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살다 작년부터 남편 직장때문에 지방 내려와있어요.
지방 광역시 아니고 말이 **시지 교육이나 학원, 뭐든지 많이 떨어지는 작은 시에요.
창원이나 진주 순천 같은 큰 도시가 아니구요 주변에 큰 도시하나 없는 아주 작은 시거든요.
큰애가 내년이면 초등학교 들어가고 둘째는 5살 되었는데,,,
정말 여기 살다보니 서울살던 친구들과 통화하면 우리애들이 너무나 떨어지는거에요.
여기서 더이상 무언가 시키고 싶어도 아예 그런 학원이나 그런 교재를
가르칠만한 사람을 구할 수도 없구요.
내가 가르치거나 해야하는데 둘째가 아직은 어려서 쉬운것도 아니고
엄마표라는게 말이쉽지 꾸준히 하는것도 쉬운게 아니고 내가 실력가도 아니거든요
이럴줄 알았음 공부좀 열심히 해 놓을껄 말이에요,,,
그래도 아예 안시키는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서울친구들 쓰는 영어교재라도 사서
제가 가르치려고 마음은 먹고 있네요..
영어유치원을 보내는데도 어쩜 배우는 수준이 예전 5살 그냥 유치원에서
원어민 선생님이랑 수업하던 그 문장들이에요 ㅜㅜ이걸 내년에 학교갈 7살 아이가
배우고 있으니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애도 자기가 했떤거라고 재미없어하구요.
이건 그냥 한 예이구요 모든면에서 다 그렇거둔요,,
하지만 남편과 크게 생각하기로했어요 이제 겨우 7살됐고 비록 서울친구들은
장난아니게 빡세게 지금도 하고 있지만 ㅜㅜ
우리도 큰애가 10살인 3학년때는 서울로 되돌아 갈거인데 가서 빡세게 하면되지뭐
지금 좀 논다 한들 대세에 지장은 없을꺼야,, 라고 위안삼고 있어요 ㅜㅜ
과연 그럴 수 잇을까요..? 주변에서 하도 열심히들 가르치고 그러니까
괜히 불안한 마음 있잖아요,, 지금 나이가 공부가르칠 나이는 절대 아니지만
요즘 저 나이에 노는애들도 또 드물잖아요,,,
우리 애들은 맨날 바닷가가서 돌던지기하고
집에서 동생이랑 소꼽놀이하고 뛰놀고 살어요,, 오늘은 케이블카타고 산에 올라갔다오고
퀵보드타고 엄마따라 시장가서 물고기 구경하고
그래 인생 뭐 있니 평생해야할게 공부인데 여기 사는 3년동안 실컷놀고
10살때 서울가면 그때부터 죽자살자 평생 열심히 하자!! 이렇게 맘먹고
편하게 지내도 괜찮은건가요?
아니면 이 악조건 속에서도 죽자살자 나름 무언가 시키며 살아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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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공부 조금 덜 하는거 대세에 지장 없겠죠...? ㅜㅜ
..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1-03-13 21:54:07
IP : 125.134.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13 10:13 PM (116.37.xxx.204)쉽게 말하면요.
7살짜리 죽자사자 한달 할 것.
10살 짜리 일주일 하면 됩니다. 정상아이들인 경우에요.
초등 저학년 사교육의 공백이 인생의 방해가 될 정도면
그건 아이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을 경우지요.
그럴 땐 아무리 그 때 사교육 한다고 해도 안 되는거고요.
학교 공백 안 생기도록 하고, 독서 신경 쓰는것이 어설픈 교육보다 백번 나아요.
아이 군대 보내고 나서 보니, 조기 유학 갔던 아이, 안 갔던 아이
결국 될 넘 되고, 안 될 넘 안 됩디다.
15년뒤에 보세요. 분명히 사교육 눈에 보이는 지금과는 다릅니다.
걱정마시고, 건강하게 키우세요.2. ..
'11.3.13 10:28 PM (183.98.xxx.10)강남 한복판에 살면서도 7살 딸아이, 평생에 가장 마음편히 놀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는 이유로 일년간 팽팽 놀린 저 같은 엄마도 있는걸요.
책 많이 읽도록 해주시는 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3. 우리
'11.3.14 8:09 AM (222.105.xxx.16)아파트 아이들 어려서 펑펑 놀았는데도 학교 다 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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