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승진 기억하시나요?

[달빛가족]

80년 후반 이나 90년대 초반 즈음
케비에스에서 해 줬던 드라마가 있었어요

<달빛가족>이라고
길용우 이휘향 서인석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고 그 집 막내아들로 가수 김승진도 출연했었죠
극 중 김승진은 가수지망생? 이었던가.. 그랬었고요

노랠 직접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거리 공연을 하며 다녔던 거 같아요.

그 노래 중 한 소절이 자꾸 떠올르는데요 제목은 <새끼 손가락>

1.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네
할아버지가 히로시마에 살고 계셨다네
내왼 손가락은 태어날 때부터 한덩어리로 붙어있었죠
언제나 주머니 속에 숨어있는 나의 왼손
우우 우~ 우~ 우~ 우~

2.버섯구름이 피어 오를때 우린 무엇인지도 몰랐지
할아버지의 핏속을 통해 전해 내려온줄
내왼 손가락은 한덩어리 여서 제일 불쌍한 새끼 손가락
봉숭아 물한번도 못들이는 내손가락
우우 우~ 우~ 우~ 우~

다들 기억하시나요..?

그 땐 제가 너무 어려서 멋도 모르고 드라마 보면서 따라불렀는데
지금 일본의 사건과 맞물리면서 자꾸 저 노래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어렵게 찾아봤는데..

원자 폭탄이 떨어진 때는 본인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었는데
손가락이 붙어서 태어났다네요.

지금의 문제만이 아니거죠
우리 다음세대 그 다음세대까지 ...

그게 제일 무섭네요..

[스잔]

이 노래 엄청 좋아라했는데..

[노래가]

기억이 날듯 말듯 하네요. 김승진은 확실히 알구요.
가사를 다 기억하시다니 놀라워요~
김승진씨 노래는 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80년대후반 그 무렵엔 가요도 저렇게 생각이 있고
뜻이 있는 가사를 많이 썼었는데
요즘 가요는 뜻은 그저 남녀관계 밖에 없으니 안타깝네요.

[@@]

저도 오늘아침 청소하면서 이 노래가 떠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