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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따를만한 여성지도자가 국내에 없다

cc 조회수 : 99
작성일 : 2011-03-14 13:53:49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정치IN’에서 “좀 거만한 거 아니냐고 오해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어떤 여성을) 역할 모델로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니TV>는 지난 9일 이 대표를 초청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역할모델로 삼고 있는 여성 지도자가 있는가’를 물었다. 여성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알고자해서였다. 이에 그는 “없다”고 했다.

 <하니TV>는 ‘역할모델로 삼을 만한 여성 지도자가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이 여성이라는 정체성으로 규정당하는 게 싫어서인지’를 다시 물었다. 그러자 그는 “사회(의식)에 눈을 뜨게 된 게 여성으로서의 자각에서 비롯된 것” “여성들끼리 ‘자매’라고 표현하는 것에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다”면서 여성 정체성 규정을 피하려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나 스스로가 기성 정치권의 모습을 따라 가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라는 이유로 역할 모델을 두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답변에선 정치와, 정치인이 살아가는 방식 모두를 새롭게 바꿔보고 싶다는 욕구가 읽혔다. ‘유연한 진보’를 내걸고 민주노동당의 변화를 부르짖는 이 대표다운 이야기였다.

 그는 진보정당 통합과 관련해 진보신당의 조승수 대표, 노회찬·심상정 전 대표 등을 조만간 공개적으로 만나 통합 논의의 속도를 높일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상대 쪽에서) 준비가 안됐는데 자꾸 밀어붙인다는 인상을 안주려 했는데 이제는 내놓고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으로 통합 협상기구가 구성됐으나 논의 진척은 더딘 상태다.

 국민참여당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다 자신들도 함께 참여하는 비민주 야권통합을 이루자는 생각이 강하다. 어느 정도 세를 불려놓고 민주당과 내년 총선에서 선거연합 협상을 하자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한 뜻을 묻자 이 대표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닫아놓을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비민주 야권통합이 되면 정당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무시못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을 압박해 범야권 단일 후보 공천 지분을 확보하자는 게 비민주 야권통합론의 뼈대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이런 구상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음을 비쳤다. 물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통합을 먼저 이룬다는 전제를 그는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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