부분이 많지가않아요.
아이가 조금이나마 활달해지도록 누군가에게 먼저 다갈갈수있도록
연구해보시는게 선생님 면담보다 더나을거 같아요.6. 에구
'11.3.15 10:19 AM (124.80.xxx.211)정말 속상하시죠? 제 딸이 똑같은 경우를 겪고 있답니다.
담임과 상의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어요.
그맘때 여자애들은 짝패가 없으면 학교 생활자체가 힘들더군요.
급식이 문제가 아니예요.
수련회, 수학여행 .다 빠져야 해요.
성격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애들이 그런데 참고 같이 인내해주는수밖에 없어요.
대신 엄마인 제가 좀 극성스럽다싶게 학교에 들락거리고,예를 들면 참관수업등에 안빠지고, 담임도 자주 뵙고..행사시엔 봉사등등..
학기말이 되니까 겨우 패거리가 생기더라구요.
일단 한명이라도 친한친구가 있으면 좋은데...
중학생은 일찍 귀가하니까 간단한 간식먹고 도서관에서 책읽으라하세요.
우리애도 노상 책읽다 같은 처지인 애 만나서 친해졌어요.
엄마들과의 교류도 적극성을 띄어보세요.엄마가 친하면 아이들도 가까워지니까요.
참 속상하시죠..
그래도 이런 고민 말하는애는 아직 괜찮아요. 충분히 이겨낼수 있어요7. 눈사람
'11.3.15 10:20 AM (211.178.xxx.92)저도 아이 학교 보낼대마다 걱정입니다.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성격이라
거기다 누가 건드리면 까칠하기까지 하니
아직 초5학년이라 심하진 않지만
친한 아이들끼리도 이리저리 편 가르고
매일 오늘은 어땟었니 물어보는것이 인사입니다.
일단 선생님과 아이의 상황을 의논해 보시구요.
엄마와 아이가 매일 학교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해법을 찾아보는것은 어떨지요?
저도 해법이 떠오르지 않고 걱정됩니다.
혼자서 급식 먹을 수 잇는 정도의 용기를 가지면 어떨까요?
아직 새학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서로 서먹한것 같은데
조금 더 여유잇게 마음 먹자고 다독여주시구요.8. llllll
'11.3.15 10:28 AM (59.15.xxx.184)따님을 조금 적극적으로 만드실 필요성이 다분하네요....
활동적인 운동을 시키신다든지...
캠프같은걸 보내보세요9. 111
'11.3.15 10:30 AM (58.149.xxx.94)정말 고민되시죠
저희 애도 고1 여학생인데 많이 움츠리는 성격이라 고민 많이 했어요
옆에서 늘 이런저런 조언과 점심때 누구랑 밥먹는지 까지
무슨 초등학생 입학 시킨거 같애요
어떻게 하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으로 바꿀 수 있을까 늘 고민입니다.10. 저
'11.3.15 10:39 AM (93.217.xxx.79)저 제가 따님나이때 딱 그런 아이였는데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거에요, 시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지나가는 일들인것같습니다.
그랬던 저도 지금은 언제그랬냐는듯이 매우 사회적인 성격이고 친구도 많아요.
그 처지...잘 압니다.
가슴이 갈갈이 찢어지는 아찔한 심정이에요. 급식실가는데 같이먹을 친구가 없다는 기분.
수학여행 수련회 정말 피하고싶고 달아나고싶었어요. 저희 엄니는 제게 바보같이 굴지말고
어울려놀으라고 억지로 모두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나무라지마세요. 아이잘못이아니라 어쩌다가 그렇게 된거거든요 정말;; 타이밍문제에요.
매일매일 힘들어할 따님 심정이 이해가 몹시 됩니다. 그렇지만 끼니는 걸러서는 안됩니다.
용기를내서 혼자라도 급식을 먹도록 독려해주세요. 왜 짝패뭉쳐다니는 애들 때문에 밥을 굶습니까. 두배로 억울하잖아요. 뭔가 학교에서 혼자 집중해서 할수있는 소일거리 취미가 있으면 좋을거같네요...전 만화그리고 글을 많이 썼습니다. 짝패가없는것을 신경을 안쓰고 살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학교는 다닐만 하더라구요.11. 동감
'11.3.15 10:41 AM (180.224.xxx.104)저희 딸은 초등5학년인데 따님과 비슷한 성향을 가졌네요.
4학년땐 단짝친구가 있어 맘이 편했었는데 새학기가 되고 보니
또 친구문제로 신경이 많이 쓰여요.
게다가 제일 앞줄에 앉아 누구랑 얘기하기 애매한 위치라 ...
벌써부터 5월에 있을 수련회때까지는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걱정하던데... 어쨎든 저는 아이보다는 좀더 강하고여유롭게 맘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새학기 시작한지 얼마안됬으니
아직 기회는 있고 네가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서 보라고 무심한듯
얘기는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잘 이겨낼수 있다고 믿고 집안에서는 늘 따뜻하게 대해주고
용기를 주면 점점 더 좋아질거라 생각되요.
원글님 힘내세요.12. 저
'11.3.15 10:44 AM (93.217.xxx.79)제가 겪었던 탈출기는요, 극적으로 저희반에서 제일 인기좋고 잘나가던 부반장 여자아이의 호기심을 끌게되서 그아이의 환심을 사서 ㅡㅡ;;; 늦게 여자아이들 무리에 합류하게 됐던거에요. 제가 그리는 캐릭터를 부반장아이가 맘에들어했어요. 그래서 저한테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해서 동아줄잡듯 냉큼 잡았어요. 뭔가 계기가 필요해요. 소극적인아이를 억지로 괴롭혀서 적극적으로 만들필요는 없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살만한, 따님이 잘할수있는 범위내에서 아이 특유의 개성을 만들어주면 좋을거같아요.
13. 눈사람
'11.3.15 10:50 AM (211.178.xxx.92)초등아이면 줄짝꿍있어요.
체험학습같은것 갈 때 버스에서 짝끼리 앉아요.
아직 친하지 않으면 그 애를 집에 초대해서 맛난것 같이먹고 놀아보면 금방 친해질겁니다.14. 맘이아프네요
'11.3.15 10:56 AM (222.232.xxx.154)공부 안하는건 고민축에 들지도 않아요
아이들 친구문제로 고민해보면 너무 심란합니다
원글님과 아이 생각하니 제마음도 너무 아프네요
저희 딸도 소극적인 성격이라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성격인데요
올해 중1입니다
다행히 친구도 몇몇 생긴 모양이고 본인도 친구문제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먼저 다가가지는 못해도 다가오는 친구와 친해지려는 노력이요
소극적인 아이 억지로 바깥으로 내보낸다거나 단체생활에 끼워 넣는건
아이가 더 힘들어 질수도 있어요
우선 아이 친구가 생길때까지 엄마가 학교 앞에가서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어 주는건 어려울까요?
선생님께 사정얘기해서 점심시간에 내보내줄수 있게요..
아니면 병원간단 핑계로 당분간 점심시간 1시간씩 나올수 있게요
그러다 보면 친구가 생기겠죠
아이가 긴시간 굶는다는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15. 제 경험
'11.3.15 11:00 AM (61.72.xxx.69)제가 고등학교 때 그런적이 있어요. 학기 초에 친한 친구 그룹이 결성되는데.. 저랑 친하던 친구가
갑자기 이민을 가게 되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이 됐었죠.. 다른데 끼려고 했는데 이미 결성된
무리에 새 사람이 들어오는 걸 반기지도 않고 해서 그냥 무리를 못 이룬 아이들과 어울렸던 기억이.. (그땐 제가 인성이 덜 돼서 또 사람을 좀 가리기도 했어요. -.-;;;)
아마 따님네 반에도 100% 그룹을 이룬 건 아닐거에요. 결속력이 약하거나 개별 행동하는 애들
분명히 있을거에요. 누구나(?) main 그룹에 들어가고 싶어하긴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개별 행동 하는 친구와 어울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또 과외나 학원을 같이 다니거나 하면 친구들과 친해질 수도 있구요.
근데 전 원글님 따님이 부럽네요. ㅎ
저희 부모님은 제가 그런 고민 얘기하면 "너 바보냐? 우리 딸이 바보였네." 이런 반응이셨거든요.
전 부모님께 무슨 고민을 얘기해본 적이 없어요.
딸이 고민있으면 별것도 아닌 고민한다고 절 바보 취급하셨거든요.
고민은 항상 일기로 풀었다는..16. 아
'11.3.15 11:22 AM (115.137.xxx.196)여자 아이들은 또 이런 문제가 있군요...
같이 급식먹을 친구가 없어 굶다니요... 엄마 걱정하실까봐 괜찮다고 하나 보네요... 제가 다 속상해요... 중학교에선 선생님이 나서서 해결책을 찾아주기는 힘들것 같고 본인이 좀더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도록 조언해 주세요... 혹시 종교를 가지고 계시면 교회나 성당 주일학교에 나가는건 어떨까요... 집주변 교회나 성당이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을테니 학교와는 다르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초등학교때 엄청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따님과 같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성당 전례부 활동하면서 중학교때는 성격이 제자신도 놀랄 정도로 많이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